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헤럴드에 가슴 아픈 기사가 하나 실렸습니다. 그 기사는 사냥 중 실수로 아들에게 총을 발사한 아버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지난해 9월, 제임스 스콧 블레어는 자신의 아들 헤이미시 블레어와 함께 친구의 농장에서 사냥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자신의 270 레밍턴 사냥총이 실수로 발사되는 바람에 아들이 총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제임스는 장전되어 있던 자기 총의 안전장치를 풀고 걷고 있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사슴이 나타나면 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때 실수로 총이 발사되었습니다. 총알은 함께 사냥 중이던 아들의 등을 스쳤고 길이 10센티미터, 깊이 1센티미터의 상처를 남겼습니다.
다행히 총알이 스치면서 불에 덴 것처럼 상처를 태워 대량의 출혈을 막았습니다. 후에 상처를 꿰맬 때 화상을 입은 피부는 제거를 해내야 했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어서 총에 맞은 직후 제임스의 아들은 자신이 총에 맞았는지도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제임스는 “제 아들은 자신이 총에 맞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지만 저는 바로 알았습니다. 그것은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아들의 상처가 얼마나 깊은 지를 확인해야 했습니다” 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제임스는 그 모든 상황을 ‘악몽’ 과 같았다고 기억했습니다. 총에 맞은 헤이미시는 아내가 있었고, 5개월 된 아들의 아빠였습니다. 후에 제임스는 헤이미시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그의 친구들에게 보내기 위해 카드를 구입했습니다. 그는 카드를 통해 모두에게 상처와 고통을 안겨준 끔찍한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지난 2월 1일 제임스는 법정에 출두했습니다. 재판을 하기 전에 아들 헤이미시는 재판부에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그 편지에서 헤이미시스는 자신의 아버지가 사고를 당한 자신 보다 더 고통스러워 하신다면서 선처를 부탁했습니다.
아들을 포함한 모든 가족들의 지지 속에서 재판부는 제임스에게 산악안전 위원회나 그와 유사한 단체에 3천 달러를 기부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제임스는 사냥할 목표물이 나타날 때까지 총에 장탄을 해서는 안되었습니다. 그랬다면 그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오발은 없었을 것입니다. 단 한 번의 실수로 그는 아들에게 총을 쏘아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죄책감과 상처를 평생 안고 살아야만 합니다.
대부분의 실수들은 사람들에 의해 이해가 되고, 용서가 되고, 아니 어쩌면 전보다 훨씬 더 나아지고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같은 맥락에서 스티브 잡스도 무엇인가를 잘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 때로는 실패도 해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인슈타인도 한 번도 실수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한 번도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지 않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단언컨데 우리 인생에는 반드시 하지 말아야 할 실수도 분명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으로 높은 수준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목회자나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그러합니다. 단 한 번의 치명적인 실수가 남은 인생의 음영을 좌우할 수도 있습니다.
밧세바와 불륜을 저지르고 그녀의 남편인 충신 우리야를 죽인 단 한 번의 치명적인 실수로 다윗은 남은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았습니다. 자신의 힘의 비밀을 들릴라에게 고백한 단 한 번의 치명적인 실수로 삼손의 인생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니 오늘도 겸손히, 그리고 진심으로 여러분이 가야 하는 길을 성경에 묻고, 성령에게 물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