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째 주 찬송/8월 둘째 주 찬송

8월 첫째 주 찬송/182장(개편) 오 빛과 불의 주 성령

빛과 불, 세찬 바람의 성령으로 주님의 창조 목적 이루게 하소서

찬송 시 ‘오 빛과 불의 주 성령’(‘O Spirit of the Living God’)은 뉴욕주 빙엄턴 태생인 트위디(Henry Hallam Tweedy, 1868-1953) 목사가 지었습니다. 그는 매사추세츠주 앤도버의 필립스 아카데미와 예일대학을 거쳐 유니언 신대와 베를린 대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회중교회 목사로 안수받은 후 뉴욕 유티카의 플리머스 교회와 코네티컷 브리지포트의 사우스교회에서 목회하였으며, 그 후 예일 신학대학원에서 실천신학 교수로 일하며 전례와 교회음악, 예술을 가르쳤고 특히 종교 건축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는 레바논 밸리 칼리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학교와 가정에서의 도덕적 종교적 훈련과 경건한 삶에 관한 여러 저서를 집필했습니다.

찬송 시는 1933년에 지어 1935년에 출판한 찬송가(The Methodist Hymnal)에 처음 실었습니다.

곡명 ST. LEONARD는 영국 슈루즈베리 태생의 작곡가이며 오르가니스트인 헨리 하일즈(Henry Hiles, 1826-1904)가 작곡했습니다. 그의 맏형인 존 하일즈는 오르간 음악 편곡과 교리문답 저술로 유명합니다.

그는 4세부터 피아노와 오르간을 배웠고,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음악 학사와 박사 학위 취득 후 랭커셔의 베리 교구 교회, 비숍웨어마우스, 세인트 마이클스, 우드 스트리트, 맨체스터의 블라인드 애슬림, 맨체스터의 세인트폴 교회에서 오르가니스트로 일했습니다.

맨체스터의 오웬스 칼리지와 빅토리아 대학교에서 화성학과 작곡을 강의했으며, 맨체스터 음악대학 교수로 일했습니다. 그는 랭커셔와 요크셔에서 합창단을 지휘하며 음악 계간지를 편집하고 운영했습니다. 작품으론 ‘다윗’, ‘야곱의 족장들’ 등 오라토리오와 칸타타가 있습니다.

이 곡은 1867년경 작곡되었으며, 수십 년 후 예일대 신학부 교수인 루코크(H. E. Luccock) 목사가 찬송가 위원회에 보내 1935년에 출판한 찬송가(The Methodist Hymnal)에 처음 발표되었습니다.

찬송은 성령강림에 초점을 맞춥니다(행 2:2-4). 1절은 성령의 주요 이미지인 빛과 불로 우리 마음을 정결케 하고, 2절은 세차게 부는 바람으로 우리의 지식을 강하게 하며, 3절은 여러 방언으로 열방에 하나님의 사랑을 널리 전할 수 있게 성령강림을 청원합니다.

마지막 절은 교회가 성령의 역사를 이해함으로써 그리스도의 능력을 더 잘 알 수 있도록 설명하는 새 땅의 그림입니다.

8월 둘째 주 찬송/186장(통일176장) 영화로신 주 성령

전능하신 성령이여! 거룩하신 빛으로, 하늘의 기쁨으로 오소서
찬송 시 ‘영화로신 주 성령’(Holy Ghost, with light divine)은 런던 태생의 유명한 자선가이자 사회 개혁가인 리드(Andrew Reed, 1787-1862) 목사가 지었습니다. 그는 런던의 해크니 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뉴로드 채플을 거쳐 그의 노력으로 세운 위클리프 채플에서 목회하였습니다.

그는 미국의 인디언 보호와 노예 제도 철폐를 촉구하며 회중 교회 대표로 미국을 방문하였고, 예일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는 미국 방문에 대한 기록과 찬송가를 편집하고 설교집과 헌신의 책을 출판했습니다.

그는 믿음, 소망, 사랑의 세 가지 미덕 중 사랑이 제일이라는 신념(고전 13장)으로 아내와 함께 고아원과 아버지가 없는 아이들을 위한 정신병원, 바보들을 위한 수용소, 불치병 병원 등 자선 기관을 설립하였습니다.

후원금 모금과 함께 예배당 건축을 위한 기금도 모금하여 하운슬로 회중 교회와 우드퍼드 예배당을 지었습니다. 이러한 자선사업과 후원 활동은 그의 문학 출판물보다 더 잘 알려져 있으며, 찬송 시도 21편이나 지었습니다.

이 찬송 시는 1817년 발간된 왓츠(I.Watts)의 찬송시집(Paslms and Hymns 부록)에 ‘성령님께 드리는 기도’(Prayer to the Holy Spirit)란 제목으로 처음 실렸습니다.

곡명 MERCY는 미국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고트샤크(Louis Moreau Gottschalk, 1829-1869)가 작곡했습니다. 그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유대인 아버지와 크리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연주하여 신동으로 인정받았고, 11세 때 비공식적으로 공개 데뷔했습니다.

13세에 프랑스에서 미국 스타일의 작곡가로 활동하였으며, 그의 뛰어난 재능은 쇼팽과 리스트도 인정했습니다. 그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후 중남미를 여행하며 라틴 아메리카 스타일의 곡을 쓰기도 했습니다. 작가 하워드 브레슬린가 ‘콘서트 그랜드’는 고트샤크의 삶을 그린 전기 소설입니다.

이 곡은 고트샤크가 1854년에 작곡한 피아노 독주곡(The Last Hope)에서 왔습니다. 1880년에 미국 회중교회 파커(Edwin Pond Parker, 1836-1925) 목사가 찰스 웨슬리의 찬송 시(‘Depth of mercy, can there be’)에 붙여 편곡하여 출판하였습니다. 곡명은 찰스 웨슬리의 시에 기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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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엽
연세대 성악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서울시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1960년부터 전국을 무대로 광범위하게 교회음악 활동을 하면서 김명엽의 찬송교실1-5을 예솔에서 출판했다. 이번 25회 연재를 통해 교회력에 맞추어 미리 2주씩 찬송가 두 곡씩을 편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