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남연회 남태평양지방

홍동근 목사<남태평양지방 선교부총무, 왕가레이 새생명교회>

존 웨슬리 회심 286주년 기념 연합성회

뜻을 모아 하나님 나라 세워 가기를 소망

웨슬리의 성령운동으로 시작된 영국의 감리교회는 세계로 전파되어 미국을 통해 한국으로 복음이 전파되어 기독교대한감리회를 이루었다.


감리교회 신앙은 1884년 6월 미국감리회(MEC) 맥클레이 선교사가 내한하여 고종황제의 윤허(7.3)를 받아 선교사 아펜젤러와 스크랜턴, 스크랜턴 대부인을 파송하여 교육사역과 의료선교, 여성교육을 시작하였고, 1930년 조선감리교회가 자치교회로 성장하여 자립하면서 발표한 기독교조선감리회의 교리적 선언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1997년 새롭게 신앙고백을 하고, 사회에 대한 봉사와 책임의지를 발표한 사회신경 역시 현대적 의의를 담아 개정하여 발표하였다.


현재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지역별로 행정구역을 감리교본부 산하 12개의 연회(서울, 서울남, 중부, 경기, 중앙, 동부, 충북, 남부, 충청, 삼남, 호남특별, 미주자치)로 나눈다. 그리고 각 연회 산하 지역별 지방으로 나누게 된다.

웨슬리 회심기념 연합여배 헌금은 교회와 교역자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
뉴질랜드와 남태평양지역 섬에 위치한 감리교회들은 서울남연회(채성기 감독) 남태평양지방(정명환 감리사)이란 이름으로 모여 함께 예배와 선교 및 교육 행사, 기도회, 회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남태평양지방에서 2016년부터 진행된 웨슬리 기념 연합성회는 성회를 통해 모인 모든 봉헌은 지방 안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와 교역자들을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남태평양지방 감리교 목회자들은 모두 한국의 감리교 신학교에서 정식으로 훈련받고 파송되어 사역하고 있으며, 매월 지방안의 교회들을 순회 방문하여 교역자들이 모여 예배와 회의, 교제의 시간을 갖고 있다.


연례 모임으로는 남태평양 지방 내 교회들이 뉴질랜드 안에서 모이게 되는 지방회와 한국의 서울 남연회 모든 감리교 목회자들이 모이는 서울남연회가 있다.
또한, 한국 감리교회는 2012년부터 뉴질랜드 감리교회와도 형제 교단으로서 협약을 맺고, 긴밀히 협력하며 동역하고 있다.

영적 부흥 위해 타교단과 함께 복음 전하려고 해
앞으로 뉴질랜드 안에서의 영적 부흥을 위해 감리교회도 타교단과 함께 뜻을 모아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 나가는 귀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현재 19개 교회들이 뉴질랜드 내 오클랜드, 왕가레이, 해밀턴, 네이피어, 웰링턴, 크라이스트쳐치 및 마샬 군도등에 세워져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교회 및 담임자는 다음과 같다.

오클랜드 감리교회(김지겸 목사) 뉴질랜드 광림교회(정명환 목사), 한사랑교회(김광도 목사), 제자들교회(이정환 목사), 웰링턴 좋은교회(정우영 목사), 오클랜드 열린문교회(신 욱 목사), 해밀턴교회(김주용 목사), 함께걷는교회(김정우 목사), 푸른초장교회(이세진 목사), 임마누엘한인교회(박은신 목사), 온유한교회(신동국 목사), 트리니티한인교회(최지원 목사), 마샬 한인교회(김홍식 목사), 타우포 한인교회(정재권 목사), 새생명교회(홍동근 목사), 오클랜드 드림교회(한수용 목사), 예수인마을교회(이장우 목사), 소명교회(송명헌 목사), 동행교회(이국환 목사)

존 웨슬리 회심 286주년 기념 연합성회

6월 5일(수)부터 7일(금)까지 김학중 목사(안산 꿈의교회)가 말씀 선포해

대학 기독교 역사에서 영국의 영적 부흥을 이끌었던 인물 중 한 사람은 바로 존 웨슬리이다. 그리고 그 존 웨슬리는 지금 전 세계 감리교회의 시작을 이끌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가 이렇게 기독교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자리를 잡게 된 배경에는 바로 그의 놀라운 회심의 경험에 있었다.


감리교 운동을 일으킨 존 웨슬리의 회심을 기념하는 이유는 존 웨슬리의 회심으로 그의 일생과 세상에 큰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존 웨슬리의 회심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전해진다.


