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꿈꾸다

미혼의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어보는 자신의 이상적인 결혼식과 결혼생활이 있을 것이다.

더더구나 배우자를 위해 꾸준히 기도하며 기대하는 자매들은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준비해 놓으신 선악과 없는(비현실적인?) 에덴동산을 꿈꾸어보지 않았을까 싶다.

드라마 한 장면에 나오는 로맨틱한 프러포즈와 내 취향 가득한 결혼식…… 생각만 해도 절로 웃음이 나오는 내 인생 가장 행복한 순간들을 그려보는 일은 여자라면 어쩌면 당연한 상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상상을 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정말 짧고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면 내 나이는 훌쩍 결혼적령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잠깐, 결혼은 좋은 때보다 좋은 사람과 하는 것이라고 두 주먹 불끈 쥐고 이 필자 힘차게 외친다.

누구나 초호화 결혼식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아끼고 아껴서 검소하게 하는 결혼식이라도 어느 정도의 재정이 나간다는 것이 예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재정 문제는 물론이며 결혼을 계획하고 그 준비 과정에 있는 형제자매들은 이 일이 상상했을 때와 달리 여간 피곤하고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가족과 가족 간의 예를 갖추는 일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만족스러운 결정을 하는 것은 쉽지도 않을뿐더러 결혼 당사자들이 이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방향성을 정확하게 잡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반드시 예의를 갖추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은 필수 준비물임을 잊지 않으시길. 인생은 순간순간이 선택이며 매 순간 후회가 없는 선택이면 정말 좋겠지만 기도하는 자의 선택과 이끄심을 따라 살아가는 자들의 선택은 그래도 더 큰 꿈을 꾸게 하시는 것 같다.

“세상을 따라가지 말고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가라”

필자가 결혼하기 전 평소 존경하고 좋아했던 예림이 아버지가 필자가 결혼한다고 말씀드렸을 때 내게 하신 말씀이다. 이 말씀은 정말 지금까지도 힘이 되고 방향성을 갖게 하는 말이다.

왜냐하면 결혼은 생각보다 참 어려운 것이며 상상했던 것보다 더 행복한 일이며 깜짝 놀랄 만큼 반전의 이야기가 있는 긴 여행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혼의 목적은 행복이 아닌 거룩임을 알게 하시고 훈련케 하시는 그런 여정이 아닌가 필자는 생각해 본다.
그리고 지금 결혼을 준비하거나 꿈을 꾸고 있는 형제자매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기도의 용사들이여 길고 긴 전쟁에 나갈 준비를 하여라!” 이다.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필자는 많은 가정들 만나고 아이들을 매일 접하며 왜 하나님이 가정이라는 공동체를 세우시고 그 부부에게 주시는 은혜와 사랑이 소중하며 이 땅에 필요한지 아이들을 통하여 매일 보고 느끼고 깨닫는다.

수 없이 많이 깨어지는 관계와 상처 속에서 그분의 사랑이 아니고서야 이 깨어짐은 회복될 수 없으며 잘 양육되고 기도 안에 자란 아이들이 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꿈꾼다면 크고 강하게 용감하게 꾸길 소망한다. 그리고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