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4일 주일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새소망교회가 설립 20주년을 맞아 은혜와 감동이 가득 넘치는 감사의 예배를 드렸다.
2018년 7월 초에 부임한 제 4대 담임 배태현 목사
그동안 새소망교회는 지난 7월 초에 제4대 담임목사인 배태현 목사가 부임한 후, 교회설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여러가지 행사들을 계획하고 진행해 왔었다.
그 시작은 새소망찬양제였다. 지난 9월 16일 주일에 있었던 찬양제는 ‘감사’를 주제로 각 구역들과 교회학교 각 기관들이 준비한 노래, 율동, 악기연주 등 다양한 형태의 찬양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이었다.
이어 9월 23일 주일에는 전교인 미니 올림픽이 있었다. 교회설립 20주년을 감사하기 위해 온 교인이 하나가 되자는 취지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준비한 각종 게임들을 통해 유쾌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연합의 정신을 실천했다.
9월 30일 주일에는 담임목사의 부재로 연기되었던 사무총회를 은혜가운데 마쳤다. 이번 사무총회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새 담임 목사의 목회 계획이었다. 배 목사는 교회가 기본으로 돌아가서 예배, 성장, 선교, 봉사, 교제를 회복하자는 목표로 체계적으로 준비된 계획들을 발표해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10월 7일에는 영화설교가 있었다. 평소에도 영화라는 문화매체를 설교의 도구로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배 목사는 이날 ‘Facing the Giants’라는 기독교 영화를 통해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설교하며 새소망교회의 미래를 책임질 교인들을 격려했다.
지난 20년을 감사하고 새로운 역사를 바라
드디어 10월 14일 주일 오후 1시에 그동안 온 교인들이 함께 기도하며 준비했던 교회설립 20주년 감사의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찬양 영상으로 시작된 예배는 청년부 찬양팀의 인도로 뜨거운 찬양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날 기도는 새소망교회 20년 역사의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이성조 장로가 맡았다. 이 장로는 기도를 통해 지난 20년을 감사하고 새로운 역사를 기대하는 교인들의 마음을 하나님께 기도로 올려드렸다.
20년의 산 증인인 이성조 장로의 기도
새소망교회 찬양대의 특별한 찬양에 이어 마가복음 4장 35-41절 본문으로 설교에 나선 배 목사는 ‘믿음의 반댓말’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믿음의 반댓말은 두려움이라고 정의하면서 믿음으로 두려움에 맞서지 않으면 두려움 너머에 있는 놀라운 것을 경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지난 20년 역사 속에서 새소망교회가 위기와 도전을 만날 때마다 두려움을 무릅쓰고 믿음을 선택하며 교회를 지킨 교인들을 위로하면서 앞으로도 믿음으로 두려움을 넘어 새로운 소망의 역사로 나아가자고 외쳤다.
배 목사는 미리 주보를 통해 전한 목양칼럼에서도 “세상은 우리를 주목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새소망교회를 주목하십니다. … 왜냐하면 이제 이 땅에서 지난 20년 역사에 부끄럽지 않을 새로운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써갈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라며 새소망교회를 향한 비전을 교인들과 나눈 바 있었다.
설교 후 진행된 감사의 시간에는 먼저 지난 20년 역사를 정리한 동영상 시청이 있었다. 특히 이날 동영상에는 제1대부터 제3대까지 역대 담임목사들의 축하 메세지를 담아 주목을 받았다. 또한 교인 중에서 이성조 장로와 정영신 권사의 축하 메세지도 함께 실었다.
동영상 시청 후에는 임유빈 청년과 황승진 집사의 감사나눔 시간이 있었다. 이들은 교회설립 20주년을 생각하면서 미리 준비한 감사의 제목들을 진솔하게 나누며 듣는 모든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 주었다.
장로들과 권사들에 다가가 꽃을 건내며 감사의 마음 전해
감사예배의 하이라이트는 청년부에서 준비한 ‘Thank You’라는 순서였다. Ray Boltz 의 ‘Thank You’라는 노래에 맞춰 짧은 드라마와 워십댄스를 준비한 청년들은 드라마 중 한 사람씩 장미 한 송이를 들고 교회 장로들과 권사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분들에게 꽃을 건내며 허그와 함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에 큰 감동을 전해주었다.
이날 예배는 온 교우가‘찬양하라 내 영혼아’를 감격 속에서 찬양하고 담임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예배 후에는 여선교회에서 준비한 풍성한 음식들을 나누며 서로 축하하고 격려하는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현재 새소망교회는 새 담임목사의 부임 후, ‘테마가 있는 주일예배, 영성을 키우는 새벽기도회, 공부하는 수요예배, 영혼을 살리는 금요중보기도회’를 중심으로 예배와 기도와 말씀의 부흥을 열망하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대학원까지 기독교교육을 전공한 배 목사는 역시 기독교교육 전공하고 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추동완 목사와 함께 교회의 미래인 다음 세대를 세우기 위한 새로운 교회교육 시스템 개발을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서 크라이스트처치에 새로운 소망의 역사를 써가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교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자료 제공: 새소망교회
크라이스트처치 새소망교회 20년 발자취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이한 새소망 교회는 지난 1998년 제1대 담임목사인 임봉학 목사와 네 가정이 모여서 예배함으로 시작되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로는 오클랜드의 참된교회에 이어 두번째로 뉴질랜드에 개척된 교회였다. 그리고 2002년에는 The Korean Evangelical New Hope Church of New Zealand 로 이민성과 내무성에 성결교회로 등록하게 되었다.
노숙자와 유학생 그리고 바누아투와 피지 선교
창립 이후 넉넉지 않은 형편에서도“땅끝까지 복음을” 외치며 선교를 시작했고, 현재는 국내 선교 2곳(노숙자, 유학생)과 해외 선교 2곳(바누아투, 피지)을 후원하고 선교하고 있다. 또한 물질만이 아니라 매주 주일 공원에서 120여명의 노숙자들에게 무료 식사를 배식하는 사역에 협력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 저녁 청년들은 이곳에 온 유학생들과 만남을 갖고 모임을 통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봉사하고 있다.
다음세대 위한 교육을 감당
새소망교회는 교회가 시작될 때부터 다음세대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 왔다. 이를 위한 교육전담 목회자와 교사들을 세우고, 그들과 함께 다음 세대를 위해 준비했다. 이 땅에 자녀들이 다른 세대가 아닌 다음 세대로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예수님 닮은 제자로 세워가는 일에 노력하고 수고했다. 현재는 교육을 전담하는 추동완 목사가 각 부서장과 교사들을 훈련하며 새로운 교회학교를 준비하고 있다.
임직식 통해 교회 제직 세워
새소망교회는 세 번의 임직식을 통해서 장로, 권사, 안수집사 등의 일꾼들을 꾸준히 세웠고, 지진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같은 자리를 지켜 왔다. 그 동안 3명의 담임목사가 목회를 했었고, 2018년 7월 초에는 제4대 담임으로 배태현 목사가 새롭게 부임해 열정적으로 목회하고 있다.
교회를 사랑하고 하나님의 교회 세우고자 노력
지난 20년 동안 교회가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교인들의 기도와 연합 그리고 교회를 사랑하고 이 땅에 다음 세대를 위한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고자 노력했던 열정과 수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새소망교회라는 이름 그대로 이 땅에서 새로운 소망이 되는 교회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