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설문을 통해 본 북한 주민 세계관 <2>

남에 입국 후 남한생활(의사소통, 적응, 환경)

남한에서 생활하면서 어려움이 된 내용은?(다수 선택)
외래어 사용(33명, 79%), 북한 언어와의 다름(17명, 40%), 학교 공부하기(14명, 33%), 차별을 받음(12명, 29%), 직업 구하기(11명, 26%), 종교 신앙생활하기(2명, 5%), 음식(1명, 2%), 교통편 사용(0명), 기타(1명, 문화차이), 무응답 (1명).

*79%의 인원(연령 공통)이 ‘외래어 사용’을 매우 어려운 것으로 선택하였다. *다수의 인원들이 ‘북한 언어와의 다름’과 ‘학교 공부하기’, ‘차별을 받음’과 ‘직업 구하기’를 어려움으로 선택하였다.*‘종교 신앙생활하기’와 ‘음식’은 별로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편’사용도 전혀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편적으로, 다수 인원들이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한 사람들과 대화 중에 언어에 있어서 문제가 되었던 점은 무엇입니까?(다수 선택)
외래어(28명, 67%), 억양이 다르다/높 낮음(19명, 45%), 속어(19명, 45%), 발음이 다르다(12명, 29%), 지방사투리(4명, 10%), 기타 (표현이 달라 알아듣기 어렵다), 무응답(1명).

*연령 구분없이 공통적으로 ‘외래어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50대는 남한인의 ‘지방 사투리’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한에서 생활하면서 좋았던 내용은?(다수 선택) 돈을 자유로 벌고 사용할 수 있음(29명, 69%), 종교 신앙생활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음(24명, 57%), 남한 사람의 따뜻한 마음(6명, 14%), 관심을 가져줌(5명, 12%), 기타(여행의 자유, 갖고 싶은 것 마음대로 가질 수 있는 것), 무응답(1명).

*설문 인원 50% 이상이 ‘돈을 자유로 벌고 사용할 수 있음’과 ‘종교 신앙생활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음’에 대해 좋았던 것으로 선택했다. *평균적으로 단지 설문 인원 14%만 ‘남한 사람의 따뜻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를 비율로 분석해 보면, 탈북민 1000명중에 710명 정도가 남한 사람들로부터 비교적 냉대적이고 무관심한 대접을 받는 것으로 판단될 수 있다.
*북한에서는 여행의 자유가 일부 제한되어 있고, 경제 형편상 물건들을 살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 남한 생활을 비교하면서, 과거 북한에서의 생활을 생각할 때 북한에서의 좋은 점은 무엇 입니까?(다수 선택)
형제, 친척들과의 우의(23명, 55%), 순수성(13명, 31%), 연장자에 대한 예의(8명, 19%), 연합 단결(7명, 17%), 고통 당하는 자들 도와주기(6명, 14%), 부모와 상급자의 말에 순종(5명, 12%) 조직생활 (4명, 10%), 충성심(2명, 5%), 기타(가정의 우애, 친구들 우정; 3명). 무응답(4명)

*‘조직 생활’은 일부의 10대, 20대, 30대에서 나타났으며, ‘충성심’은 20대에서 나타났다. *설문인원의 50% 이상이 ‘형제 친척들과의 우의’를 나타냈고, ‘가정과 친구들 간의 우정’이 좋다는 것을 볼 때, 북한에서는 가정과 친척, 친구들 간의 관계가 매우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설문인원의 31%의 ‘순수성’과 ‘예의’ 및 ‘연합 단결’과 ‘고통 당하는 자들 도와주기’의 비율을 볼 때 북한에서는 서로를 위해 헌신해주는 환경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사회주의 특성인 ‘조직 생활’과 ‘충성심’의 비율이 다소 낮으며, 무응답의 비율을 볼 때 북한 주민들의 생활과 감정이 점차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생활 의식, 사용 언어 및 관습]
고마운 일이 있을 때 상대방에게 어떻게 표현합니까?
고맙다고 말한다(38명, 90%), 쑥스러워 말로 하지 않는다(4명, 10%),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0명), 아무 응답을 하지 않는다(0명), 고맙게 여기지 않는다(0명).

*대부분이 ‘고맙다고 말한다’로 표현하고 있으며, ‘쑥스러워 말로 하지 않는다’고 표현한 인원은 50대와 20대, 30대로 나타났다. *고마운 일이 있을 때는 대부분이 ‘고맙다’고 말로 표현하든지 아니면, 고마운 마음이 있어도 표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마움을 표현할 때 주로 사용하는 말은 무엇입니까? (다수 선택)
고맙습니다(27명, 64%), 감사합니다(14명, 33%), 수고 많았습니다(5명, 12%),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5명, 12%), 보답하겠습니다(3명, 7%), 열심히 하겠습니다(2명, 5%), 기타.

