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다 아름답다

비 개인 어느 아침 너를 만났어.
처음부터 끝까지 선명하게 빛나며
하늘을 두른 차양인 듯 아름다운 무지개, 너를.
아름답다. 너무 아름답다.
내 삶이 본디 저렇게 아름다운 거였구나

무지개 속으로 들어가면 나도 무지갯빛으로 물들어질까?
구석구석 남아있는 어두운 구석들도 찬란하게 예쁜 빛들로 물 들 수 있을까?
무지개 속으로 들어가면 나의 처음과 끝이 어딘지 알 수 있을까?
하늘을 두른 무지개의 처음 시작이 하나님의 선한 약속이었던 것처럼
나도 세상을 두르며 전해지는 그분의 약속이 될 수 있을까?

끝도 없이 일어나는 물음표 너머로 다정하고 굳건한 음성이 들렸지.
슬픔으로, 힘듦으로, 지침으로, 분노로… 너의 삶이 맴돌아 기진하여도,
더러운 죄로 물들고 괴로운 자책감으로 물들어 너의 삶이 어느새 초라해져도,

나는 널 이미 알고 있다.
나는 널 끝까지 바라본다.
너의 시작이 본디 선한 약속의 무지개였듯
너의 마지막은 분명히 보혈로 물든 교회일 것이니

나는 너를 기뻐한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그러므로 너는 언제나 아름답다.
내 교회
사랑하는 나의 교회야.

아름답다 아름답다

네 앞에 펼쳐진 저 무지개
하나님이 내게 하시는 말
너란다, 무지개, 너란다

내가 너를 보고 있을 때면
저 아름다운 무지개처럼
예쁘다, 그것이, 나란다

무지개 속에 들어가면
내가 무지개란 걸 알까
나의 처음과 끝은 어딜까

슬픔으로 물들었어도,
힘듦으로 물들었어도
나는 널 끝까지 바라본다

나는 분명히 알고 있다
너의 처음과 그 나중을
네가 늘 행복하길 바란다

물이 든다 물이 든다
어두웠던 너의 그 삶이
물이 든다 물이 든다
내 사랑의 십자가의 피로

아름답다 아름답다
보혈로 물든 나의 교회야
아름답다 아름답다
나를 향한 너의 마음이

사랑한다 사랑한다
내 모든 걸 다 줘서라도
사랑한다 사랑한다
너의 어떠한 모습까지도

기뻐한다 기뻐한다
나를 향해 뻗은 너의 두 손을
기뻐한다 기뻐한다
네가 걸어갈 네 앞의 인생을

기뻐한다
나로 인해 행복한 너를

Composed by 김나래
Lyrics by 김나래
Arranged by 정민규
Vocal Taumata
Drum 이재영
Percussion 이재영
Bass 박승일
E.Guitar 정민규

Keyboard 김나래
String & brass arrange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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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래
서울시립대학교 작곡과 졸업. 아내이자 엄마로 사는 가정에서의 일상과 묵상이 담긴 찬양들을 모아 유어스 YOURS(CD) 묵상1집을 냈다. 한 달에 한번씩 큐알 코드 통해 음원을 들으면서 “그때그때 주셨던 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묵상”과 묵상1집에 그린 그림(석용욱 작가)을 함께 나누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