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지 못하는 교회의 승리

최근 들어 한국교회에 파고드는 한 기류가 있다. 즉 2000년대를 기점으로 교회성장의 둔화 및 선교적 성장의 둔화로 인한 부정적인 패배주의이다.

미래학자인 사무엘 헌팅턴이 이야기한 것처럼 21세기의 도전은 기독교와 이슬람의 충돌이 있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급격한 이슬람 인구의 성장(유럽 내에서의 성장은 두드러질 만하다)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슬람이 기독교를 2025년이 지나면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와 더불어, 이슬람에 대한 공포심을 갖도록 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음은 우리가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나는 그런 차원에서 최근 들어 이슬람에 대한 경계를 이야기하면서 전체적인 하나님의 선교의 큰 그림을 보지 못하게 만들어 비관적인 미래를 전망하게 하는 이슬람 포비아주의자들을 경계할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20세기 말의 서구 기독교의 쇠퇴에 이어 21세기 초의 기독교 세계 – 개신교 주요 교단들과 천주교, 그리고 정교회를 포함한 – 는 교회로서의 신학적, 도덕적, 종교적 순수성을 위협하는 다양한 도전들에 직면해있음을 우리가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복음주의의 성장, 특히 새로운 교회 운동(New Church Planting Movement)과 복음주의 교회에 속한 교회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교회 성장은 참으로 놀라운 것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교회는 훨씬 크고 위대하다는 것이다. 한 조사에 의하면 1960년대 복음주의 그리스도인 8천 5백만에 불과했고, 세계인구에 대한 비율은 2.8%였다.

그러나 2000년대에는 4억 2천만에 6.9% 였고 이는 60년대에 비해 5배가 증가한 셈이다. 그러나 2040년이 되면 13억 6천만으로 세계인구 비율의 15%를 차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복음주의 그리스도인만을 집계한 것이니 좀더 광범위한 통계를 잡는다면 그 비율은 좀더 확대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률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특별한 은혜의 기적들, 영적 부흥들, 그리고 어려운 지역들에서의 복음의 승리 등이 계속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면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다. 실질적으로 21세기 초반에 이슬람은 기독교를 맹렬히 추격하였고 그러한 현상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2025년이 되면 5% 정도 추월할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2011년에서 2050년까지의 세계인구당 기독교와 이슬람의 성장률을 계산할 때, 31.4%와 29.7%로서 기독교가 그 성장을 지속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즉 교회는 여전히 승리를 할 것이다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교회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어떠한 일들이 우리에게 있어야 하는 것일까?

첫 번째로 우리는 모든 교회가 세계복음화의 목표를 최우선순위에 두고 명확한 초점에 맞추어 타협없이 전진해나가야 할 것이다. 즉 교회는 반드시 교회의 존재 목적을 위한 비전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우리는 성령님 안에서의 연합과 동역, 불화와 분열주의, 문화적, 종족 별, 교리적 차별주의, 개 교회, 교단 주의를 완전 타파하고 이전과는 다른 획기적인 수준으로 동역해야 한다.
특별히 한국교회가 극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교단과 단체를 초월한 성령님 안에서의 연합과 동역이 될 것이다.

세 번째로 성경적 제자도의 확립을 통하여 복음전파와 더불어 교회내의 차세대 지도자 훈련을 통한 제자도를 확립하는 선교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파를 초월한 전략적 동역을 통한 자원의 전략화와 동역과 연합을 통한 전략화가 큰 관건이 될 것이다. 즉 하나님 나라의 선교적 관점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일찍이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에서의 놀라운 부흥을 일으키셨다면, 최근에는 남미를 중심으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고, 난공 불락과 같았던 이슬람의 심장부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쿠웨이트를 중심으로 한 중동과 북부아프리카에 다시 한번 성령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몇 년 전부터 이집트와 북부아프리카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령님의 놀라운 역사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전망을 보고 믿을 수 있도록 하신다는 것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좀더 글로벌한 시각에서 선교를 바라보아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글로벌한 네트웍을 통한 성령님의 역사를 재빠르게 쫓아가는 성령적인 선교 패러다임을 구성해야 할 것이다. 패트릭 존 스톤의 책 제목처럼, “교회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단다( Church is bigger than what you think)” , 우리가 하나님의 선교의 큰 그림을 반드시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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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흥
1990년부터 오엠국제선교회 소속으로 터키, 영국 런던 Turning Point와 이슬람권 전략 사역 컨설팅과 뉴질랜드 Te Awamutu에서 선교사들을 양성하는 학교(Iner Cultural Institute of NZ)에서 사역을 하였고, 현재는 기독교 대한 성결교회 총회의 선교국장으로 섬기며 선교의 ABC부터 선교 현장에 필요한 전략에 관한 내용을 25회 동안 풀어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