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에게 성경이란

최정호 목사<바른길교회>

저는 목사라고 불리우기보다는 먼저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우고 싶습니다. 왜냐하면,‘참된 그리스도인이 참된 목사가 될 수 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짧은 글을 통하여 성경을 어떻게 다 표현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럼, 성경은 무엇일까요?

성경은 저에게 목숨을 유지하는 생명입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수 있습니까?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은 세상의 먹고 마시는 것으로 배를 채우며 더불어서 다른 것으로 영혼의 배고픔을 채우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무리 맛있는 것을 먹어도 배부르지가 않습니다. 많이 먹어도 배부르지 않습니다.

무엇으로 영혼의 배고픔을 채울 수 가 있을까요? 사람의 영혼에, 생명을 줄 수 있는 책을 찾아볼 수 가 있습니까?
주님은 40일간의 광야에서의 배고픔이라는 고통 속에서 돌을 앞에 놓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마태복음4장 4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목사의 삶,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죽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육만 존재하여 세상의 음식으로만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밥으로만 사는 동물과 같은 존재가 아닌 영혼의 존재입니다. 영적인 밥을 먹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늘로부터 내리는 만나를 먹었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매일 먹어야 살아갈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읽고 지키며 가르치는 사람이 목사이며 그리스도인 입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가 없듯이 목사인 저는 성경을 떠나서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목사는 성경을 가르치는 사람이요 성경이 있기에 존재하는 직분이기에 그렇습니다. 성경이라는 물속에서 살고 숨을 쉬며 성경 속에 있을 때에만 존재의 이유가 있습니다.

목사가 성경 이외에 무엇을 가르칠 수가 있겠습니까? 성경의 그 위대한 진리를 첫 번째가 아닌 두 번째로 놓는다면 목사에게 하나님은 뭐라 말씀하실까요?

“교회에 왔는데 하나님의 말씀이 목사의 입에서 나오지 않는다면 목사는 왜 교회에 있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저는 수도 없이 던져보았습니다. 목사라는 직분의 존재 목적에 대하여 질문에 대한 답은 하나였습니다.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디모데후서 2장15절). 목사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말씀하고 있음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기에 성경을 손에서 그리고 눈에서 멀리할 수 없습니다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한복음 17장 17절)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거룩한 사람들이며 동시에 거룩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무엇으로 거룩해 질 수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만 하여도 시골 마을에는 글을 읽지 못하는 어른들이 조금 있었던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을 수가 없었지요. 하지만 일주일에 새벽기도회를 포함하여 최소 10번 이상의 교회에서 집회가 있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들음은 믿음생활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뉴질랜드를 돌아보십시오. 다수의 교회가 건물을 빌려 사용하며 예배는 일주일에 주일에만 한번 드리는 관계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도 그만큼 적을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믿음이 자랄 수 있을까 저는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러하기에 성도 스스로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면 거룩함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이며 목사인 저에게는 주님의 말씀인 성경은 어두운 인생살이에 유일한 빛이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2000년전 승천하시면서 다시 오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우리에게 남겨주신 것은 그분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시대는 어두움입니다. 세상문화는 시간이 갈수록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적인 세계는 시간이 갈수록 어두움이 더 짙게 드리우고 있지 않습니까? 마치 이집트에 흑암이 깔려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그러한 어두움과 같이 말입니다.

너무나도 어두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아서 한 걸음 한 걸음 내 딛기도 힘이 듭니다. 돌에 걸려서 넘어질 것 같기도 하고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저는 성경 중에 시편을 참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시편 119편을 좋아합니다. 몇 절을 제외하고는 주님의 말씀에 대하여 찬미한 시인데 그 중에서도“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편119편 105절)라는 말씀을 참 좋아합니다.

주님의 말씀이 있어야 어느 길이 옳은 길인지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있어야 어디가 목표인지 볼 수 있습니다. 넘어지지 않고 올바른 문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주님의 말씀은 저에게 너무나도 필요합니다.

어떤 사람을 참된 목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어떤 사람을 참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까요? 성경대로 살려고 힘쓰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인가를 알려면 성경을 읽고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목사라고 불리우기 전에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가는 첫걸음은 성경을 읽는 것이라고 늘 생각합니다.

성경을 읽으십시오. 성경을 읽지 않으면서 ‘나는 그리스도인 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교과서는 성경입니다. 성경은 최고의 진리요 저의 생명과 같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그렇습니다.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고 계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서 성경을 보아야 합니다.

성경은 목사에게만 필요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성경은 목사의 것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그리스도인들이여! 성경을 읽으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는 사람만이 그리스도인이라고 말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