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when the commandment came”

로마서 7장 9절 말씀
“전에 법을 깨닫지 못할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


Romans 7: 9(New International Version)
“Once I was alive apart from law; but when the commandment came, sin sprang to life and I died.”


영어단어
Sprang(spring):(동)튀어오르다, 용솟음치다, 갑자기 생겨나다, (명)봄, 용수철, 샘(springs)


직/의역: NIV 성경을 기반으로 재번역하다
“내가 한때는 율법과 떨어져 살았다. 그러나 계명이 오니 죄는 살아났고 나는 죽었다.”

말씀의 나눔

바울은 사랑하는 로마교회에 말한다. 율법은 그 자체로 하나님이 주신 선한 것이며, 비록 그 자체가 죄를 극복할 힘은 주지 못할지라도 우리 안에 숨은 죄의 실체와 파괴력을 깨닫게 하는 선명한 거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죄가 율법을 틈타 우리의 내면에서 각종 탐심을 불러 일으켰지만 막상 그 율법이 없으면 그 죄는 죽은 것이라는 말씀과 일맥상통한다. “이는 법이 없으면 죄가 죽은 것임이니라 – For apart from law, sin is dead(롬 7:9).” 그렇다! 죄가 율법과 연결되지 않으면 죄는 죽어 있는 것이다. 이 말은 특정한 기준이 없으면 그 기준을 어기는 행위가 발생할 수 없다는 법적 근거를 제시한다.

그래서일까? 어떤 이는 이 율법을 체온계와 같다고 했다. 아주 적절한 비유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체온계는 우리에게 체온이 얼마나 높고 낮은지를 알려줄 뿐 우리 몸의 열을 낮추거나 높일 수 있는 능력은 없다. 이와같이 율법 또한 인간이 죄로 가득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 그들로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가게 해 줄 뿐 그 율법 자체가 인간의 죄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율법은, 인간에게 하나님과 그분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인간을 인간답게 살게 해 주며,
인간의 죄를 드러내 하나님의 은혜 안으로 그들을 이끌어 주며,
옳고 그름의 척도가 되어 인간으로 하여금 그 기준을 따라 살아가도록 도와 준다.

그러나 율법이 없었다면, 인간은 하나님과 그분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했을 것이고,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을 담은 인간으로 살 수 없었을 것이며,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다가갈 수 없었을 것이고,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삶을 살았을 것이다.

이것이 ‘(NIV): For apart from law, sin is dead – 율법이 없으면 죄는 죽은 것이라’는 말씀의 의미다.

바울은 말한다. “전에 법을 깨닫지 못할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 – Once I was alive apart from law; but when the commandment came, sin sprang to life and I died (롬 7:9).” 이것은 사도 바울이 이전에 자신이 율법을 모를 때에는 죄의식 없이 살았지만 계명에 이르매, 곧 그 율법을 깨닫게 되자 비로서 죄가 자신의 삶에서 힘을 발휘하고 그 결과로 자신은 죽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바울이 ‘율법이 없을 때는 내가 살았다’고 한 것은, 율법을 몰라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한 채 스스로 의롭다 믿으며 만족 속에 살던 상태를 뜻한다. 그러나 ‘(NIV: when the commandment came – 계명이 이르자,’ ‘(NIV): sin sprang to life and I died죄는 살아가고 나는 죽었다’는 것은 율법을 통해 자신 안에 꿈틀거리는 그 죄의 실체를 똑똑히 보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는 이 율법이라는 거울 앞에서 자신의 죄와 절망적인 한계를 깨닫고, 스스로는 도무지 구원의 소망이 없는 상태에 놓였던 것을 고백한 것이다.

바울의 이러한 탄식은 자신을 생명에 이르게 해야할 그 율법이 오히려 자신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음을 이야기 한다.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내게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 I found that the very commandment that was intended to bring life actually brought death(롬 7:10).” 율법은 초대교회 안에서 가장 큰 화제요, 논란 거리요, 또한 핵심주제이기도 했다. 그것은 신약교회안에 유대인과 이방인의 공존했으며 본능적으로 유대 그리스도인들은 율법에 치우쳤고 이방 출신의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있었다.

