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행전의 저자인 김기호 장로는 사랑의 빚진 자이다. ‘예수 믿으면 서로 사랑하고 기도해야 한다’라는 말씀의 토양에서 자라 평생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믿는 단순한 믿음과 기도 가운데 철저하게 성령의 인도함을 받고 있다.
뉴질랜드에 와서 병 고침을 경험하고 ‘병자와 환난 중에 있는 이웃에게 가라’는 비전을 받고, 알파 컨퍼런스에서 강력한 성령의 임재를 체험한 후에 교회에서 노인을 섬기는 사역과 알파 사역을 했다.
시한부 암 환자를 비롯해 아프고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 예수님 사랑을 전하고, 카지노와 러브호텔, 마약과 술로 타락한 거리, 동성애 법을 심의하는 국회, 지진이 난 도시 등을 찾아가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하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하다 간 성도’의 삶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사랑의 빚을 갚아가고 있다.
이 책은 전체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어린 시절 심어진 생명의 씨앗이 싹이 나고 자라가는 과정과 거듭난 이후 하나님 말씀을 좇아 살려는 삶에 대해
2장에서는 말씀대로 살아갈 때 겪어야 하는 아픔과 단계적으로 자라가는 믿음에 대해
3장에서는 체계적이고 실제적인 중보기도 훈련과 연단을 거쳐 중보기도의 자리로 인도되는 과정을 소개한다.
4장과 5장에서는 환난 중에 있는 이웃을 위해 기도하며 겪었던 애환이 담긴 간증
6장에서는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 위해 구하는 소원을 담아냈다.
아버지의 마음을 기도로 이어가는 자
1장 생명-믿음이 심기다
유년 시절부터 교회에 다녔던 저자에게 믿음이 심기어졌고 기도로 준비하는 체험신앙이 되었다. 거듭난 후 삶의 중심축이 되는 두 개의 말씀을 간직하고 살고 있다.
첫째는 경건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항상 기도했던 고넬료의 모습에 대한 말씀이다(사도행전 10:1~4).
둘째는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않겠다고 했던 다니엘의 모습에 대한 말씀이다(다니엘 1:8). 이런 말씀들은 수년 혹은 10년 이상 마음에 새기고 순간순간 묵상하면서 기도해 온 말씀들을 붙잡고 마음과 생각을 지킬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22년간 군 생활하던 것을 떠난 후, 민간 항공회사에서 일했던 저자는 1994년 뉴질랜드에 이민을 오게 되었다. 그러나 기러기 아빠로 살아야 했고, 종합병원이 된 몸으로 고심하던 중에 하나님은 건강과 모든 환경을 통해 2001년 사직하도록 인도하셨다.
하나님은 집회를 통해 지친 영혼을 회복시키신 후 뉴질랜드 가족에게 오게 해 주셨고, 성령안에서 새 출발을 하게 해 주셨다. 한국을 떠나던 이 날은 결혼 28주년 되는 날이어서 인생의 새로운 출발의 의미가 더해졌다. 하나님은 이제부터 육신의 삶을 버리고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예수님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새로운 삶으로 이끌어 주셨다.
2장 성장-믿음이 자라다
하나님에 대하여 배우고 싶은 불타는 열정으로 성경에 대해 배웠던 저자는 지식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고 깨달았다. 뉴질랜드에서 영혼, 몸이 회복되자 병든 사람, 노인, 혼자된 사람,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을 향하여 섬길 수 있게 되어 감사했다.
저자 인생 여정의 방향을 바꾸어 준 신앙의 전환점이 된 것은 “2005년 뉴질랜드인들과 남태평양 솔로몬 군도에서의 단기선교였다”. “단기선교를 통해 어려운 이웃과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영안이 열렸다”. 그리고 알파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살아 계신 성령님을 체험 후 성령님의 인도하심 따라 3년간 알파 사역을 하게 되었다.
3장 연단-믿음이 견고해지다
저자는 성령님이 주관하셔서 강권 적으로 중보기도 훈련을 받게 되었다. 기도 훈련을 통해 배운 것은 첫째, 기도와 중보기도의 개념을 확실하게 배웠다. 둘째, 하나님과의 교통을 막는 상처가 치유되었다. 셋째, 은사를 정확히 배웠다.
“성령님의 인도를 받으며 깨달은 것은 믿음은 단계적으로 자란다는 것, 성령의 온전한 지배를 받지 않고는 어떤 사역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해서도 안 되며 기도의 자리에 설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고아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조지 뮐러는 자기 영혼에 필요한 양식을 구하기 위해서 10년 동안 말씀을 읽고 묵상을 했다.” 저자도 화요기도 모임을 중단하고 70일간의 골방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을 통해 올바른 기도의 비결과 거룩함의 중요성을 배우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4장 나눔-예수님 사랑을 전하다. 5장 동행-고통을 함께하다
4장과 5장은 환난 중에 있는 이웃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며 위로의 심방과 간구로 함께 동행하는 사랑 행전이다.
6장 간구-이 땅을 위해 구하다
“선생보다 아비가 되게 하소서, 사랑 있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남겨둔 자들을 세워 주소서. 남은 자는 자신의 필요가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자이다. 사탄의 권세를 이기게 하소서, 부흥을 주소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하다 간 성도
“성도에겐 성경공부, 기도, 묵상, 제자 훈련, 집회, 구제, 선교 모두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것 위에 사랑이 없으면 무익하고 생명력이 없어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고, 하나님의 본성이며 하나님과 통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저자의 바람은 이것이다. “믿는 자 모두가 환난 중에 있는 이웃에게 예수님의 향기와 사랑을 전하는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만이 폐하지 않고 하늘나라 명예의 전당에 기록될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드립니다.”
이 책은 말씀과 기도로 믿음 생활을 지속하며, 삶에서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는 사랑의 사역으로 살아내려는 저자의 삶이 고스란히 그려져 있다. 세월 따라 사는 인생이 아니라 말씀 따라 사는 인생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자기 영혼에 필요한 양식을 구하기 위해 말씀을 읽으며 묵상하고, 주신 말씀으로 골방기도의 시간을 일정 기간 동안 가져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하는 책이다.
팬데믹의 시간을 보내며 하늘길이 막혀 있는 이때 온라인에 접속만 하면 세계 어느 곳의 소식이라도 쉽게 접할 수 있지 않은가? 우리 역시 사랑의 빚진 자로서 그들의 아픔을 마음에 품고 기도의 골방에서 무릎으로 사랑행전을 써 내려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