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받는 지구

아프리카의 바오밥 나무가 죽어가고 있다. 수령 3천 년을 살 수 있다는 바오밥 나무중에서 천 년이 넘은 바오밥 나무가 죽고 수백 년을 산 바오밥 나무들도 쓰러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소나무들이 죽어가고 뉴질랜드에서는 카오리 나무가 죽어가고 있다. 원인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에 두고 있지만, 나무들을 살릴 방법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나라 간 협의체의 6차 보고서에서 심각한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요한 사실은 앞으로 20년 안에 지구 온도가 1.5℃ 이상 올라가리라 전망한다. 지구 온난화에 관한 경고가 자연재해를 넘어 재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지구 온도가 2℃ 이상 올라가면 감당할 수 없는 재앙의 시작으로 예상한다.

기온은 늘 변한다. 기후가 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계절의 변화가 자연스럽듯이 말이다. 하지만,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천 년에 한 번꼴로 일어난 불볕더위가 미국과 캐나다의 일부 지역을 강타했다. 덥고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동시다발로 일어나 사람이 피신했다. 유럽의 터키와 그리스에서도 타는 듯한 더위에 산불이 났다. 중부 유럽에는 기록적인 폭우로 사람이 죽고 피해가 크다.

북극의 엄청난 크기의 빙하도 녹아내렸다. 가장 추운 시베리아에도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중국에도 물 폭탄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비가 내렸다. 일본과 한국에서도 태풍과 홍수 피해가 났다. 인도와 파키스탄 그리고 중동에서는 가뭄으로 물 부족으로 아우성친다. 일사병과 열사병으로 수많은 사람과 동식물이 죽었다.

자연재해나 천재지변이라고 하는 태풍이나 홍수 그리고 해일과 지진 등이 일어나는 자연 현상으로 인한 피해 발생보다 규모가 더 크고 파괴력을 가진 홍수와 가뭄 그리고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상고온은 더 자주, 더 높이, 더 멀리까지 확산하고 있다. 자연의 계절 변화의 주기를 파괴하면서 다 자주, 더 돌발적으로 이상 기온이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이상 기온으로 인한 기후 변화를 경고해왔지만, 자국 우선 정책을 시행한 선진국의 이기주의가 재난을 지나 재앙 수준까지 다가왔다. 살인적인 불볕더위로 바다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가축들이 쓰러지며 식물에 이로운 애벌레가 죽음으로 해충이 창궐하여 식물과 나무를 죽이고 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발생한 이상 기온으로 인한 생태계의 순환 고리가 끊어지거나 불균형을 가져와 식량 생산과 공급에도 적색 경고의 수준이 되어간다. 성경에 가뭄과 폭풍 그리고 홍수와 해일뿐만 아니라 폭염과 한파에 관한 자연 현상이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은“처처에 큰 지진과 기근과 온역이 있겠고 하늘로서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누가복음 21:11) 는 자연 현상과 이상 기후 변화에 관하여 증거하고 있다.

열 받는 지구를 보며 우리에게 주시는 주의 메시지를 기억하고 당장 탄소 중립을 지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