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at all! – 그럴 수 없느니라

로마서 3장 4절 말씀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찌니 신령에 있고 의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
Romans 3:4(New International Version)


“Not at all! Let God be true, and every man a liar. As it is written: “So that you may be proved right when you speak and prevail when you judge.”


의역: NIV 성경을 기반으로 필자가 재 번역하다
“결코 그렇지 않다. 모든 사람이 다 거짓말쟁이라도 하나님은 진실하시다. 성경에도 ‘그래서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옳다고 증명되고 주의 심판하실 때에 승리하신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단어공부
Not at all: 털끝만큼도, 전혀, Prevail: 만연하다, 이기다, 승리하다, 우세하다

말씀의 나눔

바울 사도는 로마교회 안에서 이방인을 ‘판단– 비난’하는 유대인들의 교만과 위선을 지적하며 표면적, 곧 보이는 것을 자랑으로 삼아 살아가는 유대인의 무익성을 지적했다.

할례받은 유대인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그 율법을 행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할례 없는 이방인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단호하게 이야기했으며, 할례 없는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율법을 행한다면 오히려 그들이 진정한 유대인이라고까지 말했다. 그것은 유대인의 정체성은 피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바울 사도의 주장은 유대인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없었고 오히려 그들에게 또 다른 질문을 유발했다. 먼저 눈으로 보이는 증표인 할례받은 것이 자랑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을 지키지 못하면 유대인이라 할지라도 이방인들과 전혀 다름이 없다고 한 사도 바울의 지적에 유대인들이 가질 수 있는 첫 번째 질문은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차별이 없다면 유대인이 되었다는 것과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할례받은 것의 유익이 무엇인가? 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뇨? – What advantage, then, is there in being a Jew, or what value is there in circumcision? -(롬3:1)

이 질문에 대한 바울 사도의 대답은 “범사에 많으니 첫째는 저희가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 – Much in every way! First of all, they have been entrusted with the very words of God(롬 3:2)는 것이다. 그렇다. 유대인의 장점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맡음에 있다고 한다. 옳은 얘기다. 그것은 유대인의 정체성은 ‘민족 – 피’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유대인이 아니다. 그리고 성경은 그들을 자칭 유대인, 곧 무늬만 유대인이라 말한다.

이와같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세례 혹은 침례에 있지 아니하고 목사, 장로, 집사, 혹은 권사 등의 직분에 있지도 아니하며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에 있다. 아무리 목회자라 할지라도, 아무리 장로, 혹은 집사라 할지라도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오로지 그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다.

두 번째 질문은. “어떤 자들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어찌하리오 그 믿지 아니함이 하나님의 미쁘심을 폐하겠느뇨? – What if some did not have faith? Will their lack of faith nullify God’s faithfulness? -(롬 3:2)”라는 것인데 이것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유대인들 가운데 일부 유대인들의 불신앙이 하나님과 모든 유대인들과의 언약 관계에 있어서 유대인을 향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무효화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그럴 수 없느니라 사람은 다 거짓되되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지어다 기록된바 주께서 주의 말씀에 의롭다 함을 얻으시고 판단 받으실 때에 이기려 하심이라 함과 같으니라 – Not at all! Let God be true, and every man a liar. As it is written-: “So that you may be proved right when you speak and prevail when you judge.”

이처럼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유대인들의 의구심에 대한 명쾌한 대답은 “Not at all – 그럴 수 없다!” “결코 그럴 수 없다 – by no means.” NASB(New American Standard Bible)는 이것을 may it never be – 결코 그런 일이 없기 바란다’라고 번역해 놓았는데 이유는 모든 사람이 다 거짓말쟁이 일지라도 “Let God be true – 하나님은 참되시다!”- 라고 하는 대명제 때문이다.

하나님은 유대인들을 위해 율법을 주시고, 선지자를 보내셨으며, 때가 차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의 대속의 죽음은 유대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최고점이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대인들의 구원을 위해 하셨던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을 거부하는 유대인들은 망할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주신 그 구원의 약속이 무효화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역이 유대인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며 온 인류에게 공통적으로 주어졌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했던 것처럼 더 많은 이방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 인류의 구원을 향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기록된바 주께서 주의 말씀에 의롭다 함을 얻으시고 판단 받으실 때에 이기려 하심이라 함과 같으니라 – As it is written: “So that you may be proved right when you speak and prevail when you judge”-라고 하는 이 말씀은 시편 51편 말씀을 인용한 것이다. 시편 51편은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난 후 하나님 앞에서 참회하며 지은 시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알려진 다윗이 자신의 사랑하는 장수인 우리아의 아내인 밧세바를 범함으로 그가 하나님 앞에 죄를 범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그 죄가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순전하심을 조금도 손상시키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고백이다. 다윗은 오히려 그 죄에 대해 하나님이 다윗 자신을 심판하실 때에 오히려 하나님의 의로우심이 더욱 드러나는 것이라 고백한다.

그렇다. 하나님의 자녀와 그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 알려진 교회는 죄를 범하였다 할지라도 어떤 경우에라도 그 죄는 하나님의 의로우심, 혹은 그분의 순전하심을 단 하나도 손상시킬 수 없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계시다면 어찌 그분이 만드신 이 아름다운 세상에 죄가 들어올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지만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에 죄가 만연한 이유는 인간의 탐욕과 죄성 때문이지 하나님께 그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에게 부여된 그 자유의지로 죄악을 선택했다. 당연히 그 선택에 대한 결과는 그들 자신의 책임이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죽는 것을 두고 보시지 않았다. 그래서 하나님은 당신의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로 하여금 모든 인간의 죄를 대신 지게 하시고 그것을 믿는 모든 자들의 죄를 다 용서하시고 그들에게 구원을 가져다주시기로 계획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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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
뉴질랜드 바이블칼리지 졸업, 알바니 한인교회담임, 그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에 관한 예언과 성취에 이어서 영혼 구원에 이르는 생명의 말씀에 이어서 초대 7교회에 관한 말씀을 영어성경(NIV)을 바탕으로 본문과 단어를 풀어 보았다. 이번에는 로마교회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이 시대의 교회관을 바로 알수 있도록 연재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