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한인교회협의회 정기모임

'함께 웃고 함께 울며’ 섬기기로 다짐해 7월의 오한협목회자부부성장대회 위해 한국에서 강사를 초청할 계획

지난 2월 15일 월요일 오전 오클랜드 원트리 힐의 팔각정에서 오클랜드한인교회협의회(이하, 오한협) 30여 명의 회원과 20여 명의 사모가 모여 2016년 신년 첫 정기모임을 가졌다.

먼저 예배를 드리고 나서 삼삼오오 모여 점심을 먹었다. 이어서 청백팀으로 나눠 목회자부부 풍선 터뜨리기를 했다. 또한 줄다리기와 조별 족구 시합을 하면서 친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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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과 교파 초월해 연합하려고 노력
작년 12월에 열린 오한협정기총회에서 회장이 된 김영수목사(파라카이예수사랑교회)는 “이민 목회와 다민족 선교의 어려움에도 불구하시고 복음 전파를 위해 수고하는 회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드리며, 회장직의 직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며“오한협에 소속된 목사들은 한국의 건전한 교단의 목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새 임원들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연합하는데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김목사는 “고국을 떠나 머나먼 뉴질랜드에 와서 이민 목회와 선교활동 등으로 영혼 구원을 위하여 수고하시는 목사는 모두가 신앙의 형제들이다.”고 하면서 “이민 목회자들은 복음을 위해 정성껏 수고를 하지만 어떤 때는 외롭고 실망감에 빠질 경우도 있다. 이러한 때 옆의 동역자 목회자들이 힘을 돋우어 주고 함께 기도하며 나갈 때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한협에서는 회원의 경조사에 적극 관심을 갖고 섬기기로 했다. 김목사는 “작년에 한 목사의 부모가 갑자기 사고를 당해 몹시 마음이 아파할 때 여러 목사들이 위로와 기도를 해주는 아름다운 모습이 있었다.” 고 하면서 “또다른 한 목사가 암으로 수술을 받을 때 서로 위로하며 기도해주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동이 있었다.”고 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편 133편 1절)”라는 말씀처럼 오한협은 회원간에 서로 기쁜 일이 있을 때나 슬픈 일이 있을 때에 함께 웃고 함께 울며 섬기로 했다.

정기적인 모임과 행사에서 영적 회복에 중점
오한협에서는 2개월마다 있는 정기모임을 통하여 피곤하고 지친 회원에게 영적 회복과 충만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7월에 있을 목회자부부성장 대회에는 한국에서 있는 한 목회자를 초청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목회자부부에게 영적 충전과 쉼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2017년에는 여러분의 강사를 초청하여 뉴질랜드목회자부부세미나를 통하여 영적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계획도 구상 중에 있다.

영혼구원 위해 기도하면서 전도해야
뉴질랜드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그들을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다는 사실을 모르는 200여개 이상 되는 다민족들이 살아가고 있다. 이들 모두가 구원받도록 전도에 열심히 하여 구원받은 이들로 인하여 남태평양과 전 세계에 복음이 전파되는 성령의 권능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김목사는 “정기적으로 모일 때마다 기도하는 오한협이 되어야 하겠다. 조국의 교회들이 외식 없는 신앙으로 다시 일어서도록 하며, 위정자들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방향으로 나가도록 기도해야 하겠다. 지금 북한에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말로 할 수 없는 고통과 애통함으로 지내고 있다. 이들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하겠다.”고 했다.

지난 2014년은 뉴질랜드선교 200주년과 한인교회 30년이 되는 해였다. 뉴질랜드교회와 선교단체는 선교200주년에 대한 다양한 행사와 모임 그리고 세미나와 학술대회를 통하여 뉴질랜드 선교200주년사를 발간했다.

279_christian_cover4먼저 예배를 드리고 점심을 나누고나서 청백팀으로 나눠 목회자부부 풍선 터뜨리기와 줄다리기에 이어서 조별 족구시합을 하며 친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질랜드한인교회 30년사 발간 통해 방향제시 필요
하지만 한인교회는 30년을 맞이하면서도 아무런 준비나 계획도 없이 지나버리고 말았다. 한 세대가 가면서 다가오는 세대를 위한 한인교회사가 없다면 지나온 한인교회의 발자취는 세월속에서 잊혀지고 만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김목사는 “뉴질랜드 한국기독교 역사가 30년이 지나고 있다. 믿음의 선배 목사가 이루어 놓은 거룩한 땀과 눈물의 열매로 이룩된 목회와 선교의 역사를 종합하고 제작하는 일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많은 목회자의 기도와 협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승현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