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직장인모임의 ‘2019 리트릿’이 지난 6월 8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오클랜드 시내 코히마라마 요트 클럽에서 개최되었다.
크리스찬직장인모임은 지난해 처음 컨퍼런스로 특별모임을 개최한 후 올해에는 리트릿 형식으로 두 번째 특별 모임을 했다.
특별 모임에서 리트릿 형식으로 변화를 줘
지난해에는 외부인들을 많이 초청한 컨퍼런스를 열어 해당 모임을 외부에 홍보할 수 있도록 하였고, 올해에는 기존 회원들과 일부 관심 있는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리트릿을 가졌으며, 리트릿에는 약 40여명이 모였다.
강사로는 지난해와 같이 서명구 교수를 초빙하였다. 현재 직장인 모임은 매달 모임 시 BAM(Business As Mission)이라는 운동에 속한 JBS(Joshua Business School)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말씀을 나누고 있다. Business As Mission 운동은 선교지, 일반 직장을 막론하고 각자가 선 곳에서 거룩한 땅을 고백하며 선교사로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
서 교수는 Business As Missio의 공동대표이자 Joshua Business School의 학장을 맡고 있으며 미국 메릴랜드대학 경영학 교수로서 실제적으로 직장 가운데에서 선교적 삶을 살고 있다.
서 교수는 지난 6월 6일(목)-7일(금)간 서울에서 개최된 BAM의 IBA(International Business As Mission Alliance) 컨퍼런스에 강사로 참석해 말씀을 전한 후 바로 오클랜드로 이동하여 리트릿을 함께 진행했다.
세대가 변한 것같이 선교적 환경도 바꿔
이번 리트릿은 3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각 세션의 말씀 주제는 ‘비전, 하나님의 경영과 신비’, ‘여정, 하나님의 비전에 이르는 개인적인 길’ 그리고 ‘변혁, 온전함과 충만함을 향한 성장’으로 나누어져 강의가 진행됐다. 세션마다 강의를 한 후에 묵상 질문을 통해 각자의 생각을 나눈 후, 마무리로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서 교수는 세대가 변한 것을 풍향이 바뀐 것으로 표현하며, 지난 50년 사이 선교적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되었음을 설명했다.
풍향(세대)을 따라 배(선교)가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돛의 방향을 풍향에 따라 조정해야 하듯이,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과 선교를 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신앙의 이분법적인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모든 직업을 통해 하나님을 섬길 수 있다고 전했다.
하나님 뜻대로 살려고 고분분투하는 직장인
이어서 서 교수는 현대인들의 삶에 교묘하게 침투해 있는 세속주의에 대해 주의 시키며 ‘뿌린대로 거둔다.’는 성경 말씀 대로인 성과와 성취는 중요하나, 이것이 결과에만 집착하는 결과주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힘과 영향력을 가져 이웃을 잘 섬기는 것은 성경적이나, 이것이 이웃을 통제하려는 권력주의가 되는 것, 율법을 지키는 순종이 눈에 보이는 행위로 자신을 의롭게 하려는 율법주의가 되는 것 등의 부작용을 이야기하며 복음이 들어오면 커리어에 대한 다른 관점을 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믿음의 관점으로는 하나님이 나의 직업을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선한 일, 섭리와 약속을 믿는 것, 나의 직업이 하나님과 상관없이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다양성을 허락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아는 것, 하나님이 예비하시고 인도해 나가시고 하나님께서 완성하신다는 주권과 동행하심을 믿는 관점을 가지고 새롭게 바라볼 것을 이야기했다.
끝으로, 각자에게 일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은 모두 달라 일반화할 수 없지만 각 사람이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비전에 이르는 여정을 걷게 되는데 그 여정 가운데 하나님이 각 사람을 다듬어가시며 그 여정 중에서만 찾을 수 있는 사랑의 교제와 만남이 있는 것, 이것이 그리스도의 신비이며 믿음의 여정이야말로 하나님을 알아가고 닮아가는 유일한 길임을 설명했다.
서교수는 직장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고군분투하고, 그것을 함께 나누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서 만나는 직장인 예배 모임이 참 귀하다며 격려하기도 했다.
크리스찬직장인모임
크리스찬직장인모임은 지난 2013년에 처음 시작되었다. 당시 오클랜드 분관에 재직 중이던 박일호 총영사의 제안으로 시내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과 함께 예배를 갖는 모임을 한다는 취지로 모임이 시작되었다.
애초에는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드려졌으며, 오클랜드의 한인 목사를 돌아가며 초청하여 예배를 드리는 형식이었으나, 현재는 시내 외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요청에 따라 모임을 저녁 시간으로 옮겼고, 모임 말씀은 JBS 강의 콘텐츠를 먼저 습득한 간사들이 요약, 정리하여 나누고 있다.
특별 모임 시에는 지도 목사를 초청하여 말씀을 듣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말씀 후에는 순모임으로 나뉘어 나눔 시간을 갖고 있으며 순은 총 4개가 있다. 직장인 모임은 오클랜드 비전 침례교회의 신다니엘 목사와 벧엘교회의 김호민 목사가 지도 목사로 섬기고 있다.
직장인 모임 회원들의 직업군은 다양하나 대부분 직장 가운데서 실제로 접하는 문제들과 기독교 진리 가운데에서 지혜롭게 조율해 나아가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서로 다른 교회를 출석하지만, 하나님의 가치를 현실에서 실현해 나가기 원한다는 열망을 하고 있다는 공통점으로 회원간 결속이 이루어지고 있다.
모임은 현재 4명의 간사와 4명의 순장, 1명의 총무가 섬기고 있으며, 제적 회원은 약 30명 정도이다. 정기모임 외에도 취미 생활을 공유를 위해 영화클럽과 북클럽이 운영되고 있다. 모임 안내는 아래와 같으며,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일시: 매월 첫째주 화요일 (7월 모임은 7월 2일), 저녁 6시 30분
장소: 2 Freyberg pl, Auckland CBD (Pioneer Women’s Hall, Ellen Melville Centre)
문의: iivvvii@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