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버나움 비잔틴 회당 출입구
예수님 외갓집 자주 가셨을까? ”예수님의 고향, 예수님의 외갓집 나사렛. 하지만 내게 있어 예수님의 외갓집 가버나움. 나의 외갓집 센티멘탈 억지다. 어머니의 고향 나의 외갓집. 어머니 돌아가신 후 어머니 닮은 사람 만나 좋았다.
“가버나움 회당의 우리 예수님 동무들과 어울려 말씀 배웠죠…” 반세기 전 목청 높여 불렀던 주일학교 찬송. 친구들과 교회 마룻바닥에 앉아 들었던 성경 이야기. 궁금한 것 무척 많았다.
예수님 가버나움 사랑하셨다. 고향 나사렛 떠나 친구들 만나신 곳 가버나움. 함께 먹고 자며 큰일 도모하신 곳. 예수님의 두 번째 고향 가버나움. 하여 오늘 그 가버나움(Capernaum) 나들이 떠난다.
예루살렘 떠나 여리고에 이른다. 90번 도로에 오른 버스 북쪽으로 머리 돌린다. 요단강 옆구리 끼고 달린다. 멀리 오른 편 회색빛 요르단 골란 고원 덩달아 달린다. 왼편으로 약간 기울어진 병풍처럼 펼쳐지는 유대 광야. 광야 곳곳 살짝 탄 빵 덩이처럼 널브러진 바위들 모습. 예수님 광야 시험 재현하듯 갑자기 아내의 스펀지 케이크 냄새 풍긴다.
이스라엘 3월 무척 아름답다. 온갖 들꽃들 창밖에서 춤춘다. 피처럼 붉은 아네모네 노란 유채꽃 만나 원색 연출한다. 푸르름 자랑하는 온갖 농장들 창밖 너머 “샬롬, 샬롬!” 인사한다. 광야도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을까.
드디어 갈릴리 호수 만난다. 호수 발끝 지경 디베랴 마을 만난다. 팔복산 자리한 탑가(Tabha) 마을 지난다. 갈아탄 87번 도로. 드디어 가버나움 만난다. 갈릴리 호수 머리 꼭대기. 이곳이 바로 그렇게 궁금했던 가버나움.
예루살렘에서183km. 예수님의 고향 나사렛에서 불과 48km. 하지만 안타깝다. 슬프다. 오늘날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도시. 역사 속에 멀리 사라진 도시 가버나움. 비잔틴 시대 세워진 유대 회당 폐허만 남아 어제를 말한다.
가버나움 그 옛 모습 어디서 찾을까? 누구에게 물어볼까? 로마 제국주의 항거 선봉장 요세푸스 플라비우스. 그를 만나 물어본다(Wars – Book III, 10, 8). 어명 두루마리 펼치듯 위엄 넘친 그의 증언. 당대 가버나움 낙원 이야기 이렇게 펼친다.*(필자 의역).
게네사렛이라 불리는 호숫가 한 시골 마을 품에 드러누웠다. 참으로 아름답고 빼어난 자연경관. 토질 좋아 모든 작물 가능한 곳. 다양한 토질 만난 농작물 식물 나무들 여기 다 모였다. 게다가 걸핏하면 성질부리는 갈릴리 호수 별난 성격. 그 성격 오히려 다양한 갈릴리 기후 한몫한다. 찬 기후 좋아하는 아름드리 호두나무 여기서 자란다.
더운 기후 좋아하는 야자나무 최상의 환경 여기서 만난다. 온화한 기후 좋아하는 무화과나무. 바로 그 곁에 올리브도 사이좋게 자란다.
자연의 야망이라 부를까. 자연의 포부라 부를까(The ambition of nature). 다양한 자연 사계절 하루 한 곳에서 만난다. 서로 원수 사이 나무들. 여기선 모두 같이 살기로 다짐한다. 다양한 계절 행복한 결의. 하여 온갖 과실 열린다. 사람들 상상할 수 없는 결실의 낙원. 바로 이곳이 가버나움.
사람들 삶에 넉넉한 기쁨 선사하는 온갖 과실들. 1년 내내 풍성한 포도 무화과. 1년 내내 온갖 과실들 무르익는 땅. 사람들에게 기쁨 내어주는 과실들. 이렇게 다양한 과실들 함께 익어가는 아름다운 곳. 좋은 기후 넉넉한 물 기름진 땅. 이 풍성한 과실의 낙원 이름하여 가버나움이라 부른다.
