고요함 속에서 만나는 하나님(시편 62-63편)
고요함 속에서 하나님을 구하다
시편 62편 1절과 5절(1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5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의 오직 ‘하나님만 바라며 내 영혼이 잠잠히 기다린다’는 구절에 집중해 보십시오.
바쁘고 분주한 일상 속에서 하나님 앞에 잠잠히 기다리는 것이 시간 낭비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 그렇게 잠잠히 기다리며 하나님께 마음을 고정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와 소망을 채워주심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잠잠히 기다리는 동안 마음의 불안이 사라지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공급하심을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음과 같이 나의 영혼이 만족할 것이라 나의 입이 기쁜 입술로 주를 찬송하되(시 63:1,5)”
이 말씀을 읽으면서 말씀에 대한 목마름을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정말로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계신가요? 하나님을 떠올리고 그분의 말씀을 묵상할 때 여러분의 영혼은 풍성한 잔치와 같은 진정한 만족을 경험하고 있나요? 솔직히 돌아보며 하나님께 정직하게 고백하고, 다시금 그분을 더 깊이 갈망할 수 있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광야의 시기, 사순절을 걷다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의 말씀을 묵상하며 여러분이 지금 겪고 있는 영적 광야를 생각해 보십시오.
광야의 시기를 걸으며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께 의지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사순절 기간에는 하나님의 능력과 변하지 않는 사랑(하나님이 한두 번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나니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 하셨도다. 주여 인자함은 주께 속하오니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이니이다. 시62:11-12)을 기억하기 위해 매일 의도적으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습관을 정해 실천해 보시면 어떨까요? 이를 통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함께하심을 더욱 분명히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다채롭게 다가오시는 예수님
로렌 데이글의 “Kaleidoscope Jesus”라는 노래처럼 하나님께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를 만나주십니다. ‘Kaleidoscope Jesus’라는 표현은 참 독특하고 아름답죠. 단순히 ‘다채로운 예수님’이라는 말로는 그 깊이와 풍부한 의미를 다 담아내기 어렵습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고정된 형태로 우리에게 나타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상황, 필요, 그리고 갈망에 맞춰 항상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다가오시는 분이십니다. 만화경 속의 색깔과 빛이 끊임없이 변하며 우리에게 놀라움을 주는 것처럼 예수님의 계시는 매 순간 우리에게 경이로움을 선사하십니다. 그분의 방식은 단순히 우리의 기대를 채우는 것을 넘어서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십니다.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하나님과 가장 잘 소통하시나요? 말씀을 묵상하고 조용히 기도할 때 가장 깊이 하나님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번 사순절에는 하나님께서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를 만나시고 더 가까이 이끌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통해 그분의 아름다움과 위대하심을 새롭게 경험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번 사순절 기간 동안 다채로운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Kaleidoscope Jesus를 더욱 깊이 만나 보십시오.
_Andrew Marshall/National/Director at Alliance Churches 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