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다니다 보면 예수님을 전하는 것은 물론 구제하고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도우며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많이 들었을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 이 말씀에서 이웃의 범위는 우리가 마주치는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이 도시와 나라를 뛰어넘어 결국 세상 끝까지 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세상 끝까지 사랑하라면 감이 안 잡히니 좀 가까이서 시작해야 할 텐데, 교회 밖으로 나가고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조금만 벗어난다면 소외된 많은 사회계층을 볼 수 있다.
리커넥트가 하고자 하는 일은 사람들에게 평소에 알지 못했거나 다가가기 어려웠던 지역들, 소외계층들을 연결하는 만남의 다리들을 만드는 것이다.
내 삶의 터전 밖에 있는 내가 모르는 사람들을 사랑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막상 실천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랑하고자 하는 뜨거운 마음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기에 그런 모든 사람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러 가자고 하는 곳이 리커넥트이다.
그렇기에 리커넥트가 바라보는 대상은 소외계층뿐만이 아니라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모든 사람이 되겠다.
리커넥트가 하는 거의 모든 일은 자체적으로 이루어지기보다 많은 봉사자와 여러 단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진다. 감사하게도 지난 몇 년간 도움의 손길을 주신 분들이 참 많았었고 그로 인해 여러 가지 모습의 연합을 이루고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일구어가며 누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볼 수 있었다.
평소에 우리가 마주치던 사람들과 우리가 익숙한 지역사회에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평소 몰랐던 지역과 사람들과의 접점을 계속 만들어가며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을 넓히고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이웃의 지경을 계속해서 넓혀가게 되었다.
교회를 벗어나고 내가 늘 살고 있었던 공간을 벗어나 어찌 보면 불편하고 익숙하지 않은 곳일 수도 있는, 하지만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이들이 있는 곳들로 계속 갈 수 있게 되었던 것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는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청소년, 청년, 장년에 상관없이 예수님을 믿는다면 그 말씀대로 살아 가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야기만 하고 꿈만 꾸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곳에서 살아내려 함이 맞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익숙한 삶의 터전에서뿐 만이 아니라 우리가 모르지만 사랑해야 하는 곳으로도 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홀로 가긴 어려울 수도 있으니 같이 가자고 권하고 싶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핸더슨 라누이 지역에서 어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소외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향초 프로그램도 진행 중에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을 실천할 방법이 있을 텐데, 어떻게 사랑할지 같이 고민하고 같이 실천할 사람들이 곳곳에 있을 거라고 믿는다.
교회 밖에서 어떻게 이웃사랑을 할지 고민하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하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 싶으면 리커넥트를 찾아와 주시길 부탁드리고 싶다.
또 무언가 하고 싶은데 함께 할 사람들이 필요할 때에도 연락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함께 협력하며 이루어갈 수 있는 일들은 너무나 많다. 서로 도전을 주며 격려하고 사랑을 나누며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 사회에서 일구어 나갈 수 있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