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때 담임이셨던 여선생님은 정말 무서웠습니다. 숙제를 안 해오거나 아이들이 떠들면
가차 없이 회초리를 날리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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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얼마나 두려웠는지 최대한 눈에 띄지 않으려 책으로 앞을 가리고 있어도 귀신같이 아시고 일어서서 책을 읽게 하거나 앞으로 나오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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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공포 때문인지 지금도 사람들 앞에만 서면 가슴이 콩닥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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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회비를 못 낸 아이들은
수업 중에 집으로 돌려보내졌습니다. 집에 가봐야 별 뾰족한 수도 없지만요.
어머니가 왜 일찍 왔냐고 물으시면 대충 둘러대고 애꿎은 강아지나 못살게 굴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