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essing

신다니엘 목사<오클랜드비전침례교회>

하나님께서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시는 여정(민수기 6: 23-27)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제사장인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축복”을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여호와이신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고, 지키시기를 원하시며, 그분의 얼굴을 비추사 은혜와 평강 주시기를 원하신다”는 축복입니다. 이 기도를 “아론의 기도” 또는 “아론의 축복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랜 역사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들을 자신의 백성으로 자녀들에게 임재하시고, 은혜를 주시고, 평강으로 지켜 주시기를 원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축복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성도들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구원을 받았다면 우리의 인생의 여정은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시는 축복된 영적인 여정 가운데 있음을 믿으셔야 합니다. 목회 현장에서 보는 것은 많은 성도들이 갖는 오해 중 하나가 하나님을 마음속에서 깊이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힘들 때,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받는 정도이며, 대부분의 삶을 자신의 힘으로, 능력으로, 계획으로, 그리고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근데 “고아처럼” 아버지의 도움 없이 자신이 가장이 되어 모든 것을 다 책임지고, 해결하면서 힘겹게 살아가는 성도들이 적지 않습니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축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주권적으로 이끌어가고 계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러한 주권적인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아바 아버지께 부르짖으며 도움을 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이해하려면

첫째,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께서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시는 여정’ 가운데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 믿음의 여정은 영성 형성(spirituality formation) 또는 영적인 여정(spiritual Journey)의 관점으로 볼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온전함(wholeness)을 향한 길로 이끄십니다. 이러한 여정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목적에 따라 우리의 행로를 형성하시고, 자신의 은혜로 우리를 빗나간 길에서 돌이키시게 하시며, 자신의 능력으로 우리를 곤고한 속박에서 해방시켜 주십니다.

또한 여정의 고비 때마다 변화시키는 임재로 우리와 만나 주시는 하나님에 대해 우리가 점점 더 신실하게 반응하는 데 있음을 인식하며 살아가는 여정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우리의 영적 여정은 “우리 삶과 존재를 통제하시는 하나님께 깊이 반응하는 순례의 길이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지나온 시간들을 이러한 영적 여정의 관점으로 되돌아보시면서, 하나님께서 주도적으로 이끌어 주셨음을 인정하고 볼 때 하나님의 은혜, 능력, 변화의 부분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시간들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께 신실하게 반응을 했느냐, 아니면 모르거나 거부하고 살아왔는가에 따라 현재 나의 영적인 상태가 어떤 지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사랑의 관점으로 우리는 반응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마태복음 4장에서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받은 첫 시험은 “하나님의 아들을 증명”(존재/정체성)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마귀는 예수님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고 유혹했습니다.

이 시험은 예수님으로 하여금 성령님이 예수님께 주신 능력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이 진짜임을 증명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존재와 행동의 역할을 반대로 바꾸게 하는 시험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 속에서 “행동이 존재(정체성)를 결정하는 문화”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이미 ‘구원’으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께 ”깊이 사랑받은 존재”입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애쓰고 행동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우리는 사랑받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문화 속에서 “너희는 너희의 존재를 증명해 보이라”는 강력한 압력에 살기 때문에 무의적으로 보이는 외모, 능력, 성취, 소유(물질)에 집중하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도 우리는 무기력하고, 부족한 모습을 감추고 강하고, 잘하고 있는 것, 변화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애쓰며 살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변화된 행동은 단순히 나의 강한 의지나 결단에 의해서가 아니라, 변화된 마음에서 흘러나와야 합니다. 변화된 마음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께서 나를 변화시킬 수 있음을 믿는 것이며, 이 과정은 의지적이고, 지속적인 헌신(정기적 습관)의 선택에서 나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관점으로 우리 삶을 보면서 매일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더 집중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끄실 것을 신뢰해야 합니다. 그리고 삶의 다양한 선택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올바른 반응과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기억하십시오. 성경은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셔서 우리로 사랑 안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는 아들로 선택하셨고, 부르셨다”고 강조하십니다. 우리는 고아가 아닙니다. 우리는 아바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돌보시고, 지키시고, 은혜 베푸시고, 평강 주시기를 원하시는 자녀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