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선교의 핵심이다

선교의 힘은 기도에 있다. 기도는 선교를 끌고 가는 원동력이다. 선교를 원한다면 기도하라, 연결될 것이다. 선교가 막혔다면 기도하라.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다. 선교하다가 침체가 있는가? 기도하라. 다시 일어나게 될 것이다. 선교하려는데 부족함이 있는가? 기도하라. 채우심을 맛보게 될 것이다.

기도는 필요한 사람을 만나게 한다
K 마을은 우리가 로토루아“산속 선교”의 첫걸음을 시작하게 한 마을이다. 그곳을 거점으로 하여 옆 마을로 또 옆 마을로 가게 되었다. 그로 인하여 그 마을은 항상 모든 선교 대원들의 깊은 마음속에 있다.

특별히 그 마을 안에 있는 숲속의 작은 학교는 한 영혼의 중요성을 우리에게 깨우쳐 주는 곳이다.

처음에 학교에서 선교 사역을 할 때 학생은 약 30명 정도가 있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숫자가 줄어 나중에는 9명까지 줄었다. 선생님 숫자도 4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안타까웠다.

그래도 교회가 들어가 마을과 학교를 전심으로 섬기는데 자꾸 숫자가 주니 마음이 아팠다. 경제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산속 마을의 인구가 줄어든다고 한다.

나중에는 학교 측에서 우리에게 “이제 그만 왔으면 한다.”는 말을 들었다. 추측하기에는, 학교 측은 ‘학생보다 선교 대원이 더 많은 것에 미안함’이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숫자에 개의치 않으며 그저 한 명의 학생이라도 좋으니 계속 사역하기를 원하였으나, 학교 측은 계속해서 사양하다가, 끝내는 “다음에 다시 생각해 보자”는 말을 남겨 주었다.

2년 동안 그곳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다른 마을들을 가기 위해 그 근처를 다닐 때마다 마을 학교가 다시 열리기를 간절히 기도하였다.

특히 한 자매 대원은 매번 선교에 관한 모임마다 그 마을의 상황과 학교 소식을 전하며 기도하기를 원했다.

작년, 그 옆 마을의 길거리 집회와 전도사역을 하는데 장대비가 쏟아져 내렸다. 비가 강하게 내리면 집회를 잠시 멈추고 빗줄기가 약해지면 다시 진행하고 하였지만, 끝내 강한 빗줄기에 하는 수 없이 사역을 예정보다 빨리 마치게 되었다. 사역의 짐을 정리하고 숙소로 돌아가면서 다들 아쉬움의 말들을 하였다.

숙소로 바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있어 K 마을에 들려 기도라도 하고 가자고 하였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차에서 내려 동네 어귀 처마 밑에서 함께 기도를 하였다.

“하나님 다시 이 마을과 학교에 선교의 문을 열어 주소서…아멘!!”

기도를 마치고 눈을 뜨자 마자, 갑자기 한 사람이 차를 세우고 우리에게 말을 걸어왔다.
“길을 잃은 것인가?”

우리는 말했다. “아니다. 길을 잃은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곳 학교에서 매년 선교 사역을 하였는데 2년 전부터 길이 막혔다. 지금 학교 상황은 어떤가”를 물었다.

그 사람은 우리에게 놀라운 소식을 전해 주었다. 학생 수가 50명까지 늘었으며 특히 교장선생님은 자신의 이모이니 다시 연락을 준다면 다시 학교에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해 주겠다는 것이었다. 할렐루야!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놀라운 주님의 인도하심이다. ‘만약에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 마을에 들르지 않았다면, 정확한 시간에 기도가 마쳐지지 않았다면….’

주님은 정확한 시간에 우리를 그곳에 가게 하시고 그 사람은 그 시간에 정확히 물건을 사러 나와 그 앞을 지나가게 하신 것이다.

매번, 선교 때마다 대원의 부족함을 느낀다. 할 일에 비하면, 늘 사람은 부족하다. 그래서 주님은 “추수할 곳은 많으나 일군이 부족하니 구하라”라고 말씀하셨는지도 모른다.

기도하면 새로운 대원이 온다. 외부에서 오기도 하고 내부에서 지금까지 잠잠하던 사람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들을 통하여 새로운 동력이 생기고 풍성한 선교가 이루어진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하여 일하신다. 우리의 기도를 통하여 준비하신 사람을 만난다. 그러므로 매번 한 차례 또 한 차례의 선교를 마친 후의 고백은 늘 같다.

“기도가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