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헨델의 메시아 오르가니스트

오클랜드 오라토리오 코랄에서 3회 연속 연주 맡아 글/박성열 목사<오클랜드 오라토리오 코랄 운영위원장>

영국 중부에 있는 스토크(Stoke-on-Trent)에서 태어난 필립 스미스는 그곳에서 교구 교회 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마이클 로드스 아래에서 오르간을 공부했다. 필립은 오르간 학자가 된 후에는 스토크 교구 교회의 보조 오르가니스트가 됐다.

오르가니스트 필립 스미스

영국 왕립음악대학 오르간 연주학위 받아
그는 체스터 대성당에서 로져 피셔와 함께 공부한 후, 북부의 로얄 왕립음악대학(The Royal Northern College of Music)의 학생으로, 그곳에서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 of Music)와 영국 왕립음악대학(The Royal College of Music)으로부터 오르간 연주학위 수료증을 받았다.

그는 허더스필드 대학에서 음악학사로 졸업하고 1990년도 북 웨일즈에 성 아사프 성당의 보조 오르가니스트로 임명됐다.

그 후 1994년 11월에 루신에 있는 성 베드로 대학 교회의 오르가니스트와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재임 중에 웨일즈 왕국에서 교회 음악에 대한 공로로, 그 당시의 웨일즈 대주교인 닥터 로완 윌리엄즈에게로 부터 웨일즈 종교음악 대주교상을 받았다.

1997년도에는 헨리 윌리스 앤드 선즈 (Henry Willis & Sons of Liverpool)에서 제작된, 기계적으로 작동되는 4손건반 오르간 건축과 설치 과정에서 감독을 맡았다.

오클랜드 홀리 트리니티 대성당의 전속 오르간 연주자
필립 스미스는 2008년에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있는 홀리 트리니티 대성당 (Holy Trinity Cathedral)의 오르간 연주자 자리에 올랐다. 그는 홀리 트리니티 대성당의 122개 스탑으로 이루어진 오르간을 설계하였으며 악기를 주재했다.

2018년도에는 뉴질랜드 와이카토 대학에서 노트르담 대성당의 오르가니스트였던 프랑스 오르간 연주자 래옹스 데 생마르탕의 삶과 작품에 대한 내용으로 논문을 제출하여 음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홀리 트리니티에서의 일 이외에 와이카토 대학의 방문 오르간 조직지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바라딘 칼리지, 딜워스 스쿨, 오클랜드 다이오세산 스쿨과 해밀턴 성 바울 스쿨에서 오르간 교사로 일하고 있다.

다섯 번째를 맞는 헨델의 메시아 대공연의 솔리스트

오는 11월 30일 토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오클랜드 파넬의 홀리 트리니티 대성당에서 오클랜드 오라토리오 코랄의 제 5회 헨델 메시아 대공연이 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오르가니스트 필립 스미스와 4명의 솔리스트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소프라노 장문영
국민대학교 음악학부 성악과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하였다. 그녀는 과천시립여성합창단 단원, Magnificat children’s choir 보컬 코치, MBC 문화센터 영재 성악 강사, 구룡 중학교, 덕성 여중 뮤지컬 강사, 월드비젼 어린이 합창단 보컬코치, 역삼동 성당 소프라노 솔리스트, 서초 youth centre 성악 강사 등 한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

그녀는 한국시조문학상 초청연주, WHO International for Safe city proclamation ceremony 초청연주, 대학오페라 쟌니스키키 주역 예술의 전당, Faure Requiem, Mozart Requiem Soprano Solo 등 다양한 연주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또 2010 음악교육신문사 콩쿨 2위, OSAKA 국제 콩쿨 3위, 제 1회 가톨릭 성 음악 콩쿨 은상, 2012년 한음 음악 콩쿨 1위 없는 2위, 2017년New Zealand Aria Competition 준우승 등 다양한 성악 경연대회에서 상위에 입상했다.

결혼 이후 뉴질랜드로 이민을 온 후에는 New Zealand opera 단원으로 활동했다. 아울러 금년에는 2019년 McCormick opera Award 우승을 하여 하면서 뉴질랜드 안에서 차세대 성악가로 각광받고 있다.

메조소프라노 박영경
오페라 무대만이 아니라 다양한 콘서트와 오라토리오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메조 소프라노 박영경은 뉴욕타임즈가 ‘신스틸러’로서의 제 역할을 다했다고 평가할 만큼 무대 장악력과 에너지가 좋은 가수로 평가 받고 있다.

