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장로성가단 초청 사이클론 재해로 어려움 겪는 교민 돕기 위한 힐링콘서트 열어

최성길 장로<오클랜드 장로연합회 회장>

할렐루야”합창으로 연주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려

팬데믹 재난 상황과 더불어 전 세계가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환경 오염과 기후 변화에 비교적 안전할 것이라는 뉴질랜드도 백 년만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할 만큼의 엄청난 폭우와 초대형 사이클론이 지난 3월 한 달 동안 북섬을 중심으로 뉴질랜드 전역을 강타하여 많은 희생자와 재산 피해가 속출하였다.

현지인과 교민 너나 할 것 없이 집과 차가 침수되어 모든 것을 잃어버린 가정이 있는가 하면 시내 한복판에서 갑자기 높아진 수위에 휩쓸려 사망 사고가 나는 등 한국의 강남역 침수 사고를 연상케 하는 장면들이 뉴질랜드 도시에 속출하였다.

사이클론의 직격탄을 맞은 네이피어와 기스본 등 북섬 동해안 지역은 그 피해가 더욱 심해 도심으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유실되어 한 달 가까이 완전히 고립된 곳도 있었고 비바람에 의해 다 쓸려가 버리고 침수되어 오갈 데가 없어진 한국 청년들이 한인교회에 찾아와 도움을 호소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22년 만에 인천장로성가단이 뉴질랜드 공연을 준비하였고, 예수찬양교회(박성렬 목사)를 통하여 연락이 오고 오클랜드 오라토리오코랄, 오클랜드장로연합회, 오클랜드장로중창단 관계자와 협의한 결과 4월 29일 한우리교회(남우택 목사)에서 뉴질랜드 크리스천라이프(대표 장명애 목사) 주최로 인천장로성가단(단장 이배영 장로)을 초청했다.

소프라노 장문영, 뉴코리안심포니 챔버, 오클랜드오라토리오코랄, 그리고 오클랜드장로중창단의 찬조 출연으로 구성하여 자연재해로 어려움이 있는 교민을 돕기 위한 힐링콘서트를 하기에 이르렀다.

아름다운 화음으로 잔잔한 감동 선사
주최자인 크리스천라이프 대표 장명애 목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인천장로성가단 단장 이영배 장로의 감사 인사에 뒤이어 연주가 진행되었다.

첫번째 순서로 인천장로성가단은 “주님 찬양하리라, 은혜 그리고 시편20편” 등 3곡의 남성합창곡을 연주하고 “Amazing Grace” 색소폰 독주(박종의 장로), “그리운 금강산” 독창 (테너 최광서 장로), 그리고 다시 두 곡의 합창이 이어졌다.

연주 후 박종의 장로나 최광서 장로 둘 다 전공자가 아니라는 지휘자의 설명이 있자 다들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놀랄 정도로 훌륭한 연주를 해주었다.

그다음 찬조 출연자들의 순서로 소프라노 장문영의 “하나님의 은혜”와 “Lascia Ch’io pianga’ 독창에 이어 오클랜드장로중창단과 장문영의 “Steal Away, The Holy City, 주기도문” 등 중창과 협연의 순서가 이어졌다. 아름다운 화음으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분위기였다.

연주 중간에 기금 모음을 위한 헌금순서가 있었는데 오클랜드한인교회협의회 회장 고창범 목사의 기도와 오클랜드 장로연합회에서 헌금위원으로 섬겨주었다.

헌금 순서 후 계속된 찬조 출연 순서로 뉴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챔버 연주에서 싱어롱으로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한껏 분위기를 북돋아 주는 시간도 있었다.

다시 “하나님의 자녀들” “내 평생에 가는 길” “소리 높여 찬양해” 3곡의 인천 장로성가단의 합창이 끝나고 뜨거운 박수와 함께 앵콜 요청에 두 곡의 합창이 더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성가단, 중창단 그리고 오라토리오 코랄 전체가 다 함께 헨델의 메시야 곡 중 “할렐루야” 합창으로 연주를 마무리하며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시간이었다.

어린아이까지 두 손으로 헌금해
헌금위원 이경찬 장로(평강교회)는 “두 번의 갑작스런 비 피해를 입고 보니 이제는 비가 조금만 와도 가슴이 철렁하게 되는데, 이번 ‘사이클론 피해 교민돕기 힐링콘서트’는 가슴을 울리며 위로를 받는 시간이었다. 어린아이까지 두 손으로 헌금을 하는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보며, 이 바구니에 내가 먼저 헌금을 하도록 마음을 주신 것에 기뻤다.

