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하나님의 뜻이며 결과는 믿는 자들이 천국에서 받을 상급으로 표현된다. 선교는 주님이 성육신 때에 하신 일이고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분부하신 것이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말씀하신 것이다(사도행전 1:8).
핍박이 왔을 때도 스데반이 순교하면서 전했고, 빌립 집사가 피신하면서 사마리아 전도를 했다. 선교가 얼마나 급한 일인지 주님은 빌립에게 직접 말씀하셨다. 에티오피아의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하신 것이다.
이방인 고넬료에게는 하나님의 천사, 주님과 성령의 역사로 베드로를 통해 복음을 전함으로써 고넬료 가족과 친지와 친구들에게 성령을 받게 하셨다. 이는 이방인들에게 복음 전파가 처음으로 시작된 때로써 유대인과 이방인들의 장벽이 무너지는 세계 선교가 시작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세계 선교는 2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선교의 내적 열쇠는 기도
선교는 하나님과의 교제인 기도에서 시작된다. 기도를 쉬지 않고 해야 하듯이 선교는 기도처럼 일상생활 중에 들어있다. 하나님께서 모든 세상 사람들이 구원받기를 원하시는(디모데전서 2:4) 마음을 생각하면 한 사람이라도 더 복음으로 일깨우는 일을 해야 할 것이다.
성령행전이라고 일컫는 사도행전에는 고넬료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항상 기도했다고 했다. 그러나 예수님을 알지 못했고 하나님의 천사가 일러 준 대로 베드로를 청하여 예수님에 대한 말씀을 들었다.
이때에 성령께서 내려오셔서 같이 동석했던 유대인들이 매우 놀랐는데 오순절에 유대인들 120명이 받은 상황과 꼭 같은 성령 충만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도 성령 충만을 받아 복음이 널리 퍼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열두 제자들도 주님께서 승천하신 후 기도 중에 성령이 충만해져 복음을 담대히 전했고 많은 열매들이 있었다. 주께서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없다고 하셨는데 성령으로 거듭나야 천국 백성이 되고 전도의 열정도 식지 않는다. 성령의 역사는 기도로 시작되는 것이며 선교의 합당한 열매가 나타날 것이다.
믿는 사람들의 자세
주님을 믿는 우리들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주님을 전해야 한다(디모데후서 4:2). 사랑이 식어지는 세상 끝 날에도 계시록에는 복음 전파하는 내용들이 있다. 과연 지금 우리는 선교를 말씀대로 실천하고 있는가? 사역에 바쁜 목회자들도 한 달에 한 번, 또는 1년에 몇 차례라도 평신도들과 함께 전도함으로써 전도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에게는 세계 선교를 보는 안목이 필요한데 선교의 전략을 가져야 선교 비전이 열린다. 우선 통계를 보면 세계 인구는 2020년 12월로 78억 3천만에 이르고 있다. 천주교를 포함한 기독교인은 33%이며, 이슬람은 24%, 힌두교 14%, 불교 7%, 무신론자 11%이다.
기독교 중에서는 천주교 50%, 성공회와 독립교단을 포함한 개신교는 40%이며, 정교회가 10%이다. 세계 선교의 전략은 많을수록 좋지만 선교지의 종교와 문화를 숙독하며 개인적인 신뢰를 쌓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나는 31년간 해외 22 나라에서 장단기 의료 선교를 하면서 영적, 의료적으로 아주 열악한 모습을 보았다.
1989년에는 파키스탄에 4년 반을 지내면서 무슬림들과 교제를 자주 했다. ‘우르두’어를 배우고 현지어로 진료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한 청년과 1년 반을 계속 만났다. 마지막 만나기 전 그는 우리 집을 방문했고 내가 나가는 교회에 같이 갔다.
설교 말씀 중에 내 마음에 감동이 와서 옆자리에 앉은 그에게 예수 믿으면 천국 간다고 지금 고백하라고 했다. 처음에 머뭇거렸으나 다시 권유할 때에 ‘예스’라고 말했고, 설교 후에 곧 예수를 믿겠다고 고백했다. 그 후 그는 교회에 계속 나간다고 들었다. 그 후에는 환자로 온 무슬림 청년과 매주 공휴일인 금요일에 교회에 갔고 파키스탄을 떠나기 전에 교회 청년들에게 잘 보살펴 주도록 부탁했다.
인도에는 1996년에 1년 동안 있으면서 첫 4개월은 힌디어를 공부했고, 그 후에 환자들에게 전도를 시작했다. 한 힌두 노인에게 전립선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수술 후에 매일 성경을 조금씩 읽으며 예수님을 소개했다. 환자는 아들과 함께 예수님을 영접했고, 그에게 힌디 성경을 주었다. 퇴원 후에 감사하다고 편지가 와서 성경을 계속 읽고, 교회에 나가라고 답장했는데 그가 사는 인도 최북단의 ‘히마철 프러디쉬’ 주에는 교회가 없다고 했다.
피지에는 1997년에 가서 4년 반 있으면서 3곳의 정부 병원에서 일했다. 외과에서 근무하면서 수술 전에 수술 방에서 기도하고, 병실에서 성경을 함께 읽으면서 성경 공부하여 여러 명이 결신한 바 있다. 처음엔 마지못해 듣던 환자가 시간이 가면서 나를 기다리고 성경에 심취하는 것을 보면서 기쁨이 컸다. 무슬림과 힌두인들에게 큰 사랑으로 다가가며 성경을 나누면 그들이 변화되는 모습에 놀라울 뿐이다. 다 주님의 크신 은혜였다.
나는 올해 개인이나 지인들과 같이 또는 팀으로 거리 전도를 하고 있다. 비록 올해 3월 26일 코로나 레벨4가 발효되어 몇 달 쉬었으나, 인도인 7명, 브라질 3명, 필리핀 2명, 마오리 2명, 그리고 파키스탄, 스리랑카, 불가리아, 키위, 호주, 일본과 한국인에서 각 1명씩 모두 21명이 예수님을 영접했다(12월 중순 현재).
작년에는 해외 순회 진료와 가정의 개인적인 일들로 인해서 일곱 나라의 10명이 결신 했다. 뉴질랜드에 입국한 지 만 19년이 되면서 40여 개국에서 5년 전의 집계로 500명 이상의 결신자가 나왔다. 전도는 결신이 되었느냐? 안 되었느냐? 몇 명을 전도 했는가?는 중요하지 않고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에만 초점을 두면 된다. 그래서 결신자 숫자를 말한다는 것이 죄송스러운데 간증으로 말하는 것뿐이다.
지금은 뉴질랜드가 코로나 방역 세계 1위가 되어 전도하기에 아무 부담이 없으니 전도하기에 얼마나 좋은가? 선교는 주님의 뜻이며, 기도와 더불어 성령의 인도함에 따라 선교하라는 지상명령에 순종해야 함을 다시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