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성격의 이해

<자료_한국가족문화상담협회 >

성격이란 무엇인가?
개인의 성격 발달은 인간 발달에서 중요한 위치를 지닌다. 프로이트가 처음으로 성격 발달의 초기 5단계를 이론화하였다. 이후에 융은 인생의 초기보다는 중년 이후의 삶과 성격발달에 대해서 경험적이고 현상학적인 연구를 전개하였다.

이를 토대로 에릭슨은 자아 발달의 8단계를 확립함으로써 프로이트의 청소년기까지의 성격발달이론과 융의 35세 이후의 삶에 대한 연구를 통합한 발달심리학의 든든한 기초를 놓았다. 각 단계의 발달과업의 달성과 실패에 따라서 자아 개념도 달라지고 성격적 특성이 형성되어 간다고 보았다.

노스웨스턴 대학의 McAdams는 인간에 대한 25년간의 연구를 종합 하면서 인간의 성격을 구성하는 3대 요인을 밝혀내었다.

첫째는 생물학적-유전적 요인, 둘째는 문화-환경적 발달 요인, 셋째는 위의 두 요인을 개인적 인지구조 속에서 해석학적으로 통합하고 엮어내는 이야기적 요인이다. 3대 요인이 결합하여 한 인간의 성격을 구성한다는 것을 학문적 연구결과물을 갖고 제시한다.

1단계에서는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여 인간의 보편적인 성향을 통한 성격 특성을 논하고, 2단계에서는 개인이 구체적인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어떻게 사회적 적응을 이루는가를 밝히고, 3단계에서 개인이 인생대본을 어떻게 써나가는지를 이야기 심리학적 방법으로 전개하였다(McAdams, 2016: 5-12).

성격은 개인의 일상을 견인하는 중요한 요체이다. 개인이 사회생활을 할 때, 특히 기업에서 업무를 수행할 때 그의 다른 능력과 함께 성격적인 특성은 자신의 행복은 물론 함께 하는 동료와 부서에서의 협력에 중대한 요인이 되며, 결과적으로 성과 창출과 직무 만족에 중대한 영항을 미친다.

에릭슨과 로빙거(Lovinger)의 자아 발달 이론을 중심으로 성인기에 있는 직장인들의 발달 과업과 자아발달 특성을 중심으로 직장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한다.

개인의 특성과 자아 발달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자아 발달 모델 중 마지막 두 단계는 인생의 중반과 후반기에 해당된다. 그는 중년기를 성숙성 대 침체성으로 구분하였다. 성인들은 자기를 뛰어넘는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원한다. 후손을 위한 헌신으로 성숙한 행동을 한다. 개인을 뛰어 넘는 성숙한 걱정, 성숙한 헌신, 성숙한 행동을 하는데 이는 기업 현장이 존재하는 이유이고 기업이 추구하는 바와 상통한다.

기술과 노력의 집약으로 이윤을 창출하고자 하는 기업에서는 성숙한 의무의 실행이 필수적으로 요청된다. 이미 성인기에 도달하였지만 아직 자아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았거나 친밀감에 대한 어려움이 있어서 본격적인 성숙성을 추구하지 못하고 있는 직장인들이 타인들보다 심각한 갈등을 겪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로빙거의 자아발달이론은 충동적, 자기 보호적, 순응적, 양심적/순응적, 양심적, 개인화, 자율적, 통합적의 8단계로 구조화 되었다. 그녀는 충동 조절 능력, 대인관계 방식, 의식 점유의 세 측면에서 전형적인 징후를 비교하였다.

그녀는 많은 성인들이 실제로 양심적/순응적 단계에 머무르며 가장 높은 단계인 자율적, 통합적 단계에 이르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로빙거의 이론에 의하면 개인화 단계에 이른 성인은 타인의 특수성에 대한 관대함이 커지고 모순을 견뎌내는 능력이 커진다고 한다. 개인화 단계의 갈등을 해결할 능력이 생기면 자아 발달의 자율적 단계로 넘어가는데, 가장 높은 인지적 능력과 애매모호함을 이해하는 능력을 보인다.

그녀는 더 찾기 힘든 경우가 최종 단계인 통합적이 되는 단계라고 하였다. 이 통합적 단계에서는 개인화를 소중히 여기고, 정체성의 완벽한 통합이라는 특징이 추가된다고 하였다.

자율적인 단계와 통합적인 단계에서는 앞 단계의 양극성을 초월해 새로운 것을 조화롭게 수용한다고 하였고, Maslow가 말한 자아실현이 된 개인이 이 단계에 해당한다고 보았다. 이 개념은 에릭슨이 말한 자아 통합의 개념과 비슷한 개념이다.

Oliver와 John은 로빙거의 이론을 성격 특성의 3부-① 갈등을 겪는 ② 전통적인 ③ 개인화된-로 재구성하였다. 그들은 고학력자인 밀스대학 졸업 여성들에게 43세인 중년기에 워싱턴대학 문장 완성 검사를 통해서 자아 발달을 측정하였다.

연구결과는 자아발달이 높은 사람일수록 개인화된 경우가 많고 개방적이고 자기성찰적이고 스트레스 대처가 유연하다. 자아발달의 초기에 머무른 사람들은 갈등을 겪고 애매함을 보이거나 방어적이고 자기만족감이 낮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