뉴질랜드 화폐뿐만 아니라 한화, 미화, 호주화까지 모아졌다. 이 힐링콘서트를 통해 홍수와 사이클론 피해 입은 우리 교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이루어져 감사했다.”고 했다.

뉴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챔버’의 연주와 앵콜 송으로
영화 ‘Men in Black’에서 처럼 검은 양복에 검은 선글라스를 낀 수십 명의 단원들이 ‘Oh Happy Day’를 부를 때는 청중들 모두가 박수로 박자를 맞추며 즐겼다. ‘할렐루야’를 끝으로 콘서트를 마쳤는데, 박수가 아깝지 않은 귀한 시간이었다.

헌금위원 현석호 장로(갈보리교회)는 “홍수 피해를 입어 어려운 가운데 있었던 교민들은 혼자가 아니고 함께한 이웃들이 있어서 용기를 얻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던 것은 출연진 모두가 함께 나와 헨델의 메시아 곡 중 할렐루야를 합창한 것이다. 그 시간 그 자리에 하나님도 우리와 함께 하셨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편 133:1)“라며 소감을 전했다.

출연진과 스태프 모두에게 건강식품을 선물한 라이프스팬 노승렬 대표(뉴질랜드 광림교회)는 “성가를 준비하는 과정이 항상 쉽지 않고 그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에 적지 않은 연세의 장로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이 더욱 감사한 이유이다. 오클랜드에서도 장로로 이루어진 중창단이 있고 함께 출연도 하였는데 역시 같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오클랜드 코랄을 섬기는 최혜성 집사(푸른초장교회)는 “3월에 뉴질랜드의 큰비로 인해 홍수가 났고 상점과 집들이 물에 잠기고 공항도 침수로 인해 잠시 폐쇄가 될 정도로 큰 피해가 있었다. 특히 네이피어 쪽에 피해가 심해서 도로가 잠기고 무너지고, 이 일로 인해 많은 워홀러를 포함한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고 한다. 홍수 피해를 입은 사람을 돕기 위해 전해질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회중과 함께하는 찬양 시간은 즐거워
공연 전날 개인 콘서트로 피곤했을 터인데, 어려운 이를 돕는 일에 마음을 다해 섬겨 준 장문영 소프라노의 고백과 같은 “울게 하소서”와 “하나님의 은혜”는 듣는 내내 같은 고백을 기도로 드리는 시간이었다.

한국의 장로성가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뉴질랜드의 장로중창단의 찬양과 함께하는 회중과의 찬양과 뉴코리안 심포니의 관현악에 맞추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은 공연에 모인 모든 자들이 한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음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오클랜드오라토리오코랄과 다함께 하는 ‘할렐루야’는 이 공연의 온전한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선포하고 이 일들을 이루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드러내는 시간이었다.

듣는 자들 모두 ‘할렐루야’ 소리에 가슴이 벅찼다는 감동을 전해왔다. 그리고 올해 ‘메시야’ 공연을 꼭 보러 가야겠다는 마음도 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좋은 공연임에도 관중석을 돌아보니 관중의 대부분은 참석자의 가족이고 젊은이들은 찾아볼 수 없음이 마음이 아팠다.

공연 입장이 무료이고 공연을 떠나 어려운 이웃을 돕는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에 왜 이렇게 마음을 모으는 사람이 적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이 세대를 무엇으로 비유할까?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제 동무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슬피 울어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마11:16-17)” 라는 말씀이 떠올라 마음이 살짝 씁쓸하다.

그러나,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우리 주님께서 이 공연을 기쁘게 받으셨기에 피해 지역에 하나님의 사랑이 잘 흘러갈 것을 기대한다.” 라며 소감을 전했다

섬겨준 모든 이를 향한 감사의 인사도 전해
마지막으로 이번 힐링콘서트를 총괄 기획하고 진행한 박성렬 목사는 “이번 인천 장로성가단 초청 힐링콘서트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개인과 단체에 감사를 드린다. 먼저 참여해 주시고 후원해 주고 콘서트 끝까지 박수로 격려해 주고 자리를 빛내주신 관객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

오클랜드장로중창단은 찬조 연주뿐만 아니라 출연자에게 식사도 준비해 주어 감사드린다. 바쁜 가운데서도 기쁨으로 참여한 뉴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챔버팀에게 감사드린다. 영감이 넘치는 찬양으로 관객에게 큰 감동을 선물한 소프라노 장문영 씨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장소를 제공하신 한우리교회와 무대장치와 조명 영상으로 수고한 한우리 교회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

당일 기도와 안내 봉사로 열정을 다해 주신 오클랜드장로연합회 회장 이하 임원, 그리고 시니어선교회에 감사드린다. 광고로 큰 힘이 되어 주신 일요시사, 코리아포스트, 메가텔, 크리스천라이프에 감사드린다.

