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사랑의교회 30년 발자취

글/김정매 집사 사진/오범식 집사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 1993년~2000년
오클랜드 사랑의교회는 임기홍 목사와 Greenlane 키위 장로교회에 함께 출석하던 20여 명의 성도들이 1993년 7월 25일 Howick 사랑의교회라는 이름으로 개척 설립 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되어 초대 임기홍 목사 재직 시절 Greenlane으로 교회를 이전했다. 특별히 사랑의교회라는 이름은 고 옥한흠 목사의 제자 훈련 목회에 영향을 받아서 명명되었다.


· 2000년~2002년
2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박원택 목사는 말씀 중심의 목회를 해나가던 중 건강의 어려움이 생겨 사임했다.


· 2002년~2005년
3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온누리교회 선교사 출신의 김병호 목사는 Takapuna에 소재한 St. Peters Anglican Church로 교회를 이전하였고 교회 이름 또한 사랑의교회에서 오클랜드 온누리교회로 변경해 양육 훈련에 힘을 쏟았다.


· 2005년~2009년
4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정제기 목사는 교회 이름을 다시 사랑의교회로 환원했다.


· 2009년~2014년
전임 목사가 영주권 문제로 귀국하게 되어 5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최광훈 목사는 교회를 Takapuna에서 East Coast Road에 소재한 Elim Church로 이전하여 아름다운교회와 통합하고 2013년 149 Target Road에 건물을 매입하여 지금의 교회당 모습으로 리모델링하여 7월 입당했다. 그리고 Fiji로 첫 해외 선교를 다녀왔다.


· 2015년~2017년
6대 담임목사로 김명학 목사가 부임하면서 트리니티교회와 통합하고 교회 이름을 오클랜드 사랑의교회로 변경하였다. 그리고 캄보디아로 해외 선교를 해마다 다녀왔다.

· 2017년~현재
7대 담임 목사로 부임한 김철우 목사는 말씀 묵상 중심의 목회를 통해 다음 세대 양육과 해외 선교에 힘을 쏟으며 Fiji 해외 선교와 Covid-19으로 인해 해외 단기 선교를 대신하여 Whanganui 국내 아웃리치를 시행하고 있다.

김형훈선교사와 연합찬양팀

하나님의 역사가 이뤄지도록 기도하고 순종하며 살기로 다짐해

2023년 7월 23일 주일 오전 11시 30분, 분홍, 보라, 녹색의 조화 속에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된 교회당에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는 감사의 고백으로 교회 창립 30주년 감사 예배를 드렸다.

“다시 한번”과 “우릴 사용하소서”를 찬양하며 시작된 주일 예배에서 코비드로 인해 몇 년간 찬양을 드리지 못했던 시온 찬양대도 “주의 축복 내려주소서”를 하나님께 올려 드렸다.

김철우목사와 시온찬양대

설교에 나선 김철우 목사는 1993년 7월에 첫 예배를 드리며 시작된 사랑의교회 발자취를 간략하게 소개한 후에 고린도전서 1장 2절과 3절을 중심으로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였다. 창립 주일을 맞아 사랑의교회가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마음을 전하며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부름받은 성도들이 모인 교회”, “은혜와 평강을 누리는 교회”가 되자고 부탁했다.

문제가 많았던 고린도교회를 하나님의 교회라고 부르시는 것처럼 사랑의교회도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교회임을 힘써 강조하였다. 그러므로 교회의 머리와 주인을 하나님이심을 기억하고, 예수님을 부르는 자들에게 주어진 이름인 성도는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아야하며,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시는 은혜와 예수님께로부터 오는 평강을 누리도록 노력하는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되어 40주년, 50주년 계속해서 감사 예배를 드리는 사랑의교회가 되기를 기원했다.

자라나는 부흥의 새싹들(아가페 키즈/신보배전도사)

전임 목사의 축하 영상 메시지 및 예배 후에 애찬 나눠
설교 후에는 사랑의교회를 담임했던 정제기 목사, 최광훈 목사, 김명학 목사의 축하 영상 메시지와 본교회 막내들로 구성된 유아반인 아가페 키즈와 PYG 중고등부에서 축하의 마음을 담아 제작한 동영상을 함께 본 후에 아가페 키즈로부터 각 세대를 대표하는 성도들과 20년 이상 교회를 섬긴 성도들이 함께 손을 잡고 창립 30년 축하 케이크를 자르며 창립 기념 예배를 은혜 가운데 마쳤다.

예배 후에는 30주년 기념 타월을 선물로 나눴으며 권사들과 집사들의 귀한 섬김으로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겨있는 밥, 오뎅국, 샐러드, 김치, 전, 빈대떡, 묵, 잡채, 돼지불고기, 샌드위치와 각종 떡으로 멋지게 차려진 뷔페 스타일의 애찬을 즐기며 정감어린 이야기도 나누면서 서로가 서로를 축하하는 가운데 은혜와 감사가 넘치는 시간이었다.