뉴욕 유일 클래식 전문 라디오 방송 WQXR 에서는 그녀가 출연한 영어 오페라 ‘The Theory of Everything’가 방송되기도 하였으며 세계적인 그룹 Orion String Quartet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 함께 연주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Trinity Wall Street Schumann Festival, 뉴욕씨티오페라가 주관하는 VOX(오페라 쇼케이스)에도 2년 연속 출연하기도 했다. 다양한 역할로 오페라 무대에 선 박영경은 헨젤과 그레텔(헨젤), 카르멘(카르멘), 피가로의 결혼(케루비노), 여자는 다그래(도라벨라), The Turn of the Screw(Miss Jessel), The Theory of Everything(Bertie), From My Mother’s Mother(내 엄마의 엄마로부터에서 주인공 엄마역), Four Nights of Dream(Female Voice, Woman)등에서 소년으로부터 원숙한 여인의 역할까지 넓은 연기의 스펙트럼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교회음악으로도 꾸준히 활동해 20여회의 메시야 솔로를 비롯하여 엘리야, 넬슨미사, 글로리아 등 십여 편 이상의 오라토리오 작품을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연주하고 있다. David Adams Art Song Competition 우승자이며, Michael Sisca 오페라상 수상자이기도 한 박영경은 지난 10월 뉴욕에서 성공적으로 독창회를 마쳤으며 올 12월 뉴욕, 뉴저지 등지에서 5회 이상의 메시아 공연과 크리스마스 콘서트 독창자로 나설 예정이다.

테너 이재명
김천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였으며 이용훈 교수의 사사를 받았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음악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음악춘추콩쿠르, 전국수리음악콩쿠르, 성정음악콩쿠르, 중앙음악콩쿠르 등 국내 다수의 콩쿨에서 입상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 전도 유망한 젊은 테너 가수다.

그는 폭스캄머 앙상블에서 ‘사랑의 묘약(L’eisir d’ amore)’ 에서 주역인 ‘네모리노’역을 맡았고, 또 숙명여자대학교 정기오페라에서 초청되어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Cosi fan Tutte)’에서 주역 ‘페란도’로 출연했다.

이재명은 국립오페라단에서 오페라‘파르지팔(Parsifal)’에서 조역으로 출연하였고, 그 외 다수의 음악회에 특별 출연을 하였으며 남미 아르헨티나, 브라질 순회 연주에 초청되어 특별공연에 출연한 바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신앙 공동체인 서울대학교 찬양선교단에서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지금은 남서울은혜교회 호산나성가대의 솔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바리톤 김정호
총신대학교 교회음악과(성악) 재학시절, 제3회 CBS 복음 성가제 대상 수상과 함께 복음성가 가수로도 활동한 그는 졸업 후, 독일로 유학하여 Detmold 음대 수료, 독일 Frankfurt 음대 오페라 과를 졸업(석사)했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최고 오페라 극장인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 오페라 극장(Wiener Staatsoper) 상임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음과 동시에, 비엔나 한인 교회 전도사로서 중.고등부 2세들과 청년들을 지도하며 사역하고 있다.

이미 독일 유학시절부터 독일 Frankfurt Oper 에서 ‘Romeo et Juliette’Mercutio 역으로 유럽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 그는, 이후 노르웨이 Bergen, Grieg Hall과 독일 Gissen, 오스트리아 St. Pollten, 대만 타이페이에서 “Carmina Burana” 바리톤 솔로로 활약했다.

현재 비엔나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오페라 ‘모세와 아론’ ‘Manon’ ‘La Boheme’ ‘Peter Grimes’ ‘Der Rosenkavalier’에서 솔로로 활약 중이다.

특별히 2014년 11월, 비엔나 콘체르트 하우스에서 반기문 유엔총장이 오스트리아 대사 시절 창설한 ‘한.오(한국&오스트리아) 필하모닉’에 솔리스트로 초청되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 탄생 150주년 기념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또한, 슈베르트 가곡 전문 가수로도 활약하고 있는데 한국인 최초로 비엔나 슈베르트 생가와 Alten Rathaus (구,시청사) 에서 슈베르트의 유명한 연가곡 [겨울 나그네] 독창회를 개최하여 정확한 독일어 딕션과 뛰어난 음악적 해석을 바탕으로 현지인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그는 2019년 3월, 고국에서의 첫 독창회를 시작으로, 8월 인천 서구 문화재단 초청으로 리사이틀을 가졌으며 계속해서 한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예정하고 있다.

특별히 어느 무대에 서든지 복음을 전하기 주저하지 않는 그는, 이제 한국, 유럽, 미국 등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곳을 다니며 “더 이상 세상 속에 숨어있는 크리스천이 아니라 세상 가운데 드러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라!” 외치며 열정적인 삶으로 실천하고, 살아있는 간증과 영혼을 울리는 찬양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복음을 노래하는 사역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