존 웨슬리의 회심 이전에 존 웨슬리의 동생인 찰스 웨슬리가 먼저 성령의 감동으로 중생의 은혜를 체험하고 회심하였다. 찰스는 성령을 체험한 후 그의 형도 자신과 같은 체험을 하기를 기도하였다. 그러나 존 웨슬리는 여전히 영적인 만족감이 없는 상태에 있었다.

루터의 로마서 서문 읽는 것 듣다가 성령 체험한 웨슬리
신앙적 회의와 영적인 갈급함에 있던 존 웨슬리는 1738년 5월 24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성경을 읽었고, 정오쯤 되어 또 성경을 읽고 오후에는 세인트폴 대성당에 가서 성가를 들었다. 지금도 세인트폴 대성당에서는 매일 저녁기도회가 있다.


그 후 올더스게이트 거리를 따라가다가 모라비안 신도회의 기도회에 참석했고, 그는 맨 뒷자리에 앉아서 한 사람이 루터의 로마서 서문 읽는 것을 들었는데, 그때 큰 깨달음을 얻고 성령을 체험하게 되었다. 그 후 찬송을 함께 부르며 영적인 만족감을 얻게 되었는데, 이때에 대한 생생한 기록으로 그는 일기에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나는 내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내가 그리스도를 믿으며, 그리스도만이 구원이시며, 그분이 나 같은 죄인의 죄를 사하시고, 죄와 사망의 법에서 나를 구원하셨다는 확신이 생겼다.”


이것을 웨슬리의 회심이라고 부른다. 이후 그는 “세계는 나의 교구다”고 외치며 교회 밖에서도 복음을 전하여 영국을 넘어 스코틀랜드, 아일랜드까지 성령부흥운동이 일어나게 되었다.


웨슬리는 일 년 평균 800번씩 약 42,000번의 야외설교를 하였고, 이 야외설교를 위해서 20만 마일, 약 지구를 7바퀴 반이나 돌 수 있는 거리를 다니며 복음 전도자의 삶을 살았다.


존 웨슬리 한 사람의 회심으로 감리교 운동이 시작되어 영국, 스코틀랜드, 미국 그리고 한국을 넘어 전 세계 가운데 복음의 능력이 퍼지게 되었다.

웨슬리 회심 286주년 기념 연합성회 열려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남연회 남태평양지방(정명환 감리사)은 주님께서 존 웨슬리에게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또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웨슬리와 같이 회심과 성령의 체험으로 변화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하며 올해도 존 웨슬리 회심 286주년 기념 성회를 열게 되었다.


감리교 운동의 시작이 된 웨슬리 회심 286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연합성회가 지난 6월 5일(수)부터 7일(금)까지 뉴질랜드 광림교회(정명환 감리사)에서 있었다.


존 웨슬리 목사의 회심일(5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집회는 김학중 목사를 초청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이라는 주제로 예배하며, 말씀, 기도, 찬양으로 은혜가 충만한 시간이 되었다.

강사 김학중 목사


이번 집회에서 드려진 봉헌도 뉴질랜드 내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 개척을 위한 기금으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특별히 올해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교회 중의 하나인 안산 꿈의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학중 목사를 청빙하였다.


김학중 목사는 현재 한국의 교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중요 목회자 중의 한 사람으로 기독교대한 감리회 경기연회 제15대 감독, 제31대 CBS 이사장을 역임했고, 60여 권의 저서를 저술하였다.


현재는 안산 꿈의교회를 중심으로 전 세계 어디에서 든 함께 교회를 이루어 갈 수 있는 미디어교회를 개척하여 이끌어 가고 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함을 선포하여 큰 감동 받아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교회가 세상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언제나 세상을 이끌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김학중 목사는 3일 동안의 말씀을 통해서 웨슬리가 감리교 운동을 시작함으로 전 세계에 복음이 전해지면 많은 감리교회들이 세워졌듯이 우리의 삶도 계속해서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앞으로 나아가야 함을 선포하여 큰 감동을 전하였다.


