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한인교회협의회 목회자부부 성장수련회

가족이 쉼 갖고…목회자들은 사귀는 시간 가져

2022년 오클랜드 한인교회협의회 목회자부부 성장수련회(회장 이태한 목사. 이하, 오한협수련회)에서는 10월 10일 월요일부터 12일 수요일까지 로토루아 수디마호텔에서 강사부부를 포함하여 19가정의 목사부부와 7명의 목회자 자녀가 모였다.

오한협에서는 2013년 이후부터 매년 방학 중에 2박 3일 동안 오한협 목회자부부 성장수련회를 갖는다. 2009년에 시작된 오한협수련회는 한인교회와 선교단체, 담임목사부부를 중심으로 가족과 더불어 1박 2일 동안 모이다가 2013년부터는 2박 3일로 늘려 수련회를 하게 되었다.

오클랜드에서 목회하는 동안 사역의 긴장과 지역적인 거리 등으로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는데 오한협수련회를 통해 보다 자연스럽게 만나고 대화를 나누며 교단의 배경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서로 친밀한 사귐을 가지고 있다.

오한협수련회의 횟수가 늘어날수록 더욱 친밀해져
목회의 현장에서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사모들도 처음에는 낯선 얼굴이었지만 만남을 통해 낯익은 얼굴로 아름아름 알아가고 있다. 자녀 이야기에서부터 가족과 이민교회의 섬김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져 서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서로 기도해 주기도 한다.

목회자인 부모를 따라온 자녀들도 처음에는 서먹해 하다가 함께 식사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목회자와 선교사의 자녀로서 공통점을 통해 공감을 하며 서로 가까워지고 있다.

오한협수련회의 횟수가 늘어날수록 더욱 친밀해져서 가까운 지역이나 비슷한 관심을 가진 목회자와 사모들은 삼삼오오 모여 차와 더불어 교제하는 시간을 보냈다.

목회자부부 성장수련회는 2박 3일 동안의 만남을 통해서 목회의 현장의 필요를 알고 서로 격려하면서 기도해주고 있다. 저녁을 먹은 후 레크레이션 때는 담당 목사의 진행으로 목회자 부부가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서로 하나가 되었다.

오한협수련회는 한 해는 오클랜드 한인교회협의회의 담임목사부부 중심으로 열리고 다른 한 해는 오클랜드 외의 뉴질랜드 전역에서 한인교회와 선교단체를 담임하는 목사부부를 초청하여 함께 한다.

복음과 설교란 무엇인가? 주제 강연

복음 설교는 예수 그리스도가 영웅이 되게 해야

이번 오한협 수련회 강사는 박두진 목사(예수다솜교회 담임, City to City Korea이사)가 “복음이란 무엇인가?”와 “복음 설교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이틀에 걸쳐 강의했다.

강사 박두진 목사(예수다솜교회 담임, City to City Korea이사)

“복음이란 무엇인가”
10월 10일 월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첫 강의를 시작한 박두진 목사는 지금의 기독교 혐오를 지적하면서 “기독교 공동체를 알아볼 수 있는 확실한 표지는 그것의 순결성 안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라는 마틴 루터의 말을 인용하면서 ‘복음은 교회를 개혁한다’라고 했다.

박 목사는 미국의 팀 켈러 목사가 세운 City to City 성경적 교회 개척 운동의 목적으로 City to City Korea 이사로 섬기고 있다. 한 도시를 복음적으로 전환하여 하나님 나라를 넓혀 나가려고 한다.

“기독교인들도 비기독교인들 못지않게 복음이 필요하다”라는 팀 켈러 목사의 말을 인용한 박 목사는 ‘복음은 기독교를 변증한다”라고 했다. 박 목사는 ‘종교인가? 복음인가?’ 의 차이로 “종교로서 나는 순종한다. 그러므로 용납 받는다와 복음으로서 나는 용납 받았다. 그러므로 나는 순종한다”의 차이를 제시하면서 종교는 두려움과 불안이 순종의 동기이지만, 복음은 하나님을 더 알기 위해, 하나님을 기뻐하고 닮아가려고 순종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문화 속에 숨겨진 거짓된 신들
종교는 비난당할 때 격노하거나 무너진다. 왜냐하면 좋은 사람이라는 자아상이 중요하기 때문이지만, 복음은 비난 당할 때 그리스도 안에 정체성이 있기 때문에 씨름한다. 박 목사는 통제, 안정, 안락, 권력을 예를 들면서 문화 속에 숨겨진 거짓된 신들이 있다고 한다.

