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기념 감사 축제 및 예배오클랜드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를 기쁨과 감사함으로

“우리는 주님의교회 입니다”

감사 축제(11월 8일 토요일): 주님과 하모니
‘오클랜드 주님의교회 ’는 참 특별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교회가 주님이 세우신 교회이지만, ‘주님의교회’는 교회 이름조차도 주님의 교회이기를 원했습니다. 그렇게 1995년 ‘주님의교회’가 이 땅에 세워졌고, 이제 창립 30주년을 맞이 하였습니다.


이 땅에 세워진 모든 교회가 그런 것처럼 기쁨의 시간도 아픔의 시간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합력해 선을 이루시는 주님께서 여기까지 이끌고 오셨습니다. ‘주님의교회’가 주님의 교회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교회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이 특별한 시간,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할까 많은 논의 끝에 모든 성도가 다 함께 참여하여 감사를 표현하기로 하였습니다. 창립 30주년 감사 축제 ‘주님과 하모니’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어린아이들부터 연로하신 장로님과 권사님에 이르기까지 모든 성도 모든 목장이 다 함께 참여하여 찬양, 악기 연주, 중창, 합창, 제창, 그리고 손으로 몸으로 하는 찬양까지, 모든 성도가 한 마음이 되어 지금까지 인도하신 주님의 은혜를 마음껏 찬양하기로 하였습니다.


준비는 3개월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성도들에게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각 목장이 어떤 아이템을 선택할 것인지를 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이템 중 워십 댄스가 고민이었습니다. ‘어느 목장이 과연 춤으로 찬양하는 워십 댄스를 선택할까?’ 놀랍게도 목자이신 남자 장로님이 워십 댄스를 선택하며 ‘다윗처럼 옷이 벗겨지도록 춤을 추겠습니다’ 선포하셨습니다.


문제는 연습이었습니다. 전체 주제에 맞추어 모든 아이템이 준비 되었기에, 생소한 곡도 있었고 어려운 곡들도 있었습니다. 사용 가능한 모든 공간에 흩어진 성도들이 첫번째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취지와 목적은 너무 좋은데, 아이템이 좀 어려웠습니다. 수어 찬양의 모든 동작을 배워야 했습니다. 고음까지 올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각기 다른 음으로 합창 곡을 찬양을 했습니다. 염려가 되었습니다. ‘과연 우리가 이걸 할 수 있을까?’


그러나 한 주, 두 주가 지나가면서 서서히 아이템들이 익숙해지기 시작했고, 어려운 곡들은 연습에 연습을 통해 고음까지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매주 진행되는 연습으로 교회 모든 공간이 웃음과 감사와 기쁨과 찬양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교회가 찬양으로 들썩였고 성도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감사 축제의 날 한 주 전, 주일 예배를 마치고 전체 리허설이 진행되었습니다. 연습은 열심히 했지만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 부족한 부분들이 드러났습니다. ‘주님과 하모니’ 전체 주제에 맞추어 순서를 진행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주님께서 도와 주실 것을 믿고 흩어진 후 드디어 감사 축제의 날이 되었습니다.


“주님의교회 창립 30주년 감사 축제를 시작하겠습니다” 라고 담임목사가 축제의 시작을 알리자 우뢰 같은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준비한 모든 순서가 기쁨과 감사와 은혜의 고백이 되어 너무나도 멋지게, 너무나도 감동스럽게, 교회에 울려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주님의교회’가 주님의 교회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성도 모두가 하나되는, 또한 주님과 하모니를 이루는 은혜와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 예배 (11월 9일 주일): 한 영혼을 주께로
다음 날 눈을 떴지만 전날의 감동이 삭으라 들지 않았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한 마음이 되어 준비한 성도들에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제 주일 감사 예배 차례입니다. 이번 감사 예배는 한 영혼을 주께로 인도함으로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는 전도의 열매를 드리고자 하였습니다. 40일 동안 한 영혼을 놓고 성도들이 기도했습니다. 생명 나무에 전도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 영혼구원의 열매로 표시하며 기도했습니다.


특별 순서로 주일학교 아이들이 준비한 성경 암송, 찬양과 율동이 있었는데, 앙증맞고 귀여운 아이들을 보면서 다음 세대가 주님의교회에 주신 가장 큰 선물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설교도 한 영혼을 위해 준비되었습니다. ‘주님의 도우심과 능력으로’ 라는 주제로, 한계를 가진 인생에 전능하신 하나님의 도우심과 능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지난 30년을 지켜 주신 것도 주님의 도우심과 능력이었음을 고백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VIP로 초대된 분들을 위한 식사가 준비되었습니다. 약 20여분의 초대되신 분들이 초대하신 분들과 함께 교제하며 음식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후 4분이 주일 예배에 정기적으로 참석하고 계십니다.


