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클라와 친구들’ 의 자선음악회

박성열 목사<예수찬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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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과 워홀러 섬기는 교회되길 바라
뉴질랜드는 영어를 배우기를 원하는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나라 중 하나이다. 우선 기후가 온화하고, 치안이 잘 되어 있고, 깨끗한 사회 구조와 교육 수준이 높다. 더구나 빼어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한 레저 활동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뉴질랜드로 유학을 오는 젊은이들이 많다.

더구나 지난 2015년부터 3,000명으로 확대된 워홀러들로 인해 뉴질랜드는 전보다 많은 한국인 젊은이들로 북적인다.
그러나 낮선 이국땅에서 정착하기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때로는 고독과 싸우고, 때로는 편견과 싸워야한다. 거기에다 고향과 엄마의 밥이 더 그리워질 때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과 맞서기도 해야 한다.

더 큰 문제는 또래 동료에게서 얻은 정보를 무엇보다 크게 의지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 정보가 모두 다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보통은 이것이 짧은 기간에 경험한 편협적이고 과장된 지식일 때가 많다는 것이 유학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그래서 고국에서 꿈을 안고 들어온 젊은 유학생들과 워홀러들에게는 믿고 기댈만한 건전한 단체가 필요하다.

뉴질랜드 예수찬양교회 유학생선교회는 유학생들과 워홀러들이 잘 정착하도록 상담, 생활 지도, 그리고 급하고 힘든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을 드리기 위해 일하고 있다. 덤으로 이분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면 더없는 기쁨일 것이다.

그동안 예수찬양교회는 미션하우스를 통해 워홀러와 유학생들을 돕는 사역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금년 4월에는 워홀러와 유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위해‘오클랜드 Free 투어’행사를 기획했다.

이국땅에서 힘들고 지친 워홀러와 유학생들의 삶에 위로와 활력이 되는 시간을 만든 것이다. Free 투어란 당일 지원자들이 가보고 싶은 곳을 추첨 절차를 통해서 투어 장소를 결정 하는 것과 비용도 Free라는 의미였다. 또한 정성으로 준비한 점심식사 역시 덤으로 주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 7월에는 한인 유학생과 워홀러들을 위한‘김치데이(김치가 아삭이는 소리 사랑한 데이)’를 준비했다. 유학생선교회 회장 박병구 장로의 농장에서 정성껏 키워낸 겨울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씻고 김치에 사용될 양념을 준비해 두었다. 그리고 행사 당일에는 미리 준비한 양념으로 배추들을 버무려 김치를 담았으며, 이를 50개의 용기에 나누어 담아 유학생들에게 전달해 주었다.

9월에는 보쌈과 함께 하는 두번째 김치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김치데이는 이전보다 조금 더 특별해졌다. 김치를 담그기 전 보쌈으로 식사를 함께 나누는 것이다. 이날도 김치를 50개의 용기에 담아 유학생들과 워홀러들에게 전달했다.

예수찬양교회 유학생 선교회는 “유학생과 워홀러들의 한 주일 행복한 식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김치야 얼마든지 사서 먹을 수 있겠지만, 사랑의 마음으로 담근 교민들의 선물이라 생각하면 좋겠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건전한 마음으로 돕기 원하는 어른들과의 좋은 만남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는 취지를 유학생들과 나누었다.

그리고 10월 6일 예수찬양교회 유학생 선교회 자선음악회인 장클라와 친구들 콘서트가 있었다. 이번 ‘장클라와 친구들’ 콘서트는 유학생들, 워홀러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자선음악회를 통해 모여진 자금은 절박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유학생 워홀러를 선정해 구체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오는 11월 11일 주일 오후 7시에 예수찬양교회 유학생 선교회가 주최하는 두 번째 자선음악회가 예수찬양교회 본당에서 열린다. 오클랜드 오라토리오 코랄 제4회 연주회에 솔리스트로 출연하는 빈오페단 소속의 소프라노 고현아씨와, 미국에서 활동하는 테너 진철민 교수의 연주가 작년에 이어 열리게 된다.

유학생들과 워홀러들의 숫자가 증가하며 이들끼리 주고받는 정보가 객관적인 사실보다 더 큰 믿음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들에게 다가가기가 많이 조심스럽다. 그러나 교회가 좋은 마음으로 지속적으로 이 일을 감당한다면 교회도 좋은 믿음의 대상이 될 것이다. 예수찬양교회가 유학생들과 워홀러들을 섬기는 일에 일익을 담당하는 교회가 되길 희망한다. 전 성도들도 한 마음이 되어 기도하며 유학생들을 섬기기를 원한다.

