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조찬기도회

오클랜드의 영적 각성 위해 한인 목회자도 나서야

지난 10월 3일 오클랜드 에덴 파크 럭비 경기장 노스 라운지에서 다민족 크리스천 500여 명이 모여 네 번째로 오클랜드 조찬기도회(이하, 조찬기도회)를 가졌다.

해마다 오클랜드 한인교회 협의회 목사들도 참여 해

이번 조찬기도회는 크리스천 리더스와 뉴질랜드 크리스천 네트워크가 주최하고 크리스천 세이빙즈, 리마 미디어, 레이로드 칼리지, 뉴질랜드 월드비전, 뉴질랜드 성서공회 및 기관과 단체들이 후원했다.

조찬기도회에서는 오클랜드에 사는 다양한 민족의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모여 아침식사를 나누며 교제하면서 오클랜드를 위해 합심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찬기도회는 오클랜드의 가정,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교육, 종교, 예술, 체육 등 사회 각 영역이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아오길 바라며 각 영역에서 종사하는 기독교인들이 조찬기도회를 통해 연합의 장이 되도록 힘쓰고 있다.

교회지도자와 국회의원과 오클랜드 시장도 참석해
또한 교계 지도자와 오클랜드 시장 및 오클랜드 리더들이 초대되어 오클랜드와 뉴질랜드 정부를 향하여 기도했다. 오클랜드를 향한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나누고, 테이블 별로 기도했다.

가난한 이들을 주께서 돌보시고 부의 분배가 지혜롭게 이루어지길 위해, 오클랜드에 다민족 기독교인들이 연합하고 이민자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결혼과 가정에 갈등이 있지만 가정이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며 회복되는 역사를 위해, 마오리, 남태평양인, 아시아인을 비롯한 다양한 민족이 서로 하나님 안에서 회개 그리고 화해와 회복되는 역사를 위해 기도했다.

에덴 파크에서 열린 조찬기도회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양하고 기도하며 성령이 역사하길 원했다.

오클랜드 조찬기도회에서 찬양한 샬롬 합창단

이번 조찬기도회에는 특별히 샬롬합창단(단장 장영혜 권사)이 기도회에 앞서 찬양을 했다. 앞으로 해마다 있게 될 오클랜드 조찬기도회에 오클랜드를 향한 기도의 사명을 받은 한인교회 목사와 한인교계 지도자가 지속적으로 참여하여 기도해줄 것을 소망한다.
이승현 발행인

오클랜드 조찬기도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http://www.aucklandprayerbreakfast.org.nz
https://www.facebook.com/AKL.Prayer.Breakfast/

<대한민국 위한 기도회>

보수와 진보의 양극화에서 하나님의 공의로

비와 바람이 유난히 많았던 겨울이 지난 봄의 문턱에 섰던 지난 10월 초, 내가 아니 우리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에 엄청난 일이 있었다. 한 쪽에서는 적폐청산이란 명분 아래 검찰개혁을, 다른 한쪽에서는 조국 사퇴와 문재인 하야를 외치며 뜨거운 감자를 넘어 아무도 못 먹을 것 같은 탄 감자가 된 것만 같다.

본인은 평소 여호수아에게 주신 말씀 따라‘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다’는 중도를 추구하는 사람이다(실제로는 상식파에 속합니다). 왜냐하면 중간에서 서로를 연결해 주는 peace-maker가 되고 싶어서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Linker라는 말을 좋아한다.

이런 나에게 지난 9월 28일 서초동 집회와 10월 3일을 하루 앞둔 10월 2일 새벽기도 중에 ‘예수, 하나님의 공의 주 독생자 그의 나라 임하시네 ~~~ 후렴부, 주의 주권과 주의 통치와 주의 나라 힘과 권세 임하네 예수, 하나님의 공의’이 찬양을 심령에 부으시며 기도의 부담을 주셨다.

그래서 오클랜드 한인교회협의회(이하, 오한협. 회장 이재오 목사) 임원진들에게 공식적인 기도회를 요청하였고 10월 3일 저녁 7시에 급하게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를 가졌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대한민국 가운데 이루어지길 소원하는 목사와 사모가 모여서 기도하자는 것이다. 다만 급하게 이루어진 기도회인 관계로 극소수만 함께 모였다.

