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째 주 찬송/12월 둘째 주 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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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째 주 찬송 105장(통합105장) 오랫동안 기다리던

이 찬송은 찰스 웨슬리(Charles Wesley, 1707-1788)가 1744년에 펴낸 첫 번째 찬송가인‘우리 주님의 탄생에 대한 찬송’(Hymns for the Nativity of our Lord)에 발표하였습니다.

영국 에프워드(Epworth)태생인 그는 목사님의 자제로 태어났는데, 형제가 19명이나 됩니다. 그 중 챨스는 18번째가 되지요. 그의 어머니 수잔나는 이 많은 자녀들을 신앙으로 키워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아침에는 규칙적으로 일어나서 기도와 주기도문을 외우게 하고, 성경을 읽게 하는 등 이같은 철저한 신앙에 바탕 한 가정교육은 하루도 어김없이 행해졌다고 합니다.

이런 엄격한 어머니의 교육의 결과 감리교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와 챨스 등 무려 9명이나 되는 자녀가 근대 교회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인물이 되었다니 대단하지 않습니까?

찰스 목사님은 옥스퍼드 대학교 그리스도 교회 대학의 장학생으로 뽑혀 공부하였습니다. 그가 재학 시절에는 영국 국교회의 정책에 불만을 품고 그의 형인 존과 함께 신앙 모임인 ‘거룩한 모임’(Holy Club)을 만들어 운동을 벌였는데, 이 운동은 후에 감리교의 교단을 만드는 기틀이 되었습니다.

1738년 5월 20일, 찰스는 성령의 뜨거운 불을 체험하고 구원의 확신을 얻게 되면서부터 열정적으로 목회와 순회전도를 하면서 종교개혁과 빈민 구제하는 일에 몸을 던지게 되지요. 찬송을 짓기 시작한 것도 중생한 다음 해 부터인데요, 평생 6,500편 이상 되는 그의 찬송 중 우리찬송가에는 15편이나 실려 있습니다.

곡명 HYFRYDOL은 ‘즐거움’이란 뜻입니다. 1830년 에로랜드의 프리차드(Rowland H. Prichard, 1811-1887)가 작곡하여 그리피드 로버트가 편집한 ‘할렐루야 찬송집’에 발표했습니다.

프리차드는 거의 평생 고향인 발라(Bala)에서 보낸 평범한 사람인데요, 신앙이 아주 좋았고, 음악에는 남다른 조예가 있어서 교회에서 도맡아 찬송을 지도하고, 틈틈이 작곡을 하여 웨일즈의 정기 간행물에 발표하곤 했습니다.

1830년에 쓴 이 곡은 원래 대림절을 위한 찬송이 아니고, 성탄절 찬송이었습니다. 웨일즈에서는 찰스의 ‘하나님의 크신 사랑’(15장)의 가사로도 불렸고, 영국찬송가에는 1906년 출간된 ‘영국 찬송가’(The English Hymnal)에 ‘어느 민족 누구게나’(586장)의 가사로 수록되어 있으니 이들 세 찬송은 형제 찬송이라 할 수 있겠죠.

우리나라엔 1936년 출간된 ‘신편찬송가’에 처음 수록되었습니다. 이 찬송의 제목 밑에 보면“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누가복음 1;69)라는 말씀이 그 배경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세례 요한의 아버지인 사가랴가 성령이 충만하여 예언하며 찬송한 ‘사가랴의 송가’(Benedictus, 누가복음 1;68-79)의 한 부분이지요. 본문 중에 ‘구원의 뿔’(a horn of Salvation)이란 말은 구약에서 흔하게 쓰는 단어로서 힘을 상징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이 다윗 왕가에서 나타날 것을 예언하는 것이지요. 단 두절 밖에 되지 않는 찬송이지만 이토록 뜻이 있는 찬송입니다. ‘소망’, ‘힘’, ‘위로’가 되시는 임금 예수님이 오심으로 우리 모두 복을 받을 것이라는 귀한 찬송입니다.

12월 둘째 주 찬송/102장(통합107장) 영원한 문아 열려라
찬송 시 ‘영원한 문아 열려라’는 프러시아의 대표적인 찬송가 작가인 바이셀(George Weissel, 1590-1635) 목사가 지은 것입니다.

그는 쾨니히스베르그(Königsberg)의 돔나우(Domnau)에서 판사와 시장을 지낸 집안에서 태어나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그가 나온 학교만도 쾨니히스베르그 대학을 비롯하여 비텐베륵, 라이프치히, 예나, 쉬트라스부르그, 바젤, 말부르그 등 셀 수 없을 정도이니까요.

이토록 광범위한 분야의 학식을 쌓은 그는 프리드란드 학교의 학장까지 지냈고, 33세에 또 다시 신학공부를 시작하여 세상 떠날 때까지 12년간 엘트로스가르드(Eltrossgard)교회에서 목회를 했습니다.

찬송 시는 시편 24편을 바탕으로 대림절 첫째주일에 부르기 위해 쓴 것인데요, 그가 세상 떠난 후에 1642년에 나온 그의 찬송집(Preussische Fest-Lieder) 1부에 실려 있어서 그 출판된 해를 표기한 것입니다. 이후, 1662년에 크뤼거(Johann Crüger)의 찬송가집(Praxis Pietatis Melica)에도 실렸지요.

이 독일어 찬송의 영어번역도 여러 편 되지만 그 중에 1855년 출판된 ‘독일어 찬송번역집’(Lyra Germanica, 1855)에 수록된 영국의 윙크워스(Catherine Winkworth)양의 번역 가사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이셀 목사님은 20여 편의 찬송을 남겼는데, 우리 찬송가에는 이 한 장만 실려 있습니다.

곡명 TRURO는 영국에 위치한 지명인데요, 영국 작곡가인 버니(Charles Burney, 1726-1814)가 작곡하였습니다. 메이슨(Lowell Mason)의 찬송곡집에 실려 있어 그렇게 밝히고 있는데, 확실한 근거는 없습니다.

이 곡이 처음 나타난 책은 1789년 영국과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에서 비국교도들이 사용하는 윌리암스(Thomas Williams)의 찬송곡집(Psalmodia Evangelica)인데요, 거기엔 작곡자 미상으로 되어있거든요. 그리고 거기에 실린 이 노래의 가사는 왓츠(Isaac Watts)의 찬송인 ‘고귀한 노래 주님께’(Now to the Lord a noble Song)였고요. 이 곡이 우리나라에 알려지기는 1935년 출판된‘신편찬송가’에 처음 수록되면서 부터입니다.

관련 성구인 시편 24편은 다윗이 기랏여아림에서 시온으로 법궤를 호송할 때 각종 악기에 맞추어 부른 노래이지요. 이때에 다윗은 너무 기뻐서 어린아이처럼 옷이 벗겨질 정도로 춤추었다고 하지 않아요?

이 24편은 ‘승천절’에 낭송되곤 하는데요, 종려주일이나 대림절의 시로도 애송됩니다. 이 장면을 잘 표현한 곡으로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야’중에 나오는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라’(Lift up your heads, o ye gates)가 단연 최고이지요. 헨델은 이 곡에서 시에 나타난 천상과 지상의 대화를 여성합창과 남성합창의 대비로서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노래할 때에도 “영원한 문아! 열려라”(5.4)인지, “영원한 문아! 열려라”(4.4)인지 음절에 유의해야 합니다. 원문은 “Lift up your heads, ye mighty gates”로 4.4로 된 음절이니까요. 처음 모티브에서, ‘도미파솔라시도’하며 순차진행으로 상행하는 것이 마치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느낌으로 생각되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