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길 택할 수 있는 이유/ 할 수 없을 때도 포기치 않는 이유/사랑의 갈망 우리게 주셨네/ 선한 길 걸을 수 있는 이유/ 걸을 수 없어도 포기치 않는 이유/ 주님의 마음 우리게 보이셨네
아름답고 아름다운 주님의 매력/ 오늘 우리 안에 우리 가운데/ 너를 사랑한다 내 사랑아/ 고개를 들고 일어나라 하시네
이미 이루셨고/ 나의 실패와 상관없는/ 그를 보리라 /귀하다 부르시고/ 자격과 상관없는/ 내 삶의 구원의 기적/ 노래하리라
계속 한계와 부딪히고, 실패가 반복되면 사람은 누구나 좌절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좌절하다가도 다시 살아갈 이유를 찾고, 다시금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며 애쓴다.
하루는 이러한 오르락내리락하는 인생의 과정을 생각하며 나 자신에게 질문해보았다.
‘지옥 같은 괴로움을 겪고 있을 때, 버텨내다가 결국엔 이겨낼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요소가 무엇일까?’
처음에는 당연히 믿음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막상 우울한 감정 속에 갇혀 있을 땐 ‘믿음’은 내게 큰 의미가 없는 단어였던 거 같다.
그렇다면 기도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날 만져주시고, 그 사랑이 느껴질 때일까라고도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이 또한 가만히 생각해 보니, 꼭 기도나 묵상 시간이 아니라더라도 하나님은 수많은 것들을 통해 그분의 때에 맞게 마음을 만져주시고 회복시켜주신다.
나는 여태까지 내 마음이 괴로움에서 평안함으로 변했던 과정과 시점에 대해 계속 되짚어보며 곱씹어 보다가 마침내 결론에 이르렀다.
내가 내린 답은 ‘사랑의 갈망’ 이였다.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 인간의 본성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 참된 사랑 되시는 하나님께선, 하실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셔서 우리에게 진짜 사랑을 끊임없이 보여주신다.
그리고 그 참된 사랑을 알면 알수록 우리에겐 선한 갈망이 심어지고, 그 갈망은 서서히 열매를 맺는다. 사랑하면 닮고 싶어지기 때문인 것 같다. 하나님의 열정과 갈망함이 그분을 마음에 담은 우리에게 고스란히 투영되는 걸까.
이 뜨거운 갈망과 열정은, 아무리 아프고 슬퍼도 버티고 이겨낼 만한 가치가 있음을 가르쳐준다. 하나님 없이 나 자신만 볼 때는 그저 모든 것이 가혹하게만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그분의 존재가 내 안에 들어오시도록 조금만 용기를 내어 허용을 하면, 나만 보이지 않게 된다.
하나님은 절대 억지스럽지 않게, 스스로가 납득이 되도록 부드럽게 가르쳐주신다. 힘든 감정을 억제하거나 부정하는 방법이 아닌, 그분의 동행하심을 믿으며 묵묵히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살아내고, 생명의 가치를 바라보게 해준다.
거저 쥐어진 은혜를 수동적으로 받아먹기만 하는 아기에서 스스로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는 어른으로 조금씩 성장하게 하신다.
내 안에 이 사랑의 갈망이 자각되거나 그분의 생명력이 느껴질 때마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신기하다. 그냥 하나님은 너무나 신기한 분이시다.
놀랍고 신기한 하나님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엔 이 세상 그 어떤 음악과 언어로도 턱없이 부족하기만 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래도 하나님을 노래하고 싶고, 그래도 표현하고 싶다.
그래서 내가 가장 편한 언어로 하나님을 표현하기에 좋은 단어들이 뭐가 있을까 한번 생각해 보았다. 누군가를 칭찬할 때, 혹은 내가 칭찬을 들었을 때를 떠올려보며, 내가 생각했던 가장 기분 좋은 말은 바로 ‘매력적이다’라는 표현이었다.
매력의 특성은,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다. 주로 외적인 요소보다는, 무언가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떠한 특징이 상대방을 매료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을 잡아당긴다.
하나님은 내게 그런 분이시다. 어느 순간 내 마음을 사로잡으셔서, 점점 더 다른 차원으로 올라가고, 넓어지며 깊어진다. 이 매력은 내가 절대 헤어 나오지 못할 매력이라는 것을 나는 잘 안다.
결국 그런 하나님의 사랑의 매력이, 선한 갈망으로 내 삶을 움직이신다. 내가 즐겁게 노래할 이유가 되어주시고, 사랑하며 살아갈 용기를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