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를 따라가다

부활주일이 다가왔다. 부활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되돌아보자. 성경에 보면, 서기관과 바리새인 중 몇 사람이 표적 보여주기를 원할 때 예수님은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일 것이 없다고 말씀했다.

이어서 예수님은 “요나가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처럼 나도 사흘 동안 땅속에 있을 것이다”(마태복음 12장 40절 현대인의 성경).

예수님은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셔서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밤낮 삼일을 고기 뱃속에 있었다” (요나서 1장 17절 현대인의 성경)는 말씀을 인용하여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비유로 말씀했다.

마태복음 12장 40절에 기록된 “큰 물고기(great fish)”는 헬라어 ‘케토스’에서 번역됐다. 1611년의 킹 제임스 성경에서는 70인 역 헬라어 역본을 따라서 ‘고래 뱃속에(in the whale’s belly)’로 번역했다.

공동 번역에서는 ‘바다 괴물 뱃속에’로, NASB에서도 IN THE BELLY OF THE SEA MONSTER로 번역했다.

바다에서 요나를 삼킬 수 있는 큰 물고기 가운데 고래 중에서 가장 큰 향유고래를 상상할 수도 있다. 향유고래는 팔레스타인 해안에도 나타나기에 더 자연스러운 이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고래는 바다에 사는 포유류여서 과학적으로 따진다면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다.

“주님께서 그 물고기에게 명하시니, 물고기가 요나를 뭍에다가 뱉어냈다”(요나서 2장 10절 새번역 성경). 요나를 삼켰던 물고기가 삼일 만에 요나를 해변에 뱉어냄으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부활을 상징한다.

큰 물고기를 고래로 이해하여 고래가 부활을 상징하기도 한단다. 고래는 종류가 많다. 고래 가운데 돌고래도 있다. 돌고래는 배 옆에 나란히 힘 있고 빠르게 헤엄쳐 나아가기 때문에 죽은 영혼을 바다를 건너 다른 세계로 인도하는 상징으로 이해한다.

성경적인 상징으로 돌고래를 성도를 하늘나라로 인도해 주는 예수 그리스도로 떠올린다. 또는 돌고래를 성도를 이끌어주는 교회로상징하기도 한다.

예수님이 하신 ‘악하고 음란한 세대에 요나의 표적 밖에 없다’는 말씀은 지금도 해당된다. 이러한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요나의 표적을 깊이 묵상할 필요가 있다.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삼일을 갇혀 있다가 살아난 것과 같이 예수님도 요나의 표적을 비유로 말씀하며 예수님도 사흘 동안 땅속에 있다가 부활했다는 분명한 역사적인 사실과 진실을 그대로 믿어야 한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에 요나의 표적으로 부활을 상징하심 같이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노래를 다 함께 마음을 모아 부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