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너무나 재미있어 성경을 읽지 않고서는 배길수 없도록 감동줘
임마누엘교회 설립 25주년을 맞이하여 구약 말씀사경회를 하나님의 은혜로 진행하게 되었다. 한국교회의 심령부흥회의 성격이 아닌 말씀을 연구하고 나누는 말씀사경회를 준비한 것은 성도들이 성경을 바로 알고 성경을 읽게 하기 위한 마음이었다.
한국에서 ‘어 성경이 읽어지네’로 더 알려진 생터성경사역원(대표 이애실)의 부대표인 김강현 목사를 통해 성도들이 성경을 쉽게 접하도록 도전하는 집회였다. 결과는 모든 성도들이 다 은혜를 받았다. 몇몇 성도가 수십 년간 부흥회를 접했지만 이런 집회는 처음이었고, 너무 큰 도전과 은혜를 받았다고 고백한다.
대체 어떤 집회였길래 이렇게 성도들이 간증과 고백을 하는가를 생각하면, 우선 부흥회의 일회성 은혜보다는 계속해서 삶 속에서 말씀의 은혜를 누릴 수 있는 물꼬를 터준 것 같다.
이전까지는 성경이 어렵고 재미없는 말씀으로만 생각해서 성경이 안 읽어졌는데, 사경회를 통해 말씀이 너무나 재미있고, 성경을 읽지 않고서는 배길 수 없도록 감동을 주었다는 것이다. 그 길을 사경회를 통해서 열어 준 것이다.
이번 말씀사경회는 ‘정체성과 사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성도들의 정체성이 무엇이고, 어떤 사명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가를 하나님 나라의 관점으로 통전적으로 구약을 살펴본 집회였다. 그 내용을 쓰기에는 너무 광대하기에 집회 때 강사가 도입 부분에서 전해준 왜 성도들이 성경을 읽기 어려워하는가? 어떠한 관점을 가지고 성경을 보아야 하는지, 그 전반적인 내용을 나누어보고자 한다.
왜 성경이 잘 읽혀지지 않을까?
그것은 성경을 무작정 읽기만 해서이다. 우리는 흔히 성경통독을 하면 창세기 또는 마태복음부터 읽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출애굽기 23장의 율법에 대한 부분이나 레위기의 제사, 율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포기하고 읽기 쉬운 시편이나 잠언을 읽는다. 아니면 신약으로 넘어가서 마태복음부터 읽기 시작한다. 그러나 마태복음 1장에서도 족보로 시작하니 처음부터 쉽지가 않다.
성경은 시편과 잠언처럼 바로 읽어도 은혜가 되고 이해가 되는 책들이 있는가 하면 레위기, 열왕기상하, 이사야서, 예레미야, 다니엘과 같은 예언서나 로마서, 요한계시록 등 읽어도 이해가 안 되는 책들도 많이 있다. 왜냐하면 형식이 역사, 강설, 법조문, 편지 형식, 환상이나 묵시형식 등으로 기록한 책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정직하게 말하면 안 읽는 것이 아니라 못 읽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통독이 어려운 것이다. 매년 성도들은 성경통독의 결심을 하여 시도하고, 또 시도하지만 쫀 자리만 계속 쪼아대는 경우가 많아지고 성경이 어렵다고 느껴져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성경을 읽을 때 질문을 하면서 읽어야 한다. 이 질문은 정말 말씀으로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했는가?, 선악과를 왜 만들어서 인간을 죄짓게 하셨는가? 사람이 900년을 어떻게 사는가? 노아 대홍수가 정말 일어났는가? 그 홍수로 모든 인류가 다 죽었는가? 예수님이 유일한 구원자이신가? 등등 질문을 하면서 성경을 읽어야 하는데, 그냥 무조건 믿어야 한다고 하니 성경이 쉽게 읽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질문들이 풀어지는 과정이 성경 읽기 과정이어야 한다. 성경만이 진리라고 하는 사실이 증명되면 진정한 성경 읽기가 이루어질 수 있다.