포스터와 프로그램 도네이션해 준 길브리드 안정식 장로에게 감사드린다. 무대감독을 한 성훈상 집사(푸른초장교회)과 예수찬양교회 청년부에 감사드린다. 헌금 기도로 함께해 준 오클랜드 한인교회협의회 회장 고창범 목사께도 감사를 드린다.”라며 공연 후기를 전해주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모습들의 한 Chapter 였다고 생각하며 각양각색의 모양으로 이 행사에 관여하신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주님께 영광을 돌린다. “솔리 데오 글로리아”

인천장로성가단 제17회 해외 뉴질랜드 연주 마치고/자료 제공 인천 장로성가단

인천장로성가단 연혁
1977년 8월 29일 국내 최초 장로로 구성된 성가단 창단
현재 11개 교단 59 교회에서 모인 92명의 단원으로 구성
정기연주회 23회, 해외 연주 17회, 초청찬양 977회.

창단 취지
찬양을 통한 복음선교
젊은이들에게 죽도록 충성하는 본이 됨
교파 교단을 초월한 교회 일치화에 앞장섬

제17회 해외 연주 개요
기간: 2023년 4월 27일 ~5월 8일(10박12일)

찬양 일정
4월 29일(토) 오클랜드 한우리교회
“사이클론 피해 교민돕기 인천장로성가단 초청 힐링 콘서트“
합창 10곡, 독창 1곡, 특주(색소폰) 1곡
4월 30일(주일) St. George’s Presbyterian Church
예배찬양 3곡
5월 7일 (주일) 호주 새순교회
2부 예배특송 2곡, 3부 예배특송 2곡

오클랜드 한우리교회 연주 마치고
특별히 크리스천라이프에서 주최한 오클랜드 한우리교회에서의 찬양은 이번 해외연주의 첫 번째 연주로써 보다 더 정성을 다하고 집중된 찬양으로 찬양하는 장로들이나 참여하여 듣는 모든 분들이 서로 서로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큰 은혜의 시간이 되었다.

첫 번째 스테이지에는 합창으로 ”주님 찬양하리라” 외 2곡을 부르고 단장 이배영 장로의 인사 말씀에 이어 ”I Love You, Lord“외 1곡을 부른 후 나이 많은 단원들이 무대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상태에서 그리운 금강산의 독창과 색소폰(Amazing Grace)연주가 있었다.

오클랜드에서 준비한 3번째 스테이지는 중창과 독창 그리고 오케스트라연주로 관중의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인천 장로성가단의 마지막 공연에서는 ”하나님의 자녀들” 외 2곡을 부르고 앵콜 2곡을 더 부른 후 은혜로운 연주를 마쳤다.

이번 연주회는 특히 얼마 전 뉴질랜드 북섬지역에 큰 피해를 주었던 사이클론의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힐링콘서트로 기획해 주고 모든 진행에 심혈을 기울여 성공적으로 뒷받침해 준 예수찬양교회 박성열목사와 연합찬양대 정성호 지휘자의 수고가 아니었으면 이루어지지 못하였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한 장소를 제공해 주고 모든 편의를 제공해 주신 한우리교회에도 감사드린다.

단원의 소회
뉴질랜드 및 호주 연주 여행을 은혜 가운데 마침을 주께 감사드리며 연주 여행을 통해 장로들의 뜨거운 열정과 저력,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에벤에셀의 하나님 은혜였다. 찬양을 드릴 때의 장로들의 그 기쁨에 찬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매 순간마다 어질고 배려하시는 섬김의 마음에 감사를 드린다. 일일이 거론할 수 없지만,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해외찬양선교여행 잘 마치고 안전하게 귀국하게 하신 하나님께 먼저 무한 감사드린다. 한우리교회를 비롯하여 현지인교회, 공원, 마오리족, 산과 바다, 반딧불 동굴, 사막, 클루즈선상에서도 맘껏 찬양하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곳에 모인 수많은 성도들이 하나같이 은혜로운 찬양에 흠뻑 빠져드는 모습은 언제까지고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