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의 연합”

리커넥트가 해왔던 프로젝트와 이벤트 중 열의 아홉은 다른 단체나 사람들과의 연합과 협력으로 이루어왔습니다. 리커넥트는 사회 속 여러 이슈에 접근하다 보니 매번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새로이 프로젝트를 하게 될 때가 많은데 매번 각 주제에 필요한 사람들과 연결되어 진행해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 속 다뤄져야 하는 이슈들은 너무나 많지만 각 분야에 마음이 있는 사람들을 한분 한분 만나가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일들을 다양하게 해올 수 있었습니다.

살면서 본인이 겪었기에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든, 아니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 알게 되었든 어떠한 모양의 아픔을 알게되고 직간접적으로 겪게 됩니다. 그런 일들이 나만의 일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면, 또 더는 누군가가 그런 아픔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면 직접 도우려 하는 마음이 자연스레 생기는 것 같습니다.

우울증, 빈곤, 코로나, 격리로 인한 어려움, 소외감, 외로움, 불평등, 사회 속 부조리 등등 한 단체가 담을 수 없을 만큼 많지만 각 분야마다 다른 사람을 위해 마음을 쏟아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야 하기에 바쁠지라도 기회가 된다면 선뜻 나설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언어의 장벽이나 나이에 대한 부담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기회가 있다면 얼마든지 나서서 각자 힘을 보태어 다른 누군가의 도움이 되길 원하시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각자 관심 있고 아는 분야가 다르고 또 섬기고자 하더라도 그럴 수 있는 시간이 다르고, 그렇기에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는 장을 많이 만들어가며 더 많은 분들이 사회 속에서 각자가 가진 열정과 사랑을 실천할 수 있게 되는 플랫폼메이커로 있고자 합니다.

음악으로, 촬영으로, 전문 지식으로, 물질로, 직접 발로 뛸 수 있는 여력으로, 또 소통함을 통해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이 흘러가게 하는 일을 계속 꿈꾸며 프로젝트들을 늘 준비합니다.

물질적인 도움도 있으면 좋지만 밝고 건강한 에너지로 채워가는 것도 좋은 곳인 캐러벤파크가 있습니다. 발로 뛰면서 어울리며 따뜻한 마음과 관심이 필요한 방과 후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스스로 사회의 일원으로서 서고자 하여 노력중인 캔들 메이커들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 아파하며 관심가지는 정신건강이란 주제를 가지고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커뮤니티가 한데 모여 즐길 수 있는 장도 매년 만들어오고 있습니다.

2022년도가 마무리되기까지 몇 달 남지 않았으나 그전까지 얼마나 더 많은 분들과 만나며 함께 사회 속으로 들어가 사랑을 흘려보낼 수 있을까 기대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고 사회와 소외계층이 연결되며, 또 나아가 교회가 사회와 연결되고 세상이 하나님과 연결되길, 그렇게 쓰임받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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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승
오클랜드대학교 Civil and Environmental Engineering(Hons) 졸업하였고, 임마누엘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사회 비영리 단체인 Reconnect의 행정 매니저로 있으며 연재 방향은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사랑을 실천하며 사랑으로 살아내려는 고민들을 담은 이야기를 독자들과 자연스럽게 나누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