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셋째 주 찬송/8월 넷째 주 찬송

8월 셋째 주 찬송/264장(통198장) 정결하게 하는 샘이

정결하게 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께 찬양할 이유 다섯 가지
마음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 정결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신 목적이며 구속의 목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팔 복 중 여섯 번째로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5:8)’

다윗도 노래했습니다.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라고(시편 24;3-4).

찬송 시 ‘정결하게 하는 샘이’(When I saw cleansing fountain)를 지은 여류 찬송 작가인 해리스(Margaret Jenkins Harris, 1865-1919)는 곡명 I WILL PRAISE HIM도 함께 작곡하였습니다. 일리노이주 러시빌 태생인 해리스는 아이오와 성결 협회 회원입니다.

1901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성결 대회에선 음악감독을 맡아 작곡가인 남편 존 해리스가 지휘하고 마가렛은 오르간을 반주하며 회중들의 찬송을 인도했습니다. 집회에서 해리스 부부는 듀엣을 하고 때로 설교로 감동에 넘치는 메시지도 전하였습니다. 그녀는 시카고에서 편집한 찬송가(Glorious Gospel In Song)를 출판했으며 여러 편의 찬송도 지었습니다.

우리 찬송가에는 이 찬송의 작사 작곡 연도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자료에 의하면 1898년에 나사렛 출판사가 저작권을 소유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찬송 시는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매절마다 찬양하는 이유를 노래합니다.
① 성령께서 내게 다가와 “깨끗해지고자 하느냐?” 물으시며 권고하셨다(스가랴 13:1).
② 성령께서 좁은 길(바른길)로 인도해 주셨기에 이전의 야망, 계획, 희망을 다 버렸다(빌립보서 3:7-9).
③ 성령께서 내 마음 제단에 불붙여 찬양 불길이 솟아오르게 하셨다(빌립보서 2:17-18).
④ 주님은 나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나를 기꺼이 받아주셨다(에베소서 1:7).
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

[후렴] 나 찬양하리라. 죽임당하신 어린 양은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시다(계시록 5:12). 모든 백성아! 주님께 영광을 돌려라.
후렴의 “찬양하리”(I will praise him)의 ‘미미파미’ 주제는 3도 높은 ‘솔솔라솔’을 거쳐 올라 가장 높은 ‘도솔라솔’로 “죽임당한 어린 양”에 이릅니다. 내성(內聲) “찬양하리”의 페르마타는 영원한 찬양입니다.

위 글은 필자가 진행하는 유튜브‘김명엽의 찬송교실’동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8월 넷째주 찬송/297장(통191장) 양 아흔아홉 마리는

“주님께서 천국 문 향해 외치신다.“기뻐하라! 내 양을 찾았다!”
찬송 시 ‘양 아흔아홉 마리는’(There were ninety and nine)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태생 여류시인인 클레페인(Elizabeth Cecelia Douglas Clephane, 1830-1869)이 지었습니다.

보안관이던 아버지의 죽음으로 두 자매는 고아가 되었으나, 허약하고 넉넉지 않은 형편 가운데서도 말과 마차를 팔아가며 능력이 닿는 데까지 가난한 자와 병자를 도와주고 기부하여 ‘햇살’(The Sunbeam)이란 별명을 들었습니다.

클레페인의 찬송 시는 모두 여덟 편 정도로 ‘십자가 그늘 아래’(415장)는 첫 작품이며, 이 시는 마지막 작품입니다. 1868년 에든버러에서 발간된 어린이 잡지(The Children’s Hour)에 처음 실렸고, 사후 1874년 장로교 잡지(Family Treasury)와 주간지(The Christian Age)에 다시 실렸습니다.

곡명 THE NINETY AND NINE은 무디 전도 집회의 음악감독인 생키(Ira David Sankey, 1840-1908)가 작곡했습니다. 무디와 함께 전도 집회차 스코틀랜드에 머무는 동안 우연히 열차에서 주간지에 실린 찬송 시를 잘라 호주머니에 보관하였습니다.

1874년 에든버러 집회에서 무디가 ‘선한 목자’란 제목의 설교를 마친 후 예고도 없이 생키에게 찬양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호주머니에서 쪽지를 꺼내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멜로디에 가사를 붙여 불렀다는 노래입니다. 이후 이 찬송은 영국 전역에서 집회가 열리는 동안 유명해졌고, 1874년 생키가 출판한 성가집(Sacred Songs and Solos)에 처음 출판되었습니다.

한 편의 뮤지컬이거나 오페라입니다. 멀리 천국의 황금 문이 보이고, 양무리가 잠든 평온한 목장과 험한 바위와 낭떠러지, 너머 광야와 사막이 보입니다.

나그네: “주님, 여기 당신의 아흔아홉이면 넉넉하지 않습니까?”
목 자: “멀리 떠난 나의 양, 그 길이 멀고 험해도 내 양을 찾으러 광야로 간다.”

나그네: “주님, 산길에 난 피 흔적은 누구의 핏자국입니까?
주님, 그 손은 어디에서 그렇게 찢겼습니까?” …
나레이터: “멀리 산비탈에서 천국 문을 향해 기뻐 외치는 소리가 메아리친다.”

목자: “잃은 양을 찾았다! 다 기뻐하여라!”
천사: “기뻐하라! 주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아오게 하셨다!”

원곡인 영어 찬송가엔 따옴표(“”)가 있어 더 극적입니다
“Lord, Thou hast here Thy ninety and nine;
Are they not enough for Thee?”
But the Shepherd made answer:
“This of Mine
Has wandered away from Me;
And although the road be rough and steep,
I go to the desert to find My sheep.”

작사자 E.C.D.Clephane

위 글은 필자가 진행하는 유튜브 ‘김명엽의 찬송교실’ 동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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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엽
연세대 성악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서울시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1960년부터 전국을 무대로 광범위하게 교회음악 활동을 하면서 김명엽의 찬송교실1-5을 예솔에서 출판했다. 이번 25회 연재를 통해 교회력에 맞추어 미리 2주씩 찬송가 두 곡씩을 편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