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땅의 비보호 여성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렘29:11-13절)

인류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만군의 여호와 주 하나님이십니다! 시대마다 독특한 군주가 나타나서 저들에 의해서 나라와 땅의 지분이 바뀌어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말씀의 약속을 따라 민족이 서고 사라지며 알지 못했던 사람과 백성들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갑니다.

영국의 세계적 국립박물관 브리티시 뮤지엄(The Brtish Museum)에 가보면 고대 이집트의 역사와 함께 성경의 이스라엘에 대한 기록이 같은 시대에 어떻게 조성되고 이루어져 갔는지를 하나님의 다스림과 통치의 흔적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합니다.

그 시대마다에 “과연 하나님은 계시느냐?”는 의문은 하늘에 제기할 만큼의 비통하고 참혹한 악의 세력이 판을 칠 때에도 폭풍우 속에 가려진 하늘처럼 세상이 제멋대로 돌아가는 것 같이 보이지만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히11:3절). 결국의 시작과 마지막은 하나님께 있음을 78년 고난 가운데 있는 북녘땅을 두고서 증언합니다!

팔려 간 북한의 딸들!
김일성이 죽던 1994년부터라 하겠습니다. 북한 땅에서는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졌다고 표현해도 부족한 말이 아닐 것입니다. 영원히 살며 존재할 것 같았던 태양신이라 자칭하며 1990년 초 “이밥에 고깃국”이라는 인민을 위한다는 체제에서 “모든 인민은 수령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우상화의 주체사상이 확립”할 때 이미 김일성의 목숨은 죽은 것이요 북한은 뿌리째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의 힘이었던 고르바초프(Gorbachev)의 소비에트 연방(Soviet Union) “사회주의 공화국” 체제(of Socialist Republics: U.S.S.R)가 1991년 1월 붕괴되기 시작하면서 “막스의 사회주의 사상과 레닌의 공산주의”의 토대에서 출생한 북한 땅의 김일성은 그 충격으로 이미 자멸했다고 보겠습니다.


철옹성같이 닫혔던 북한의 철벽이 그 같이 땅의 지변이 흔들리며 하늘에서 내린 “홍수와 겹친 기근”의 재앙으로 인민이 굶주리며 죽어갈 때 북한의 젊고 의식 있던 여성들이 가정과 나라를 살리겠다고 그 가증한 혈맹이라는 중국 땅에 가면서부터 그나마 남아있던 사람의 모양조차 빼앗아 버린 “인신매매”의 틀에 갇혀 21세기판 성과 노동의 노예가 되어 중국의 동북 삼성 뿐만 아니라 조선족 자치주에 이주시킨 농민들이 가장 많이 살던 당시 매우 낙후된 산둥성의 첩첩 산골과 그 넓은 땅에서 없는 것처럼 감추어져 지내던 장애자와 노인들과 중국 여성들은 쳐다보지도 않던 폐인 같은 부랑자들에게 불과 몇 푼의 돈에 매매 당한 북한의 중류층 여성들이 수십만을 헤아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복음의 통로가 되는 하나님의 딸들!
90년대 초반 북한의 인구가 2,300-2,700백만이라는 통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약 5-7년 사이에 식량 사태로 300백만이 굶어 죽었다는 보고를 북한 전문 채널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와 오픈 도어즈(Open Doors)가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북한 인구는 2천여 만이라 하지만, 가장 근접하게 내놓는 숫자는 1,700만이라 합니다.


그렇다면 아무리 “고난의 행군과 자력갱생”의 시대를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다 할지라도, 굶주림과 위생과 질병의 문제와 또한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감소했다 하더라도 불과 30년 사이에 증발해 버린 북한의 인구가 적게는 3백만에서 많게는 5백만에 이릅니다. 필자가 북한 사역을 하면서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던 부분이 됩니다.

간증과 사례
만강 유역의 조선족 마을에 그나마 동포들의 관심 속에 살았던 40대 북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 지역 교회의 담임 전도사(부부 일대일 양육을 하였음)였는데 상담을 요청해 와 골방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이미 북한에 남편과 자녀들이 있다는 것과 양식을 구하러 왔다 중국 사람에게 팔려 갔는데 구사일생으로 도망을 나왔지만 역시나 다시 다른 사람에게 또 잡혀갔다 겨우 만난 사람이 명색이 같은 동포라고 하는 조선족 장애인 술주정뱅이 지금의 남편이라 합니다.


사정은 품을 팔아서 돈을 가져오면 빼앗고 구타까지 하는 이 사람과 내가 그래도 속여 가며 교회에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의 위로 때문에 계속 여기서 살아야 하는 것과 아니면 빈손으로 병까지 얻은 몸으로 북한에 돌아가야 하는가를 필자에게 묻습니다.


“제가 어카면 좋갔시오? 선상님이 말씀해 주시는 대로 하겠습니다”

여러분! 같았으면 이 슬프고 기구한 운명의 한탄스러운 여성에게 무어라 답을 주시겠습니까? 제가 수가성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난 예수님도 아니고, 지금도 가끔은 생각나는 마르고 누렇게 푸석해진 얼굴의 너무도 고단한 북한 여성입니다.

우리 “NKCL”은(북한 크리스천 살리기 기도와 복음전도) 중국의 동북삼성, 흑룡강성과 길림성, 요령성에서 좌절과 고통 속에 살던 북한의 딸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돕고 있습니다. 저들이 서로를 위로하며 오직 주 하나님을 소망하고 도리어 자기들을 내친 북녘땅과 종과 성노예처럼 부리는 중국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엄마는 북한이고, 아빠는 중국 사람인 그 자녀들이 다니는 한국의 대안학교에 가 본 적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말(중국에서 엄마의 나라말을 못 하게 함)은 전혀 못 하고 중국어로만 대화하는 서로 간에 불통하는 언어만큼이나 그 내면의 모습은 자신들이 감당하지 못하는 아픔과 상처에 아예 싸매고 감추어 버려서 아무도 진실로 대하지를 못합니다.

그래도 한국으로 온 이들은 엄청난 세상을 만났지만 저 중국 땅에는 오늘도 삶을 유린당하며 고단하게 살아가는 수십만의 북한의 딸들이 있음을 기억해 주시고 21세기판 성과 노동력을 착취당하며 노예처럼 고통 속에 있는 저들 동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너희도 함께 갇힌 것 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 너희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받는 자를 생각하라”(히13:1절) 받은 복음과 그 은혜를 감사하며 주신 은총을 소명의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설 때에 비로소 복음은 나를 통로로 삼아 새로운 땅과 시대를 향해 흘러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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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영길
총신신대원 졸업. 영국 런던개혁침례신학교 신학석사 과정 수료. 국제난민기구와 두만강 유입 북한 난민에게 비상 식량 지원하는 ‘두만강 프로젝트’ 운영. 현재 북한 크리스천살리운동 대표. , 에젤, 2020 발행. 한반도에도 복음적인 통일이 이루어지질 소망하며 북한 선교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