또 안 읽혀지는 이유는 성경의 길을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경통독을 할 때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성경목록대로 읽는다. 성경목록은 역사순서가 아니기에 내용이 자주 끊겨서 읽기 어려운 것이다. 성경에 길이 있는데 그것은 역사라는 길이다. 성경목록을 역사라는 길로 재배치하여 그 길을 따라 읽으면 성경을 더욱 쉽게 읽을 수가 있다.
그 길을 살펴보면, 구약성경은 역사서 17권, 시가서 5권, 예언서 17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 역사서(창출민수삿삼왕대라느)를 중심 뼈대로 삼고 나머지 역사서를 중간 중간에 발생하는 종속목록으로 삼는다. 그 구약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렇다.
창세기는 원시역사 1~11장과 12장에서 아브라함부터 요셉까지 애굽으로 들어가는 상황으로 끝나고, 출애굽기는 애굽에서 시내산에 도착해서 율법을 받고 성막을 완공하는 것으로 끝나고, 레위기가 출애굽기 안에서 발생하고, 민수기는 시내산에서 백성의 수를 세고 출발하여 가데스바네아에서의 38년 광야생활과 모압평지에 이르러 전쟁을 통한 길르앗을 르우벤, 갓, 므낫세반지파에게 분배하는 것으로 끝나고, 그 모압평지에서 설교한 내용이 신명기이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서 땅 정복과 땅 분배를 하고, 사사기로 이어지면서 반복되는 전쟁과 백성들이 왕을 요구하여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모델왕인 다윗을 찾기 위해서 다윗의 족보인 룻기가 발생한다.
사무엘상하는 사울왕과 사무엘은 다윗을 세우기 위한 들러리로서 다윗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열왕기상하는 솔로몬의 이야기와 남북이 갈라지는 이야기, 그리고 아합왕의 이야기를 통해 남북이 망하는 이야기를 이루고 있다. 그 안에 12권의 역사서가 포함되어 있다.
포로시대의 역사는 역사서에 없다. 이것은 예레미야서와 다니엘서, 에스겔서를 통해 포로역사를 알 수가 있고,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70년이 되어 돌아오는 이야기가 에스라서, 느헤미야서이다.
1차 귀환을 통해 성전을 재건하고, 사마리아인들의 방해로 중단되었던 공사가 학개, 스가랴로 인해 다시 시작되어 완공을 한다.
2차 귀환을 에스라가 주도하여 이루어지고 회개운동과 부흥운동이 일어나서 백성들에게 역사의식과 율법을 가르치기 위해 역대상하를 써서 하나님이 이스라엘나라를 어떻게 인도해 오셨는지를 가르쳐준다.
3차 귀환은 느헤미야가 주도하여 돌아와서 무너진 성벽을 개혁하고 사회 개혁운동을 에스라와 함께 일으킨다. 그때에 다시 지도자들의 타락으로 말라기선지자가 등장하여 죄악을 지적하며 여호와의 날에 심판이 임할 것이지만 그 전에 엘리야를 보내어 돌이키게 할 것이다 라고 예언하면서 구약의 커튼은 닫힌다.
그리고 400년 동안 침묵하시다가 유대광야에 엘리야와 같은 세례요한이 등장하면서 구약과 신약이 연결되어진다.
이것이 성경을 읽기 위한 길이다
그 길 안에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은 세계사 속에 이스라엘을 세우시면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실 계획이었지만 역사를 보면 계속해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왕되심을 망각하고 세상과 섞여서 죄악의 길로 나아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사람들을 통해 계속해서 하나님나라를 이어가셨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과 사명을 잊어버리면 우리는 망하는 것이다. 그 정체성과 사명은 하나님이 왕이시다는 것을 삶 속에서 선포하며 살아가는 것이 성도로서의 삶이다.
