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안에서의 진정한 쉼

신다니엘 목사<오클랜드비전침례교회>

“수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태복음 11:28-30)

때로는 인생이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하나님의 사역을 한다고 해도 그 사역이 목회이든 선교이든 우리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으로 부담이 될 때가 간혹 있다. ‘짐’은 우리의 책임감, 부담감, 해야 할 일 등일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힘든 시기에 우리로 자신에게 오라고 초대하신다. 예수님께로 갈 때 우리는 ‘진정한 쉼’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시편 127:1-2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말씀하신다.

현재 내가 겪고 있는 압박이 있는 상황 속에서도 밤에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은 주님이 오늘도 나와 함께 하시며, 나를 붙잡고 계신다는 확신이 있을 때 가능하다. 이러한 확신은 사도 바울의 기도처럼 우리 마음 안에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실 때”(엡3:17) 생기는 자연스러운 믿음의 확신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에 계시는 것을 인식하고 의식하여 우리의 생각과 마음에 이 진리가 내재화되었을 때, 우리는 나의 수고하고 애씀이 아닌 주님의 지켜 주심으로 나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 나아가는 법을 배우기
많은 성도가 심지어 목회자 중에서도 진정한 마음으로 예수님께로 직접적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모를 때가 있다. 예수님께 나아가서 우리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려면 나의 내면에 임재하고 계시는 예수님께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성도들이 예수님께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역이 필요하다.

1980년 중반 신학대학에서 공부할 때 당시 서구 사회는 급속한 세속화로 기독교 문화가 힘을 잃고 있었고, 많은 젊은이들이 내면의 공허감을 채우기 위해서 동양 종교인 불교나 뉴에이지 운동 등에 심취하게 되는 것을 목도하였다.

불교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우연히 친구를 따라 교회를 1년 다니다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던 해에 한얼산 기도원에서 새해 집회 학생부 수련회에 참석하였다. 집회 마지막 날, 산에서 기도하다가 하나님을 만나고 변화되어 목회 소명까지 받았다. “길이요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기독교에 있는데 기독교 문화가 뿌리깊은 서구의 젊은이들은 왜? 참된 구원이 없는 곳으로 몰려갔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목회 현장 속에서 나의 내면에 계신 그리스도를 인식하지 않고, 외적으로 보여지는 사역과 일들에 몰두함으로 지쳐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말씀을 통해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 분께 나아가서 주님께 배우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주님을 닮아가는 여정에서 주님을 의지하는 것을 계속 배워가는 여정에 있다.

쉬운 멍에 가벼운 짐으로 사는 여정
예수님 안에서 내 마음에 있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참된 쉼을 배우기 시작할 때 주님은 나에게 쉬운 멍에와 가벼운 짐을 메고 주님을 따라가는 것을 배우기 시작했다. 멍에는 소가 지는 운명과 같은 것이다. 멍에를 맨 소는 주인의 명령을 잘 듣고 따르면 된다. 왼쪽으로 가라고 하면 왼쪽으로 가고, 오른쪽으로 가라고 하면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

“너희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든지 왼쪽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바른길이니 너희는 이리로 가라 할 것이며”(이사야 30:21)

우리의 인생에서 부딪치는 모든 문제들은 주님께서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도우실 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맡겨진 목회이든 선교이든 그 사명을 무거운 짐으로, 책임감으로 애쓰고 수고하는 노력을 버리고 주님께서 하실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주님만 의지하며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의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상태로 살게 될 것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라디아서 2:20)

내 안에 사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살아갈 때 우리 인생의 모든 열매는 그리스도 안에서 절로 맺게 될 것이다. 열매는 내가 생산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맺는 것이다. 그래서 가지로 살면서 내 안에 계시는 주님과 연결되어 있을 때 열매는 절로 맺게 될 것이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한복음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