천하 보다 더 귀한 한 영혼, 두 영혼을 ‘주님의교회’에 허락해 주셨습니다. 지금 당장 열매를 맺지 못한 분들도 주님의 때에 열매를 맺게 하실 것을 믿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모든 행사가 끝났고 한 문장이 머리 속에 떠 올랐습니다.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우리 각 사람은 ‘과연 이것을 이루어 낼 수 있을까’ 염려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한 사람이 전체로 뭉쳐지니 생각지 못한 힘이 나왔습니다. 재능이 표출되었습니다.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을 이루어 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한 개인을 넘어서는 ‘주님의교회’ 한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엡 4:16). 이 지면을 통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진행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의 30년을 위하여
창립 30주년 행사는 이미 이루어 놓으신 하나님의 은혜를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앞으로의 30년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30년, 주님의교회는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할까?’ 많은 계획과 생각이 있지만, 그 모든 것의 중심에 이 생각이 있습니다. ‘주님의교회는 주님의 교회가 되면 된다.’ 주님의교회가 진짜 주님의 교회가 될 때, 하나님은 주님의교회를 통해서 일하실 것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그날까지 ‘주님의교회’가 주님의 교회가 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우리는 ‘주님의교회’입니다.

성도들이 남긴 한 마디
“처음엔 어려워 보였는데 점점 화음이 맞아가고, 곡이 완성이 되는 것을 보니… 하나님이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 가시는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진행 팀이었는데 , 도와줄 일 있으면 뭐든지 다 해 주신다는 말씀에…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ㅠㅠ”
“이번 행사 준비를 하면서 선배 어르신들의 마음과 열정들이 대단했습니다. 몸과 마음이 잘 일치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분들이 계셨기에 주님의교회가 존재하지않나 싶고 감사를드립니다.”
“지나온 30년 동안 모든 시간을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의 30년은, 주님이 우리 교회를 주님의 교회로 만들어 가시는데 우리 모두 함께 하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

창립 30주년기념 감사 축제 및 예배오클랜드 주님의교회 지나온 30년의 발자취

1995–교회창립의 해
5가정이 모여 교회 설립을 위한 기도모임을 시작하고, 7월 23일 St. Andrews 교회에서 11가정이 Kiwi 성도들과 함께 첫 예배를 드리다. 10월 30일 교회 명칭을 ‘오클랜드 주님의교회 (LORD’S CHURCH OF AUCKLAND)’로 정하고, 11월 12일 Grey Friars 예배당에서 한국어 첫 예배를 드리며 교회 창립기념 주일로 지정하다. 12월 22일 서울 주님의 교회로부터 초대담임목사로 이동규 목사가 파송되어 부임하다.

1996-1998년: 기초 다지기
1996교회 창립 1주년 기념과 첫번째 임직식을 거행하다(장로: 한종배, 박현호, 김근). 1997년에는 서울 주님의 교회와 형제교회로 제직 상호인정 제안을 받기로 결의하다. 주님의교회 기초를 다진 이동규 초대 담임목사가 1998년 11월에 사임하다.

1999–2008: 주님의 교회 도약기
1999년 2월 제2대 담임목사로 김화수 목사가 부임하고 주님의교회 도약기를 맞이하다. 11월에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을 거행하였고, 2000년 4월에는 원선희 선교사를 P국으로 파송하다. 2002년에는 평생교육원이 개원하였고, 2003년에는 성전구입위원회가 구성되었다. 당해 8월에 현재 주님의교회 예배당(38 Mahunga Dr.)을 매입하기로 결의하였고, 2005년 2월 27일 새 예배당에서 감격적인 첫 예배를 드리다.

2009-2018년: 지역사회와 열방 속으로
교회규정에 따라 10년 사역을 마친 김화수 목사가 퇴임하고, 2009년 2월 제3대 담임목사로 이달견 목사가 취임하다. 2010년 6월 김선명 장로와 연수자 권사를 바누아투 단기선교사로 파송하고, 매년 피지와 파키스탄 등으로 단기 선교를 다녀오다. 2011년 만 5세 미만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Play Group 사역을 시작하였고, 2013년에는 방과 후 학교를 시작하다. 성도들을 위한 교회내 다양한 교육과 양육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다. 2018년 이달견 목사가 사임하다.

2018–2023: 숨 고르기
2018년 11월 제4대 담임목사로 최방은 목사가 부임하다. 2019년에는 뉴질랜드 장로교 주관으로 Elders Training을 시행하였고, 태권도 교실이 개설되었고 바누아투 선교건축팀이 파송되었다. Covid-19 영향으로 많은 예배와 모임이 영상으로 전환되었지만, 이 기간 동안 Tonga 화산폭발 재해 복구지원, 파키스탄 홍수피해 지원 등이 이루어졌으며, 문화 교실이 실시 되었다. 2023년 11월 최방은 목사가 사임하다.

2024-2025: 새로운 도약
2024년 12월 제5대 담임목사로 김명권 목사가 부임하여, 대심방을 진행하며 성도들을 돌아보았고, 새로운 임직자를 세워 교회를 섬기고 연합하도록 하였다. ‘예수님의 사람’ 양육훈련과 ‘교회와 한 영혼을 위한 40일 기도’를 진행하였고, 모든 성도가 함께 참여하여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를 기쁨과 감사함으로 진행하였다. 이제 2026년, 주님의교회를 통해서 일하실 하나님의 크신 역사를 기대하며 온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할 것이다.

김명권 목사<오클랜드 주님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