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로에 서서

이란이 미사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이스라엘이 건국된 후 본토에 공격당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스라엘이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으로 공격함으로써 이루어진 보복이었다.


이스라엘도 전시 내각을 구성하고 보복 공격에 대한 대응 전략을 세우고 있다. 미국은 확전을 방지하기 위해 발 빠른 조치로 이스라엘이 이란에 직접적인 보복 공격하는 것에 대해 신중히 대응하기를 주문했다. 중동에서의 5차 전쟁이 나면 세계 3차 대전으로 확전될 수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지리적으로 동서로 나눠진 것뿐만 아니라 군사와 외교, 그리고 문화와 종교까지 갈등과 대립하고 있다. 땅과 주권을 차지하기 위한 투쟁과 전쟁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금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은 팔레스타인의 가자지역을 장악한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시온주의자와의 싸움이다.


북한도 중동에서의 전쟁 발발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이 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위치로 인한 군사와 외교의 충돌 가능성은 언제나 잠재적으로 있었다.


한반도는 남북으로 이념과 군사 대립으로 단절되어 있고 남한에서는 선거를 통한 투표의 집계를 보면 동서로 정치적 성향이 다르게 나타난다. 한반도에서는 남북의 단절과 동서의 대립으로 갈등과 경쟁이 치열하다.


다른 이념은 서로 극한적인 대립으로 이어져 갈등을 넘어 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쪽에서는 우파라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좌파라고 하면서 편을 갈라 대립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보수와 진보라는 양 진영으로 남한은 동서로 갈라섰다.


한반도의 모든 이념과 정치의 대립은 결국 남북 분단에서부터 오는 단절이다. 인공위성이 한반도를 지날 때 보면 북한은 평양 일부만 빛으로 보이고 남한은 서울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빛으로 밤을 밝히고 있다. 휴전선 지역은 짙은 어둠만이 있어 한반도의 허리가 끊긴 것 같아 남한은 마치 섬처럼 보인다.


내년에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한다. 남북한의 이념적 단절과 남한의 정치적 대립이 있는 십자로에 서서 한반도가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와 한 편을 이루고 남한은 미국과 일본과 한 편을 이루는 대립에서 한반도의 통일은 어찌해야 하는가? 그날은 언제 오는가?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너는 막대기 하나를 가져다가…그리고 두 막대기가 하나가 되게, 그 막대기를 서로 연결시켜라. 그것들이 네 손에서 하나가 될 것이다”(에스겔 37장:15절, 16절 상반절, 17절 새번역).


하나님이 베푸실 그날을 위해 낙타 무릎이 되도록 기도하자.

이전 기사신개념의 농어촌 선교와 서핑
다음 기사Hope Project 사역을 위한 기도
이 승현
본지 발행인. 마운트 이든교회 담임.“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고 생명구원”(요한복음 20:31) 위해 성경에 기초한 복음적인 주제로 칼럼과 취재 및 기사를 쓰고 있다. 2005년 창간호부터 써 온‘편집인 및 발행인의 창’은 2023년 446호에‘복 읽는 사람’으로 바꿔‘복 있는, 잇는, 익는, 잃는, 잊는 사람과 사유’를 읽어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