그리고 알게 된 것은 10월 3일 당일 한국 집회 때, 동일한 목소리지만 기독교인들도 둘로 나뉘어서 외쳤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니 멀리 있는 한국은 뒤로하고라도 이곳 뉴질랜드 안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있는 것 같다. 일명 우파와 좌파 혹은 진보와 보수가 있는 것을 보았고 아울러 다수의 중도가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함께 모여 기도 했던 제목

*한 나라가 양극화 현상 속에 있다. 하나님의 공의로 하나 되게 하옵소서, 한국의 교회들도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 안에서 하나되게 하옵소서.
*정치적인 대립 구조로 인하여 나라의 정치와 경제와 안보가 불안정한 상태이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통해서 속히 안정화될 수 있도록 역사해 주옵소서.
*북한복음화를 위하여 기도한다. 북한정권을 사로잡고 있는 저주의 세력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무너지게 하옵소서.
*한국의 위정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고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옵소서.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 양극화된 현상으로 불구덩이 들어가 앉아 있는 것만 같다. 그래서 동포의 감정으로 그리고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 심히 마음이 불편하다. 양극화된 싸움에서 얻어지는 것은 무엇일까? 심지어 동일한 하나님 안에서 우파와 좌파가 있다는 것이 신앙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소위 말해서 작정기도식 기도가 양쪽에서 있는 것 같아서 은혜가 되질 않는다. 다시 말해 작정기도의 근본 취지를 잊고 자신 혹은 교회 공동체가 작정을 다하고 나서 하나님만 작정하게 하는 식으로 기도회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작정기도는 내가 소원하는 것을 반드시 쟁취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철저히 따르겠다는 기도인 줄로 믿는다. 하지만 양쪽은 자신들의 주장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다.

본인이 한국의 양쪽 집회를 보고 우리 오한협의 기도회를 보며, 가진 심도 깊은 질문은‘하나님의 공의는 어디에 있는가?’ 이다. 분명히 성경은 삼위일체의 한 분 하나님이신데, 한 분 하나님을 삼위로 나누는 일이 벌어지는 것만 같아서 peace-maker의 사명을 가진 본인에겐 심히 난처한 상황이라 여긴다. 우리 각자는 질문할 필요가 있다. 나와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과 정의와 공의가 무엇인가? 이 도전 앞에 하나님의 뜻과 공의 앞에 마땅히 순종할 무릎과 수고할 두 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자석에는 양극(+)과 음극(-)이 있다. 어느 한쪽은 반드시 반대편 극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양극현상은 우리에게도 당연한 현상일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양극화가 가능한 것은 중간이 있기 때문이다. 양극에서 서로의 이권과 주장을 위해 이 중간을 잘라낸다면, 결국엔 나뉘어지고 쪼개져서 자멸하게 될 것이다. 본인이 보는 현재 우리 나라와 교회들은 분열의 영에 사로잡혀 있는 것만 같다.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보다 강력한 나라와 민족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공의 안에서 하나 되어야 할 것이라 믿는다.

Left-God’s Righteousness-Right
우리들의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 아래 세워지고 쓰임 받는 나라임을 믿는다. 북이스라엘이 멸망 당하기 전에 호세아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보이셨고, 동일한 시기에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오직 공법을 물 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흘릴찌로다’라고 하시며 하나님의 공의를 외쳤다. 이스라엘을 이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제사장 민족과 같은 우리 나라, 특히 우리 믿는 자들이 본 말씀을 중심에 새겨야 할 듯하다. 지금은 양극화의 중심 되시는 하나님의 공의로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라 믿는다.

이것을 위해서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 한 가지 함께 기도할 것을 제의한다. 왜냐하면 기도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이기 때문이다.

“우리 대한민국이 양극화로 인해 대립과 분열 속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 안에서 믿는 자들이 먼저 하나 되게 하시고 국민들이 하루 속히 안정을 되찾게 하옵소서”
고창범 목사<오한협 부회장, 선한이웃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