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셋째 주 찬송/7월 넷째 주 찬송7월 셋째 주 찬송

7월 셋째 주 찬송/267장(통일201장) 주의 확실한 약속의 말씀 듣고

주님의 십자가 위 마지막 말씀 연상되는“할렐루야! 이루었다!”

찬송 시 ‘주의 확실한 약속의 말씀 듣고’(’Tis the promise of God)와 곡명 HALLELUJAH ’TIS DONE은 미국의 찬송 시인이며 작곡가, 베이스 바리톤 저음 성악가인 블리스(Philip P. Bliss, 1838-1876)가 지었습니다.

블리스는 어려서부터 농장과 벌목장에서 생계를 꾸리며 학업을 계속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열두 살 때 부흥회에서 회심한 후 순회 음악 교사가 되어 여름에는 뉴욕에 있는 노멀 뮤직아카데미에 다녔습니다.

그는 D.L.무디의 권유에 따라 찬양사역자가 되어 19세기 뛰어난 복음성가 작가로 종교 음악 분야에서 중요한 업적을 쌓았습니다. 그의 생애 마지막 2년 동안 휫틀과 함께 미국 중서부와 남부에서 캠프미팅을 이끌었고, 생키(Ira D. Sankey)와 더불어 인기 있는 찬송가 시리즈를 출판했습니다.

이 찬송은 그가 열차 화재로 세상 떠나기 2년 전인 1874년에 출판되었습니다. 사실 그는 1874년 생키가 펴낸 찬송가(‘Gospel Songs, No. 1’)에 수록하려던 찬송(‘Halleljuah! Thine is the Glory’)을 저작권 소유자가 거부하여 이를 대체하기 위해 블리스가 찬송 시(‘Halleljuah, ’Tis Done’)를 지어 그 자리에 넣었습니다. 1876년 자신이 펴낸 찬송가(No. 2)에도 처음 실었습니다.

찬송 시의 관련 성구는 요일 2:25 입니다. 1절은 믿는 자에게 주시는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벧후 1:3, 히 7:25, 요 3:16)을, 2절은 세상에서 구원받은 자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공급(딤후 4:16, 벧전 5:8, 벧전 3:5)을, 3절은 천국에서 볼 수 있는 찬양 광경(살전 4:16-17)을, 4절은 구원받은 예언자들과 왕들의 행렬(마5:11-12, 행 13:22, 계 21:21)을, 5절은 구원받은 모든 사람이 누릴 하늘나라 찬양 행렬의 소망(계 4:8-11, 계 22:17, 계 5:8-12)을 노래합니다.

하나님 아들이 흘리신 피를 통해 얻게 될 구원을 다시 강조하는 후렴은 앞의 모든 절보다 깁니다. “할렐루야, 할렐루야”(“Halleluyah, ’tis done!”)의 원문은 십자가의 희생으로 베푸시는 구원의 진리를 반복하여 강조하는 우리들의 외침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It is finished”)고 외치신 선언을 연상케 합니다(요 19:30).

7월 넷째 주 찬송/497장(통일274장) 주 예수 넓은 사랑

크리스천은 성경을 꿰뚫는 구원의 이야기를 즐겨 전할 수 있어야

찬송 시 ‘주 예수 넓은 사랑’(I love to tell the story)은 영국의 여류시인인 행키(Arabella Katherine Hankey, 1834-1911)가 지었습니다. 복음주의 성공회 그룹에서 활동하며 성서 공회 설립과 노예제도 폐지와 노동 계급 개선에 참여했습니다. 점원 소녀들을 위한 성경학교를 개설하는 등 다양한 선교 사업을 펼쳤습니다.

찬송 시는 아프리카 선교를 하던 30세에 중병을 앓고 회복하는 동안 지었습니다. 매우 긴 시로 다양한 출판물에 인쇄되었습니다. 첫 부분(‘The Story Wanted’, 1866.1.29)은 ‘주 예수 크신 사랑’(205장)의 출처이고, 둘째 부분(‘The Story Told’, 1866.11.18)에 이 찬송 텍스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행키는 자신의 시에 작곡까지 하여 1870년에 발간한 찬송가(Heart to Heart)에 발표하였습니다.

곡명 HANKEY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태생인 피셔(William Gustavus Fischer, 1835-1912)가 작곡하였습니다. 피셔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제본 기술자로 일하며 노래 학교에서 음악을 공부했습니다. 음악 교사, 합창 지휘자로 알려졌으며, 지라드 대학 음악 교수를 지냈습니다. 뮤직 스토어 사업을 하며 전도 집회와 합창 축제에서 음악 감독으로 활동하며 200여 곡의 복음가를 작곡했습니다.

이 곡은 1867년 퀘벡 몬트리올 YMCA 대회에서 설교자가 인용한 행키의 찬송 시를 듣고 영감을 받아 자신이 지은 후렴 가사를 덧붙인 후 작곡하여 1869년 그가 편찬한 교회 소책자(Joyful Songs, Nos. 1 to 3)에 처음 실었습니다.

찬송 시는 창세기 3장의 타락으로 시작하여 그리스도의 탄생, 죽음과 부활, 계시록 영광의 장면에 이르기까지 성경의 전체 이야기를 간략하게 요약합니다. 시대를 초월한 “오래고 오랜 이야기”는 모든 기독교인의 초점이 되어야 함을 상기시킵니다(원래 4절이지만 우리 찬송가엔 2절이 생략되었습니다).

1절:우리는 예수님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고후 4:16-18, 골 3:1-2, 요 3:16, 롬 5:8, 행 4:12). 2절: 이 이야기는 반복해야 합니다(시 19:7-11, 행 18:9-10, 살전 2:13). 3절: 이 이야기는 영원한 새 노래가 될 것입니다(마 5:6, 벧전 5:1, 10, 계 14:1-3). 후렴은 다시 주요 주제를 강조합니다.

이 글은 필자가 진행하는 유튜브‘김명엽의 찬송교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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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엽
연세대 성악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서울시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1960년부터 전국을 무대로 광범위하게 교회음악 활동을 하면서 김명엽의 찬송교실1-5을 예솔에서 출판했다. 이번 25회 연재를 통해 교회력에 맞추어 미리 2주씩 찬송가 두 곡씩을 편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