“죄 아래의 죄의 회개”를 통해 복음과 복음의 결과를 혼동하지 않고, 율법주의와 상대주의에 빠지지 않는 것이라고 박 목사는 말하면서 복음은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고 했다. 복음은 그 자체가 무기이고 설교의 중심이 변화되며 사역의 엔진이 강력해질 뿐만 아니라 성품의 에러가 사라지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이어서 복음은 상황에 관한 이해가 깊어지고 도시를 보는 관점이 달라지며 교회의 비전이 새로워진다고 했다.

첫째 날 강의를 마치면서 박 목사는 팀 켈러의 책 가운데 탕부 하나님, 센터처치, 복음과 삶 그리고 설교 등을 추천했다.

“복음 설교란 무엇인가?”
둘째 날인 11일 저녁 7시 30분부터 박 목사는 강의를 시작하면서 팀 켈러 목사는 전통적 교회…전통적이지 않은 목사라는 뉴욕 타임즈를 인용하고 신학적인 탄탄한 기반과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자라고 소개했다.

“설교자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스스로 제한되어야 한다” 팀 켈러 목사의 말을 인용한 박 목사는 “말씀을 섬기는 설교, 청중에게 다가가는 설교, 그리고 성령님의 능력으로 하는 설교”로 마음이 움직이고 있는가를 물었다.

복음을 섬기는 설교로 “현란한 수사학과 현상을 좇지 않고 항상 문제를 복음으로 해결하며 모든 본문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하라”라고 했다. 모든 본문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하라는 부분에서는 “성경의 모든 장르와 모든 부분에서, 모든 주제, 성경의 모든 주요 인물, 성경의 주요 이미지, 모든 구원 이야기, 본능을 통해”하라고 했다.

지금은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주일예배를 드리지 않거나 교회에 가지 않겠다고 하거나 필요한 경우 온라인 예배를 드리겠다는 교인이 늘고 있다. 청중의 문화 이해 없이는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거나 불가능하기에 시대 정신을 파악하라고 박 목사는 말했다.

죄 이면의 죄를 회개하라
시대의 상황화 가운데 반대의견에 관한 존중의 태도와 대담한 적응과 효과적인 저항으로 생동감을 주어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될 수 있음을 설교할 것을 박 목사는 강조했다. 이어서 박 목사는 죄 이면의 죄를 회개하고 일반적인 미덕에 머물지 말며 “모든 마음의 뿌리에 우상이 존재한다. 사람의 동기를 이해하는 유일한 길도 우상이다. 모든 불신앙의 이면에는. 그리고 어느 정도는 모든 문화의 이면에 우상숭배가 존재한다”라는 팀 켈러 목사가 지적한 것에 반응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목사는 성경의 저자 의도와 구속사적 틀이 있는 선지자와 임재하심, 마음의 감동을 준 복음 이야기의 제사장 그리고 문화 변혁 왕의 삼각 관계를 예로 들면서 그리스도의 대가와 새로운 보상을 전하라고 했다.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설교하기를
복음 설교의 구성으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러나 우리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먼저 성취하신 분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변화될 수 있습니다.”로 하라고 박 목사는 말했다. 이어서 설교는 ‘성경적이며, 지성적이며, 의지적이며, 감정적이며, 힘이 있고 따뜻한 그리스도 중심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박 목사는 성령님의 능력이 있는 설교가 되려면 설교자의 숨은 내부 강화, 과시, 훈련과 가르침의 텍스트를 조심하라고 했다. 이번 주제 강의를 마무리하면서 박 목사는 그리스도가 영웅이 되게 하라고 에스더 2장 1절-4절의 말씀으로 그리스도 중심적인 설교를 만들어 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