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한 목회자

허활성 목사

지난날을 돌아보면 나는 참으로 행복한 목회자였다. 목회를 시작한 지 47년이며, 목사로 안수 받은 지 36년으로 한국 목회와 이민 목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행복한 목회를 했기 때문에 행복한 목회자라 말할 수 있다. 특히 마지막 사역을 선교지에서 할 수 있었던 것이 정말 행복했다.

이곳에 온 지도 벌써 31년이 되었다. 10년간 선교지에서 사역을 하다가 다시 이 땅에 온 지도 3년이 되었다. 선교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사역의 세월을 뒤돌아보면 목회와 선교 사역이 누가 물어보아도 행복한 사역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목회와 선교지에서도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있었지만 그것은 통과하는 터널이었기에 그것들을 통하여 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게 되어 행복한 목회와 선교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목회와 선교, 또는 우리의 생활도 어떤 눈으로 보며 어떤 마음으로 생각하며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서 행복하거나 힘든 것이 되는 것이다.

특히 선교지에서는 많은 어려움과 공안의 두려움과 문화와 언어가 다르고 좋지 않는 환경이 주어졌지만 그 가운데서도 행복한 선교를 하였다. 왜냐하면 선교지에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과 역사하심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때로는 많은 목회자와 선교사들이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하고 말들을 한다. 그렇다면 목회자와 선교사만 힘들겠는가? 성도들은 어렵고 힘들지 않겠는가? 물론 힘들고 어려운 점도 많다. 그러나 힘들고 어려움이 다를 뿐이다.

목회자와 선교사들은 이런 것을 알고 시작하였기 때문에 감사하며 행복한 사역을 해야 한다. 이런 어려움과 힘들다는 것을 모르고 시작했다면 아마 정말 힘들고 어려운 목회와 선교사역을 할 것이다.

그리고 목회를 위한 목회와 선교를 위한 선교에 매여 있다면 행복한 사역을 할 수 없다. 또한 교인들도 교인으로 매여 있으면 진정한 행복의 삶을 살지 못한다.

히브리서 기자와 같이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목회와 선교와 믿음의 삶을 산다면 우리의 입에서 힘들다거나 어렵다고 하는 말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시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는 사실이다.

왜 행복한가?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신명기 33:29)

이스라엘의 삶을 돌아보면 그들은 먹을 것이 없는 곳, 물이 없는 사막, 태양의 열기로 가득하고 그늘이 없어 쉴 곳이 없는 곳, 가는 길은 거칠고 험하며, 안식이 없고 끝없이 방황하며 항상 원망과 불평과 대항과 시험의 삶을 살아 온 그들을 향하여 모세는 행복한 자라고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환경의 삶은 행복한 삶이 아니었다. 그들은 광야 40년을 이런 삶을 살았는데 무엇이 행복했겠는가? 모세는 이런 삶을 살아온 그들을 향하여 행복한 백성이라고 말한다.

왜 행복한 삶을 누리지 못했는가?
그들은 항상 환경만 보고 하나님께서 40년간 구름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며, 입히시고 먹이시고, 보호 인도해 주신 것을 감사하지 못했기에 행복을 알지 못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보호 인도하심이 없었다면 그들은 어떻게 되었겠는가?

바로 이스라엘의 광야의 삶이 오늘 우리들의 삶과 다를 바 없다. 우리들도 광야와 같은 삶을 살면서 의식주 때문에 하나님께 원망도 하고 불평도 하면서 부르짖기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보면서 더 이상 성장도 보이지 않고, 힘들기만 하고, 눈에는 소망이 보이지 않아 때로는 포기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도 없는 삶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한숨과 원망과 불평과 불안의 목회와 선교와 삶을 살고 있기에 행복자임을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하나님의 보호 인도하심 속에서 잘 감당하며 왔으며 앞으로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 아름다운 땅에서 살아가게 된다는 사실에 우리들은 감사 찬양하며 행복한 삶을 누려야 한다.

모세는 무엇 때문에 행복한 백성이라 말했는가?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여호와의 구원을 얻었기 때문에 행복한 자라 말한다. 바로 우리들도 하나님의 구원의 축복이 있기에 행복한 자이다. 세상에서 제일 큰 축복이 하나님의 구원의 축복이다. 믿는 자들은 이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예수를 믿는 자들은 모두 구원을 얻었다고 고백할 것이다.

그러나 구원의 체험이 있는가? 이 구원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의식주에 매여 날마다 구원의 은혜에 진정으로 감사 찬송하지 않는다면 목회도, 선교도, 삶도 힘들고 어려울 것이다. 날마다 구원에 감사 감격하는 심령이 되어야 한다. 구원의 감격이 없다면 목회와 선교와 삶에서 행복을 누릴 수 없다.

나를 죄 가운데서 구원해 사망에서 생명을 주심에 대한 그 놀라운 십자가의 사랑을 날마다 감사 찬송하고 있는가?

또 모세는 하나님께서 나를 돕는 방패요 칼이시며 승리를 약속하셨기 때문에 행복한 자라 말한다. 즉 하나님께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 보호하시고 도와주심과 승리를 약속하셨기 때문에 행복한 자라 모세는 전하고 있다.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40년간 함께 하시며 먹이시고 입히시고 인도 보호하시고 돌보신 것 같이 우리의 목회와 선교와 삶에서 이 은혜를 주셨다는 확신을 가지고 목회와 선교와 삶을 산다면 행복한 목회와 선교와 삶을 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앞으로는 더 힘든 목회와 선교와 삶이 될 것이다. 이민은 지금보다 더 많아지지 않을 것이다. 시대는 세상 문명이 발전함에 따라 믿음은 점점 더 식어 갈 것이다. 그리고 사탄은 세상의 법을 이용하여 교회를 더 핍박하게 될 것이다. 주님께서 “마지막 때에 믿음을 보겠느냐” 말씀하셨다. 그 만큼 믿음을 찾기가 힘들다는 사실이다. 이런 시대에 목회와 선교와 삶에 구원의 감사 감격을 가지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며 은혜 베풀어 주심을 확신하면서 사역을 감당하고 삶을 사는 행복한 자가 되기 바란다.

행복한 목회와 선교와 삶을 살고 있는가?
내가 왜 행복한 자인가를 다시금 생각하면서 행복한 자로서 행복한 목회와 선교와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사망의 생각을 하면 사망의 결과를 얻고, 생명의 생각을 하면 생명의 열매를 얻는다. 행복한 사람은 행복한 생각을 하며, 행복한 말을 하며, 행복한 행동을 한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한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로마서 8:6)
“존귀한 자는 존귀한 일을 계획하나니 그는 항상 존귀한 일에 서리라.”(이사야 32:8)

여러분들은 행복한 자들이다. 주 안에서 행복한 자임을 확신하며 행복한 삶을 사는 자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