부흥사경회 강사로 말씀 전하는 김명권 목사(로토루아 갈릴리한인교회)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주제 말씀 전한 김명권 목사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부흥사경회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로토루아 갈릴리교회의 김명권 목사를 강사 목사로 초청해 창립 30주년 부흥사경회가 있었다. 김형훈 선교사와 찬양팀의 인도에 따라 주님을 향한 열정을 담은 찬양과 기도로 성도들의 마음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첫째날에 김명권 목사는 큰 믿음을 갖기 위한 첫째 조건은 행하는 믿음이요, 둘째 조건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만남이라 하며 여호수아 6장 1절에서 7절 말씀을 중심으로 “나의 순종, 하나님의 승리”라는 제목하에 말씀을 전하였다.

본문에 나오는 여리고 전쟁의 특징은 승리를 확인하는 전쟁, 믿음으로 승리하는 전쟁, 하나님의 승리를 선포하는 전쟁이며, 이미 승리하신 하나님의 승리가 내가 순종할 때 나의 승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다시 한번”이란 찬양으로 말씀을 마무리하였다.

둘째 날에는 “절망 속에 피어난 예언자적 상상력”이라는 제목으로 느헤미야 2장 18절에서 20절 말씀 속에 나타난 140년간 아무도 재건하지 못했던 예루살렘 성벽을 52일 만에 재건하는 이야기를 통해 절대 절망 속에서 희망을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진짜 그리스도인이고 이것이 믿음이며 절망적인 상황에서 기도할 때 미리 보여주시는 것이 ‘예언자적 상상력’이라 하며 이런 예언자적 상상력을 가지고 믿음을, 하나님을 선포해야 하고 사용하는 언어를 바꾸라 하며 “시선”이란 찬양으로 말씀을 마무리하였다.

다음 세대를 이어갈 PYG중고등부 (김경재목사)

셋째 날인 주일 예배에서는 누가복음 5장 1절에서 11절 말씀으로 “인간의 수고를 넘어 하나님의 일하심으로”라는 제목하에 4가지, “인간의 수고에는 한계가 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한계를 넘어선다”, “인간의 수고를 넘어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나아가는 길은 오직 말씀과 순종이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한 사람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야 한다”를 강조하며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을 함께 찬양함으로 3일간의 집회가 은혜 가운데 끝났다.

부흥사경회 통해 주신 말씀 서로 고백하기도
부흥사경회 후 몇 성도의 은혜의 고백을 함께 나눠본다.
“예언자적 상상력이란 말씀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다. 개인의 욕심이나 꿈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상상력을 가지도록 하고 싶다.”

“삼일 동안 사경회를 통해 많은 은혜를 누리게 되어 감사하다. 매일의 말씀이 다 좋았는데 한 가지를 말하라면 “순종하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말씀에 순종하면 항상 기쁨이 있음을 경험해 왔다.”

“우리가 순종할 때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일하심이 시작된다는 말씀이 도전이 되었다. 우리가 처한 상황의 한계를 뛰어넘어 일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싶다.”

적용으로 이어지는 말씀 묵상 위한 “QT 클리닉”
7월 30일 주일부터 4주간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큐티 전문가인 김철우 목사가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과 교제를 위해 말씀 묵상의 중요성과 적용으로 이어지는 큐티의 이론과 실제를 배우고 나눌 수 있도록 오클랜드 지역 교회 모든 성도를 위한 큐티 클리닉을 열었다.

첫날이었던 7월 30일 35명 정도의 성도들이 함께 모여 “말씀 묵상”이란 주제를 다루었으며 8월 6일에는 “관찰의 중요성”을 통해 성경 본문을 주의 깊게 읽고 중심 내용을 파악하며 묵상 주제를 관찰하는 과정을 배우고 실습하게 된다.

8월 13일에는 “질문을 통한 묵상”에 대해 배우며 좋은 관찰의 질문을 만드는 것이 묵상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통해 묵상을 좀 더 쉽고 깊이 있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 날인 8월 20일에는 “적용으로 이어지는 묵상”이라는 주제로 삶으로 이어져 말씀의 열매를 맺고 그것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시간마다 워크숍(workshop)을 통해 배운 내용을 자기의 것으로 삼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이번 기회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성도들이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가 깊어지면 좋겠다.

30주년을 감사하며 예배 드리는 성도들

교회를 섬겨 준 성도에게 감사하는 마음 전하고 싶어
오클랜드 사랑의교회가 창립 30주년을 감사하면서 다음 세대를 세워 땅끝까지 증인되는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가 되기를 다시 한번 다짐한다.

끝으로 3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수많은 성도들이 귀한 헌신과 기도의 눈물로 교회를 섬겨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름이 남아 있는 성도든지, 이름도 없이 충성한 성도든지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보이는 자리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감당해 주셔서 참으로 고맙고 감사하다.

하나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공동체를 통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도록 계속 기도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내기로 온 성도들과 더불어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