난 10월 6일 저녁 7시 예수찬양교회(박성열 목사)에서 ‘장클라와 친구들’을 초청하여 유학생과 워홀러를 위한 자선음악회가 열렸다. 장성규 클라리넷리스트와 김용기 색소폰리스트 그리고 오은혜 플루트리스트는 편안하고 친숙한 곡들을 선정하여 솔로, 듀엣 그리고 트리오로 연주를 했다.

“항상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는” 청년에게
2010년 SBS 주말 드라마 최고의 히트작인 시크릿 가든의 OST를 시각장애 1급인 장성규 클라니넷 연주자가 첫 곡을 연주했다. 이어서 1986년 영화 미션의 테마곡으로 키아라 페르라우가 작사한 넬라 판타지아를 들려줬다. 장성규 클라니넷 연주자는 장클라로 잘 알려졌다.

두 곡을 연주한 장클라는 재치와 유머로 청중과 가까워지면서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선천성 시각장애를 갖고 태어나 혼자 클라니넷을 배워 광주대 음악학부를 마치고 독일 카셀대학 음대 석사과정과 미국 텍사스 주립대 클라니넷 전문 연주자과정 석사를 마쳤다.

또한, 존스홉킨스 피바디 음대대학원을 수료했다. 유학시절에는 먹을 것이 없어 여러 날을 굶으며 연주를 하기도 했다.

장클라는 그 동안 방송 출연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독주회와 여러 나라에서 초청 연주를 했다. 앨범 Peace와‘포기할 수 없는 나의 클라리넷’ 에세이 집을 출간했다.

오은혜 플루트 연주자는 떠난 연인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담은 All of Me를 연주했다. 장클라는 플루트와 듀엣으로 A Love Until the End of Time을 연주함으로 영원한 사랑을 꿈꾸어 보게 했다. 이어서 사랑을 위하여 OST곡인 Theme from Dying Young과 더 늦기 전에 마음의 문을 열고 누군가를 사랑해 보라는 메시지를 담은 Desperado(무법자)를 김용기전도사가 색소폰으로 연주했다.

오은혜 플루트 연주자는 협성대 관현학과 플루트를 전공했고 명지대 사회교육대학원 음악치료를 마쳤으며 지금은 서울 플루트 오케스트라 객원으로 있다. 김용기 색소폰 연주자는 총신대학원 졸업하고 야곱의 사다리 미니스토리 사역을 하고 있다. 미국 북가주 밀알의 밤 콘서트 등에서 연주를 했다.

“우린 모두 나그넨 걸”의 가사가 마음에 와 다
색소폰과 클라니넷으로 태양의 후예 OST인 Always를 연주하고 나서 이진관의 인생은 미완성을 다같이 부를 때 가사에 공감하면서 추억을 되새겨보게 했다.

“친구야 친구야/ 우린 모두 나그넨 걸/ 그리운 가슴끼리/ 모닥불을
지피고 살자”

계속해서 김민기의 아침이슬과 노사연의 만남까지 함께 노래했다. 유학생과 워홀러 뿐만 아니라 교민들도 음악회에 와서 음악으로 공감하는 시간이 됐다. 1부에서 영화 주제곡과 더불어 가요를 연주했다면 2부에서는 복음송과 성가를 연주했다.

‘나의 모습 나의 소유’와 ‘따스한 성령님’을 장클라가 클라니넷으로 솔로 연주를 했다. 다시 플루트와 듀엣으로 The Prayer를 들려줬다. ‘천년이 두 번 지나도’ 를 플루트로, 찬송가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를 색소폰으로 연주했다.
이어서 ‘축복’ 을 트리오 연주로 들려줬다.

“때로는 너의 앞에 어려움과 아픔 있지만/ 담대하게 주를 바라보는 너의 영혼/ 너의 영혼 우리 볼 때 얼마나 아름다운 지/ 너의 영혼 통해 큰 영광 받으실 하나님을 찬양 오 할렐루야// 너는 택한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며/ 거룩한 나라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 너의 영혼 우리 볼 때 얼마나 사랑스러운 지/ 너의 영혼 통해 큰 영광 받으실 하나님을 찬양 오 할렐루야/ 너의 영혼 통해 큰 영광 받으실 하나님을 찬양 오 할렐루야(가사 송정미)”.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를 되새겨봐
1995년 시크릿 가든의 1집 Song From A Secret Garden에 수록된 Serenade To Spring에 한경혜씨가 가사를 붙이고 김동규가 편곡해서 불렀던 곡을 장클라 클라니넷과 김용기 색소폰 그리고 오은혜 플루트 연주자가 앙콜곡으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트리오로 연주했다.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 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이번 자선 음악회에서 모아진 후원금은 뉴질랜드에 영어를 배우러 온 유학생이나 워홀러로 온 청년가운데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곳에 쓰려고 한다. 뉴질랜드 밀알 선교단의 단장인 김일만 목사의 기도로 유학생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마치고 다과를 나누며 친교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