로마교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바울은 아직 그곳을 한번도 방문한 바가 없었지만 그는 이 문제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실제로 이 율법의 문제는 단지 로마교회의 문제만이 아닌 자신이 개척한 모든 교회에 있었던 문제이기도 했다. 바울이 비록 혈통적으로 유대인이기는 하나 율법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에 이르게 하는 능력 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기에 그는 자신의 신앙의 양심에 따라 율법이 아닌 오직믿음이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 주장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기에 그는 계명 곧 율법은 생명에 이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인간으로 하여금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임을 ‘(NIV: I found – 발견하였다, 찾아내었다, 또는 알아내었다’ 말한다. 이러한 NIV성경의 표현이 흥미롭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래 율법은 사람으로 생명에 이르게 하는 것이었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율법은 언제나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 곧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이끌어 왔기 때문이다. 특히나 우리말 성경이 말하는 ‘이르게’로 번역된 헬라어 원어의 의미는 ‘~를 향하여, ~으로’라는 뜻의 전치사로서 율법의 본래 목적이 우리를 ‘생명에 이르게’하는 것이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의 목적이다. “너희는 나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사람이 이를 행하면 그로 인하여 살리라 나는 여호와니라 – Keep my decrees and laws, for the man who obeys them will live by them. I am the LORD(레 18:5).” 그렇다! 분명 인간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그 계명을 ‘행하면 (NIV): obey – 순종하면’ 인간은 반드시 생명에 이르게 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인간의 타락한 그 본성이 죄를 규정하고 있는 그 계명을 범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계명, 하나님의 말씀, 규례, 언약등으로 표현된 이 율법을 어긴 자는 사망에 처해진다. 결과적으로 계명, 곧 율법은 인간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율법의 최종 목적은 아니다. 율법이 인간의 무능함과 사망의 절망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순간, 역설적으로 인간은 그들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다는 철저한 한계를 자각하게 된다. 체온계가 병을 진단하여 의사에게 가도록 인도하듯, 율법은 자신의 죄로 인해 죽었던 인간을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 앞으로 이끄는 인도자가 된다. “ when the commandment came, sin sprang to life and I died –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라는 바울의 이 탄식은 절망의 끝이 아닌 은혜의 시작이다. 율법으로 인해 나의 죽음을 직면한 자만이 비로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지는 참된 생명의 존귀함을 깨닫게 된다. 율법은 나를 죽음에 이르게 했으나, 그리스도께서는 그 죽음에서 인간을 다시 살리셨다.

결국 율법 앞에서게 된 죄인된 인간은 스스로의 힘으로 생명에 도달할 수 없는 파선된 존재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바로 그 절망의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빛을 발한다. 율법이 죄를 지적하고 사망을 선언할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그 율법의 요구를 완수하시고 죄악된 인간에게 생명을 선물하셨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율법의 행위가 아닌, 오직 믿음, 곧 나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간다. 이 시대의 교회와 성도는 율법으로 죽었던 나를 은혜로 살리신 그 사랑을 기억하며, 이제는 율법의 멍에가 아닌 나를 향하신 그 크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걸어가야 할 것이다.

영어 한마디! He sprang out of nowhere.
그가 난데없이 툭 튀어나왔어요.

He sprang to his feet.
그는 깜짝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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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
뉴질랜드 바이블칼리지 졸업, 알바니 한인교회담임, 그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에 관한 예언과 성취에 이어서 영혼 구원에 이르는 생명의 말씀에 이어서 초대 7교회에 관한 말씀을 영어성경(NIV)을 바탕으로 본문과 단어를 풀어 보았다. 이번에는 로마교회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이 시대의 교회관을 바로 알수 있도록 연재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