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셋째 주 찬송/10월 넷째 주 찬송

10월 셋째 주 찬송/262장(통196장) 날 구원하신 예수님

주님께 속삭이는 사랑의 고백 “주님 사랑한대도 늘 부족합니다

찬송 시 ‘날 구원하신 예수님’(Of Him who did salvation bring)은 클레르보의 수도원장인 베르나르(Bernard of Clairvaux, 1090-1153)가 지었습니다. 그는 프랑스 퐁텐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시토에 있는 베네딕토회에 들어가 수도원을 개척하고 활성화하였습니다. ‘신애론’, ‘강론집 아가’ 등 그의 저서엔 명상적인 이미지가 잘 나타나 있으며, 종교개혁가 칼뱅에게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찬송은 베르나르의 라틴어 장시 ‘예수 이름에 대한 즐거운 시’(Jubilus rythmicus de nomine Jesu) 중 한 부분입니다. 아른드트(Johann Arndt, 1585-1621)가 처음 독일어로 번역하였고, 뵘(Anton Wilhelm Böhme, 1673-1722)이 영어로 중역하였습니다. 지금의 영역은 자코비(John Christian Jacobi, 1670-1750)가 이리저리 섞어 수정한 것입니다

우리 찬송가에 실린 베르나르의 ‘구주를 생각만 해도’(85장), ‘오 거룩하신 주님’(145장), ‘날 구원하신 예수님’(262장), ‘인애 하신 주’(합 352장) 등 네 편도 모두 같은 시의 부분들입니다.

곡명 ROCKINGHAM NEW는 미국 최초의 음악교육자요 교회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로웰 메이슨(Lowell Mason, 1792-1872)이 작곡하였습니다. 그는 미국 각급 학교에 음악 교육을 도입하고 변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아마추어 음악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회중 찬송을 개발하고, 교회음악과 합창의 대중화에 힘써 수준 높은 음악 문화의 기초를 놓았습니다. 그는 미국 최초로 브라이언 침례 교회에 흑인 어린이 주일학교를 창설했습니다.

메이슨의 작품은 우리 찬송가에 ‘내 주를 가까이’(338장) ‘기쁘다 구주 오셨네’(115장)등 18편이 실려 있습니다.

이 곡은 원래 1832년 왓츠(Isaac Watts)의 찬송 시(Who can describe the joys that rise)를 위한 곡인데, 1878년 발간된 찬송가(Hymnal of the Methodist Episcopal Church)부터 베르나르의 찬송 시와 짝이 되었습니다.

비로소 주님을 만나 속삭이는 마지막 절 사랑의 고백이 감동입니다. “내 주를 사랑한대도 늘 맘에 부족하도다”(Ah! who that loves, can love enough?)

10월 넷째 주 찬송/512장(통328장) 천성 길을 버리고

명확하고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하라.“주님은 죄인을 영접하신다”라고

찬송 시 ‘천성 길을 버리고’(Sinners Jesus will receive)는 독일 우흐터리츠(Uechteritz, Weissenfels) 태생인 노이마이스터(Erdmann Neumeister, 1671-1756)가 지었습니다.

그는 교장이자 오르가니스트의 아들로 라이프치히 대에서 석사 학위를 마친 후 대학 강사를 하다가 목사가 되어 비브라(Bibra) 교회를 시작으로 엑카르츠베르크(Eckartsberg) 지방 부감독이 되었습니다. 그는 요한 게오르크 공작 딸의 개인적인 멘토로, 그의 궁정교회를 섬겼고, 소라우의 궁정교회와 후에 함부르크의 야고보 교회에서 목회하였습니다. 그는 약 650편의 찬송 시를 지었으며, 교회 칸타타의 창시자로 알려집니다.

찬송 시는 시인이 섬기던 함부르크의 교회 예배 때 “참으로 그리스도께서는 죄 많은 자들을 환영하신다”(눅 15;2)는 설교에 맞춰 부르도록 ‘예수께서 죄인을 영접하신다’(Jesus nimmtdie Sünder an!)는 8절로 된 찬송 시를 지었습니다.

이 시는 1718년에 그의 찬송가(Evangelischer Nachklang)에 처음 발표하였습니다.

약 150년 후, 여류 시인이자 번역가인 영국의 베번(Emma Frances Bevan, 1827-1909)이 영역하여 1858년에 출판된 찬송가(Songs of Eternal Life)에 처음 실어 소개했고, 우리말은 배위량 선교사 부인인 안애리(Annie L. A. Baird, 1864-1916) 선교사가 번역하여 ‘찬셩시’(1898)에 수록했습니다.

곡명 NEUMEISTER는 휫틀 목사의 음악 동역자이며, 교회 예배에 남성 합창을 개척한 맥그라나한(James McGranahan, 1840-1907)이 작곡하였습니다. 베번의 영어 번역 가사에 붙여 남성 중창곡으로 작곡한 것으로 1883년에 출판한 ‘남성 합창곡집’(The Gospel Male Choir)에 처음 발표했습니다.

찬송 시는 노이마이스터 목사의 설교 본문을 상상하면 훨씬 은혜롭습니다.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러 왔을 때 예수님께서 반가이 영접하고 함께 식사까지 하시는 장면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렸던 것.

시인은 ‘천성 길에서 벗어난 사람’, ‘머뭇거리는 사람’, ‘넘어진 사람’들에게 “밝히 말씀 전하라”십니다. 노래하고 노래하며, 명확하고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하라십니다. 주님은 “죄인을 영접하신다”라고.

위 글은 필자가 진행하는 유튜브‘김명엽의 찬송교실’ 동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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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엽
연세대 성악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서울시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1960년부터 전국을 무대로 광범위하게 교회음악 활동을 하면서 김명엽의 찬송교실1-5을 예솔에서 출판했다. 이번 25회 연재를 통해 교회력에 맞추어 미리 2주씩 찬송가 두 곡씩을 편성하였으니 찬송가를 묵상하거나 예배에서 알고 부르면 더 은혜로운 찬송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