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셋째 주 찬송/10월 넷째 주 찬송

10월 셋째 주 찬송/399장 어린 양들아 두려워 말아라

오직 믿기만 해라”며 연거푸 호소하는 설득력 넘치는 전도가

찬송 시 ‘어린 양들아 두려워 말아라’(‘Fear not, little flock’)는 레이더(Daniel Paul Rader, 1879-1938) 목사가 찬송 시를 짓고, 곡명 ONLY BELIEVE도 작곡했습니다.

레이더 목사는 20세기 초 매우 인기 있는 부흥사였으며 시카고에서 교회를 목회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가리켜 벨보이, 카우보이, 프로스펙터, 축구 선수, 권투 선수 출신이라고 즐겨 묘사했습니다. 그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무디 교회에서 사역하였고, 앨버트 심슨이 설립한 기독교 선교 연합회(Christian and Missionary Alliance) 회장을 지냈습니다.

시카고 복음 성막(Chicago Gospel Tabernacle)을 설립하고 일리노이주 타워 레이크스에서 부흥 캠프 집회를 열며 그곳에 여름 별장과 라디오 방송국 및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성막을 지어 사역했으며, 캘리포니아 LA에서도 성막 집회를 열었습니다. 태버내클 출판사(Tabernacle Publishing Company) 설립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또한 1920년대 초,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WBBM 방송국에서 미국 최초로 전국적인 라디오 설교자로 활약한 기독교 방송의 선구자입니다. 그가 매일 출연한 라디오 방송에는 피아니스트 루디 애트우드(Rudy Atwood)와 함께 가수들이 출연했습니다.


레이더 목사는 헐리우드를 미국의 죄악의 중심지로 다룬 소설(‘Big Bug’)도 지어 출판했으며, 많은 복음가의 가사와 곡을 작곡했습니다.

우리 찬송가에는 곡명이 누락 되어 있으며, 출판 연도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이 찬송의 곡명은 ONLY BELIEVE입니다.

이 찬송은 윌리엄 브래넘(William Branham) 캠페인의 주제가로서 1921년에 처음 출판되었습니다. 이 찬송은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가 매우 좋아하여 그의 음악 앨범인 ‘러브 레터’(Love Letters from Elvis)에 포함하여 전 세계의 노래로 대중화시켰습니다.

관련 성구는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막 9:23)와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시 37:5)입니다.


후렴에서 “믿기만 하면 된다”(“Only believe”)며 연거푸 외치는 설득이 매우 호소력 있습니다.

10월 넷째 주 찬송/406장(통일464장)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우리 삶의 일생 피난처이신 하나님의 영원하신 팔을 의지하자

찬송 시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I have found sweet rest’)와 곡명 THE EVERLASTING ARMS는 미국 감리교 여류 찬송작가인 모리스(Mrs. C. H. Morris, 1862-1929)가 지었습니다.

모리스는 오하이오주 모건 카운티 펜스빌 태생으로 결혼 전 이름은 네일러(Lelia Naylor). 어렸을 적 가족은 머그킹엄 강에 있는 몰타로 이사하여 어머니가 여성복 가게로 생계를 이었습니다.

결혼 후 모리스 부부는 감리교 감독 교회와 오하이오주 주 세브링과 마운트 버넌의 캠프에서 활동적으로 사역했습니다.

모리스는 1890년대에 집안일을 하면서 틈틈이 찬송가를 지었고, 52세에 시력이 떨어져 가족이 만들어준 8미터가 넘는 대형칠판에 악보를 그리며 작곡했으며 종래는 전혀 앞을 볼 수 없어도 도움을 받아 찬송을 지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이 언약하신 그대로’(49장), ‘나 어느 날 꿈속을 헤매며’(134장), ‘큰 죄에 빠진 나를’(295장), ‘나는 예수 따라가는’(349장) 후렴,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406장),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433장), ‘익은 곡식 거둘 자가’(495장), ‘죄짐을 지고서 곤하거든’(538장) 등 1,000여 편의 찬송가를 작사 작곡했습니다.


우리 찬송가에는 작사 작곡 연도를 밝히지 않았으나, 저작권은 1912년에 해리스(J. M. Harris)와 릴레나스 출판사(Lillenas Publishing Co.)가 소유했습니다.

관련 성구는 “영원하신 하나님이 네 처소가 되시니 그의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에 있도다. 그가 네 앞에서 대적을 쫓으시며 멸하라 하시도다”(신 33:27).

찬송 시는 우리의 피난처이신 하나님의 영원하신 팔을 바라보라고 권면하며,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팔을 신뢰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1절은 인생의 폭풍 속에서 우리에게 영원한 팔이 필요합니다(마 11:28-30, 히 6:19-20, 마 8:23-27).
2절은 친구에게까지 버림을 당했을 때 영원한 팔이 필요합니다(엡 6:12, 딤후 4:16, 고후 12:9).
3절은 믿음이 연약해지고 위험이 닥칠 때 영원한 팔이 필요합니다(롬 15:1, 히 12:3, 출 14:29).
4절은 우리 삶의 여정 가운데 도와주실 영원한 팔이 필요합니다(창 18:14, 욥 13:115, 시 55:22).
후렴은 우리의 삶과 죽음에서 영원한 팔이 우리를 감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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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엽
연세대 성악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서울시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1960년부터 전국을 무대로 광범위하게 교회음악 활동을 하면서 김명엽의 찬송교실1-5을 예솔에서 출판했다. 이번 25회 연재를 통해 교회력에 맞추어 미리 2주씩 찬송가 두 곡씩을 편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