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dom Festival

킹덤 페스티벌은 1년에 한 번 오클랜드 한인 크리스천 청년들과 청소년들이 모여 예배와 이벤트 부스를 통하여서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연합하는 모임이다.

이번 연재는 한인 다음 세대들이 가장 활발하게 연합하고 있는 이 킹덤 페스티벌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킹덤 페스티벌의 시작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의 청사모 회장은 한인 크리스천 다음 세대들에게 어떠한 영적인 필요가 있는지를 고민하게 되었다. 이전에는 청사모 주관 청사모 집회와 수련회가 있어서 다음 세대들이 예배하고 연합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

하지만 청사모 집회가 여러 해 동안 사정으로 인하여서 진행되지 못했었고, 청년들은 영적인 필요를 느끼고 있었다.

당시의 청사모 회장은 청년 크리스천 단체의 대표들을 한자리에 모아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그 당시 오클랜드에는 플럭드, 프로젝티, KYCF, 리커넥트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러 청년 크리스천 단체들이 있었다.

그 단체들을 대표하는 대표들과 논의를 통하여 청년들이 함께 모여서 예배하고 신앙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원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에도 코스타, KYCF, 그리고 각 예배팀의 정기적인 예배가 있었기에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예배의 형태도 있지만 신앙을 함께 나누고 표현할 수 있는 축제의 형태를 고민했다. 그러면서 나오게 된 이름이 ‘킹덤 페스티벌’이다.

이미 각 교회와 단체, 그리고 개인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이 1년에 한 번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함께 누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

그러나 킹덤 페스티벌을 준비하는 운영팀에게 한가지 고민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다음세대의 코드를 맞추며 이 집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여러 회의와 논의 끝에 문화적 요소를 가미한 축제의 형태로 발전이 되었다.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배우고, 이벤트 부스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킹덤 페스티벌의 큰 두 축이 형성된 것이다.

이렇게 계속해서 청년들로 구성된 운영팀은 킹덤 페스티벌을 준비해 나갔고, 2019년 7월 첫 킹덤 페스티벌이 진행되었다.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는 열린 예배의 형태로, 토요일 오후에는 이벤트 부스의 형태로 진행되었다.

특별히 토요일 오후에는 테드 토크, 버스킹, 체험 부스 등 많은 청년과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하여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처음 진행된 킹덤 페스티벌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은혜가 있었다. 청년들 중심으로 준비되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청년들과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나누어졌고, 흥미 있는 요소들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 킹덤 페스티벌 행사 당일에도 큰 은혜가 있었지만, 이후에도 은혜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킹덤 페스티벌을 통하여 만난 단체들끼리 연합하여 사역하고 예배하는 일들이 일어났고, 연합의 움직임들이 활발하게 일어나서 교회들이 함께 연합하여 예배드리고 연합 수련회를 진행하는 일들이 일어났다. 오클랜드 한인교회 안에 긍정적인 연합의 움직임들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처음에 운영팀이 모였을 때는 2019년 단회적인 청사모 집회로 준비했지만, 킹덤 페스티벌을 통하여 주셨던 은혜들로 인하여서 계속해서 매년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이 모아졌다. 2020년에는 코로나 여파로 인하여 집회가 취소되었고, 2021년에 두 번째 집회로 돌아오게 되었다.

두 번째로 진행되는 킹덤 페스티벌은 규모가 조금 더 커져서 목요일에서 토요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열린 예배의 형태로 오클랜드 한인교회 협의회와 크라이스트처치 한인교회 협의회에서 함께 말씀으로 섬기고 토요일 저녁에는 청년 연합 기도회의 형태를 빌려 찬양과 기도가 집중이 된 형태로 진행되었다.

토요일 오후에 진행된 부스에서는 첫 회보다 부스와 강의의 규모가 늘어나서 훨씬 더 풍성한 축제의 모습으로 진행되었다. 특별히 저녁 기도회에서는 많은 청소년이 참여하여 청년들이 청소년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2년에는 “What Next”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하나님께서 한인 크리스천 공동체에게 연합과 부흥의 은혜를 주시는데 앞으로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들이 나누어졌다. 예배와 이벤트 부스를 통하여서 교회와 킹덤 페스티벌에만 이 은혜가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으로 이 은혜가 흘러가야 한다는 마음들이 모아졌다.

이러한 마음들이 모여 2023년 초, 다시 한번 더 오클랜드에 있는 청년 청소년 한인 크리스천 단체들이 모여 마음을 확인하였고 킹덤 페스티벌을 준비하게 되었다.

이번 2023년도 킹덤 페스티벌은 “Here and There”라는 주제를 가지고 7월 6-8일 한우리 교회에서 진행된다. 하나님께서 한인 교회 공동체와 여러 신앙 공동체에 주신 은혜가 여기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의 자리를 통하여서 세상 속으로 흘러가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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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동빈
총신대 신학 전공. 학사장교 복무 후 총신신대원에서 수학 중 부름을 받고, 현재 오클랜드 사랑의교회 청년부를 담당하고 있다. 2016-17년 영국 유니온 신학교에서 인턴으로 섬겼다. 현지 교회 연합 단체에서 활동하며 뉴질랜드 1.5, 2세대 청년 연합 운동과 뉴질랜드 교회 연합 운동에 대한 내용을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