첫째 날에는 “인생의 변곡점에서”(창세기 35:4~5)라는 제목으로 말씀이 선포되었고 선포되어진 말씀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우리의 인생에는 누구에게나 변곡점이 있다. 이 변곡점에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가가 우리의 미래 모습을 결정하게 된다. 이때 우리는 우리의 기질이 변하지 못함으로 인해서 변화의 길로 나아가지 못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기질은 변하지 않지만 태도는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야곱은 형 에서에게로 나아감에 있어서 두려움도 있었고, 미안함도 있었고, 다양한 마음이 있었다. 그것은 자신이 형에게서 빼앗은 것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바로 이러한 다양한 마음들이 결국 그 빚을 갚아야 한다고 느낀 것이고, 이 마음이 바로 회개의 시작이다. 이 회개의 시작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역사하신다.


그리고 10여 년이 흘러 야곱에게 딸 디나로 인해 발생한 인생의 뜻밖의 캄캄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벧엘로 나아가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 가장 먼저 자신을 정결하게 하였다는 것이다. 이 자신을 정결하게 한다는 것은 내 마음속에 하나님 외의 중요하게 여기던 것을 청소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이렇게 하나님께 나아갔을 때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여 주신다. 그런데 이때 주신 응답은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 그의 조상 때부터 주어졌던 응답이 다시 한번 주어졌다. 왜 하나님은 계속해서 같은 응답을 하신 것일까? 그 이유는 아는 것을 시작하라는, 안다면 행동하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졌고, 우리가 알고 있다면 그 말씀을 우리는 행해야 한다.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우리의 삶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두 번째 날에는 “분노를 멋지게 다스리기”(사무엘상 25:32~33)라는 제목으로 말씀이 선포되었고 선포되어진 말씀의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우리는 스스로가 선택한 결과로 인해서 주어진 상황에서 분노하게 될 때가 있다. 이때 우리는 쉽게 분노하기보다는 그 분노를 멋지게 다스려야 한다. 분노를 멋지게 다스리기 위해서 분노에 휩싸일 때 우리는 나를 잊어버리게 된다. 나를 잊어버린다는 것은 1. 내가 누군지를 잊는 것 2. 내 목표를 잊는 것 3. 내 소명과 사명을 잊는 것이다.


그렇기에 분노에 휩싸일 때 우리는 내가 누군지, 내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내 소명과 사명이 무엇이었는지를 계속해서 기억해 내어야 한다. 결국 사랑, 소명, 빛, 진실은 이긴다.


또 상대가 분노하게 되었을 때 우리는 그 상대의 분노에 일단 공감하며, 그 분노의 이유 가운데 나의 선하지 못한 모습에 대해서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도 우리는 하나님만 아시는 아주 작은 죄성까지도 인정하고 회개하는 것에서 하나님의 분노를 면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주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들을 찾으신다. 다윗은 아비가일의 소리를 무시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뜻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의 분노가 멈추고 살육을 멈추게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분노를 멋지게 다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고, 그 말씀을 행함으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의 삶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세 번째 날에는 “세상을 내 편으로 만들라”(다니엘 1:13~15)라는 제목으로 말씀이 선포되었고 선포되어진 말씀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이 세상에는 두 가지의 승리가 있다. 하나는 일반적 승리로서 한쪽만 승리의 기쁨을 취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승리로 양쪽이 모두 행복한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승리이다. 이 중에서 어떤 승리의 삶을 살기를 원하는가? 당연히 후자여야 한다. 그래서 언제나 다툼과 싸움에서 양쪽이 함께 이길 수 있는 길이 있다면 택해야 한다.


이러한 승리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보여준 신뢰이다. 곧 내가 세상에 다툼과 싸움의 자리에서 내가 무엇인가를 요구할 때 상대방이 그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내가 신뢰를 줄 수 있는 자가 되어야만 한다. 내가 신뢰를 줄 수 있으면 승리를 얻을 수 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내가 먼저 웃어야 거울은 웃는다.


사람들은 평가 받기를 싫어하고 인정받기를 원한다. 내가 먼저 웃으며 인정하며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때 우리는 함께 이기는 승리의 길을 택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역사로 이루어진 이 승리는 또 다른 우리 삶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하나님을 잊지 않기 위해 시간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본 웨슬리
존 웨슬리 목사는 하나님을 잊지 않기 위해 한 시간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암호로 기록하며 일기를 작성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웨슬리 목사는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삶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이루지고 있음을 확신했고, 그렇게 살아갔던 분이다.


존 웨슬리 회심 286주년을 기념하는 이때 우리에게 주어진 이 말씀들도 우연히 주어진 것이 아님을 믿는다. 뉴질랜드 땅의 모든 성도들 삶의 모든 자리와 모든 순간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신하는 자리에 이르는 또 한 명의 존 웨슬리가 되기를 소망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