어떤 이들 나일강 한 핏줄로 생각한다(A vein of the Nile). 아마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부근 호수 서식 물고기 코라신 (Coracin) 때문이리라. *(검은 색깔에 연어처럼 뛰기 좋아하는 습성을 지닌 물고기). 이 시골 동리 크기. 호수 둑길 따라 30펄롱 길이. 20 펄롱 폭. *(경마 1 펄롱 약 220야드/201미터). 바로 이곳이 가버나움. 자연의 낙원 가버나움이로다.
그랬다. 요세푸스의 가버나움 낙원이었다. 이곳에 로마 제국 세무원 군사 기지 세운다. 예수님 이곳에 초기 기독교 미션 베이스캠프 세우신다. 예수님 가버나움 사랑하셨다. 심지어 ‘예수님 자신의 도시’(Jesus’ own city)라 불렸다(마가복음 1:29).
어부 시몬, 안드레, 요한 그리고 세리 마태. 큰 뜻을 위해 제자들 이곳에서 만나신다(마가복음 2:12-17). 역사학자 요세푸스 시적으로 극찬한 가버나움. 단연 결실의 낙원. 도대체 그 낙원 가버나움 어찌하여 버린 땅 되었나? 패망하고 사라진 어제의 도시 가버나움. 오늘 그 이야기 찾아간다.
“화가 미칠 것이다 고라신아! 화가 있을 것이다 벳새다야! 너희에게 베풀었던 기적이 두로와 시돈에서 있었다면, 그곳 사람들은 벌써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며 회개했을 것이다… 그리고 너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높아질 줄 아느냐? 오히려 너희는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너희에게 베푼 기적이 소돔에서 일어났다면, 그 도시가 오늘까지 남아 있었을 것이다… 심판의 날에는 너희가 소돔보다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이다.” (마태복음 11:20~24, 쉬운성경)
수많은 기적 보고 들은 도시. 회개 몰랐다. 뉘우침 없었다. 잘못 깨닫고 인정하지 못했다. 결국 사랑의 주님 그 가슴 살생부 노트 이름 오른 도시. 가버나움 실낙원 종말. 서글프고 안타깝다.
무섭다. 두렵고 떨린다. 회개 없는 민족. 뉘우침 없는 인간. 그들 종말 오래전 이 예언 틀 속에 들었다. 믿음 저버린 도시 대명사 가버나움. 하늘 찌르던 지구촌 파워 대명사들. 고대 이집트, 시리아, 앗시리아, 바벨론, 그리고 로마 제국. 그 길 들어선 채 돌아설 줄 몰랐다. 하여 어제의 영광 오늘 수치로 말한다.
무너진 가버나움 회당 앞. 여기저기 널브러뜨린 돌무더기 회당 유물들 본다. 벌거벗은 몸 수치 대변하는 회당 터. 두려움에 떤다. 이곳에 가버나움 실낙원 애가 들린다.
그랬다. 하늘까지 높을 줄 알았다. 그 두 팔에 루시퍼 날개 달 줄 알았다. 하늘 가까이 날개치고 오를 줄 알았다. 엄청난 부흥 놀라운 기적 강력한 영적 물결. 자고 나면 눈으로 보고 귀로 들었다. 고라신도 그랬고 벳새다도 그랬다. 가버나움도 그 길 따랐다. 서글프다. 그리고 두렵다. 기적의 도시 가버나움. 지옥의 밑창 하데스 바닥 쳤다. 패망한 도시 소돔과 고모라. 나란히 살생부 노트 올랐다.
받은 은혜 은혜로 알지 못한 채 공로 챙기느라 바쁜 이 땅의 종교 성직자들. 사이비 컬트 집단들 판치는 한국 종교계. 한국 떠나 낙원 찾는다. 종말 대비한다. 진기한 복음 끄나풀 묶어 사람들 현혹한다.
집 팔아 뭉칫돈 바치고 매까지 맞아가는 종말 신앙 감옥살이. 보수 기득권 아래 서로 싸우는 정치판. 보수 이름 걸고 물욕에 빠진 기독교. 가려진 성의 아래 하나둘 드러나는 수치. 두렵다. 무섭다. 가버나움 실낙원 종말 닥칠까 두렵다. 가버나움 애가 닥칠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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