“하나님은 왕이시다. 하나님 나라 백성은 세상과 섞이면 심판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체성과 사명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그것을 잊지 않고 간직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성경을 품어야 한다. 성경으로 살아가야 한다. 이번 구약 말씀사경회를 통해 교회가 더욱더 건강한 교회로 나아가게 됨을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생터성경사역원 뉴질랜드 지회/목회자 세미나
오클랜드, 섬김의교회(신현성 목사)에서 30여 명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6월 7일(금)에 김강현 목사(생터성경사역원 부대표) 초청 목회자 세미나가 열렸다.
생터성경사역원은 ‘어?성경이 읽어지네(이애실사모 저)’라는 책으로 먼저 알려진 단체이다. 2001년 1월 ‘어?성경이 읽어지네’ 첫 강의가 미국 볼티모어 벧엘교회에서 이애실 사모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2002년 벧엘교회, 부산 호산나교회에서 성경일독학교가 시작되었고, 2003년 ‘어? 성경이 읽어지네’ 책을 출판하였다. 각 교회 목회자들의 요청으로 2005년부터 성경일독학교 지도자 세미나를 열었다.
2007년부터 전문 강사 스쿨이 개설 되면서 현재까지 45개 국내지부와 다수의 해외지부에서 6000여 명의 전문 강사들이 배출되어 전 세계에서 성경방 강사로 사역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창조과학회, 한국대학생선교회, 기아대책, 주안 대학원대학교 등과 협력 사역을 하고 있고, 차세대를 위한 사역으로는 PEARL 페스티벌, 키즈 사역, 해외 한인 차세대를 위한 에즈마이어 사역 등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생터성경사역원의 성경방을 통한 성경공부의 특징
첫째, 기존의 성경 지식 정보를 늘려주는 것을 넘어서서, 강력한 지적, 논리적 설득력과 함께 강력한 기도, 적용, 성숙한 신앙인으로의 삶의 변화가 일어나게 하는 성경공부이다.
둘째, 각 교회에서는 목회자의 권위 아래서 평신도 성경 전문강사들이 성경방을 개설하게 하고, 교회 공동체 전체에게 함께 성경이 읽히게끔 도와주어서, 그들 안에서도 계속 성경 전문 강사들이 배출되고 성경방이 확장 개설되는 재생산이 이루어지게 한다.
셋째, 하나님이 왕으로서의 절대주권을 가지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라는 성경의 핵심주제 안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사명을 중심으로 성경을 연대기 순으로 일관성 있게 읽도록 도와준다.
넷째, 나무나 식물에서 꺼칠꺼칠한 부분인 생장점이 터지며 그곳에서부터 싹이 나고 줄기와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듯이, 성경 안에서의 꺼칠꺼칠한 부분 즉, 식물의 생장점과 같은 창세기 1장부터 11장까지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 등과 같이 성경을 읽게 될 때 제기하게 되는 주요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어서, 생장점이 터지듯이 성경이 읽히게 되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되도록 도와준다.
다섯째, 해외 한인교회뿐만 아니라, 영어, 힌디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교재들을 통하여, 전 세계 각 선교지에서 효과적으로 선교 및 재생산 사역이 이루어지게 돕는다.
김강현 목사는 이러한 생터성경사역원에 대한 소개와 함께, 연대기 순으로 재구성한 구약성경목록을 이야기로 확 꿰뚫는 게 짧으면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해주었다.
강의 후의 점심과 교제 시간을 통하여, 여러 목회자가 4개월 과정의 전문 강사 스쿨을 뉴질랜드에서도 개설해 주기를 요청하였다.
생터성경사역원 뉴질랜드 지회에서는 가능한 한 올해 8월부터 개설이 될 수 있도록 힘써보려고 한다. 성령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도와주셔서 뉴질랜드 교회 공동체 곳곳에서도 성경방들이 개설되고 성경 말씀이 삶의 기준이 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수없이 많이 재생산되어 나오게 되길 소망한다.
김윤관 목사<은혜와진리교회 담임 및 생터성경사역원 뉴질랜드 지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