*연령 구분 없이 공통적으로 주로 ‘고맙습니다’와 ‘감사합니다’로 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설문 결과로 나타난 언어들을 볼 때, 북한에서의 ‘고마움’을 표현하는 언어 사용이 남한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식사 대접을 받았을 때 고맙다고 합니까?
항상 한다(24명, 57%), 자주한다(15명, 36%), 가끔 한다(2명, 5%), 별로 안 한다(1명, 2%), 안 한다(0명).

*공통적으로 상대방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와 20대 일부가 ‘가끔 한다’와 ‘별로 안 한다’로 나타났다. *10대는 대부분이 항상, 자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한 친구에게 거절 할 때 어떻게 표현합니까? (다수 선택)
거절의 말과 함께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24명, 57%)/A, 반드시 이유를 말한다(10명, 24%)/B, 거절의 말만 간단히 한다(7명, 17%)/C, 다른 방법을 제안한다 (2명, 5%)/D, 거절할 수 없다(2명, 5%)/E.

*설문 인원 86% (A+B+D: 36명)가, ‘거절 할 경우’에 미안한 마음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동료가 근무시간을 바꿔달라고 할 때?
전혀 어렵지 않다(4명, 9%)/A, 별로 어렵지 않다(10명, 24%)/B, 보통이다(20명, 48%)/C, 조금 어렵다(5명, 12%)/D, 매우 어렵다 (1명, 2%)/E. 무응답(2명, 5%).

*어렵지 않는 경향 위주(A+B+C: 81%)가 어려운 경향 위주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동료 간에 우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운 것 위주로 선택한 인원은 20대와 30대 일부에서 나타났다.

상대방의 부탁을 거절할 때 사용하는 말은 무엇입니까? (다수 선택)
죄송하지만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18명, 43%),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11명, 26%), 그건 좀 힘들겠습니다(6명, 14%), 나중에 연락 하겠습니다(4명, 10%), 그건 곤란합니다(1명, 2%), 안됩니다(4명, 10%)/A, 일 없습니다(2명, 5%)/B, 싫습니다(1명, 2%)/C,

*다수 선택 총 47명 중, 강한 부정적인 대답(A, B, C)은 7명으로서 15% 비율로 나타났다. *강한 부정적인 대답은 50대 일부에서 나타났다. *약 85%가 상대방의 부탁을 공손하게 거절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북한에서의 ‘사과’에 대한 인식은 무엇입니까?(다수 선택)
예절 바른 사람(27명, 64%), 좋은 사람(10명, 24%), 무책임한 사람(4명, 10%)/A, 부주의한 사람(2명, 5%)/B, 아첨하는 사람(1명, 2%)/C, 무응답 (7명, 17%).

*다수 선택 51명 인원 중, 37명(79%)이 긍정적인 내용으로 대답하였다. *부정적인 내용(A, B, C)을 선택한 인원은 주로 20대와 30대 일부이다. *무응답은 20대 일부와 30대에서 선택하였다.

길을 걸어 가다가 다른 사람과 부딪쳤을 때 미안하다고 표현합니까? (다수선택)
항상 한다(17명, 40%), 자주 한다(17명, 40%), 가끔 한다(7명, 17%), 별로 안 한다(1명, 2%), 안 한다(0명).

*‘미안하다’고 표현하는 경향이 41명으로 98%로 나타났다. *수시로 미안하다고 표현하는 비율은 80%이다.

규칙이나 약속을 어겼을 때?
잘못했다는 뜻의 말을 한다(33명, 79%), 이유와 자기 반성의 말을 한다(6명, 14%), 잘못된 행동을 빨리 잡는다(1명, 2%). 쑥스러워 말로 하지 않는다(1명, 2%),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1명, 2%)

*‘잘못했다’고 하는 미안한 마음을 갖는 비율이 41명으로서 98% 나타났다. * 10대와 20대 일부가 이유와 자기 반성의 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할 때 주로 사용하는 말은 무엇입니까?
죄송합니다(22명, 52%), 미안합니다(15명, 36%), 실례합니다7명, 17%), 안됐습니다(1명, 2%), 잘못했습니다(1명, 2%), 사정이 좀 있었습니다(1명, 2%), 고치겠습니다(1명, 2%), 용서하십시오(0명), 조심하겠습니다(0명)

*사과할 때 주로 사용하는 말은 ‘죄송합니다’와 ‘미안합니다’로 사용하며, ‘실례했습니다’는 말도 가끔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못했습니다’와 ‘고치겠습니다’는 50대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