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국·뉴질랜드 절제운동의 역사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 5:22~23)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고전 9:25)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성령의 은혜로, 술 담배 마약의 해악을 알려서, 중독을 예방하여, 성령의 열매인 절제를 통해 건강하고 성결한 교회와 가정과 나라를 만들기 위해 힘쓰는 기독교 여성 운동단체이다.

세계절제운동의 시작과 확산: WWCTU의 탄생
19세기 후반 남북전쟁 이후 미국에는 음주문제가 사회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서, 가정 파괴와 폭력의 원인이 되었다. 이에 1874년 12월, 미국 동부에서 여성들은 술집 앞에 모여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찬송을 부르는 평화적인 행진을 시작하였으며, 이들은 술집 주인들에게 남편과 아들들에게 술을 팔지 말아 달라고 간절히 요청하였고, 이 비폭력적 여성운동은 이후 미국여자기독교절제회(NWCTU)로 발전하였다. 미국 일리노이주 Northwestern Women’s College의 최초 여자 학장이었던 프란시스 윌라드(Frances Willard)는 당시 남편들의 알코올 중독으로 심각한 가정폭력에 무기력하게 노출되어 있던 여성들의 문제를 직시하게 되었다.

여성들과 가정을 보호하려는 뜻을 같이 한 기독 여성들과 힘을 합해서, 술, 담배, 마약의 금지 및 중독예방을 계몽하는 이 여성운동의 세계적 조직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For God, for Home, and for Every Land”라는 모토 아래 1883년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WWCTU)를 창립하였다. 이렇게 시작된 세계절제운동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국제적 기독 여성운동으로 자라게 되었다. 세계절제회는 절제회를 각 나라에 개척하도록 선교사들을 파송하여, 복음을 전하고 금주·금연 운동을 하면서, 각 나라 정부가 술, 담배, 마약의 유통을 규제하는 법을 제정하도록 노력했다.

그러나, 당시 여성들에게는 참정권이 없었으므로 절제회의 입법활동은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그 결과, 세계절제회는 여성 참정권 운동을 일으키게 되었고 이것은 절제회의 중요 사역 중 하나가 되었다.

뉴질랜드 교민들에게 익숙한 뉴질랜드 10달러 화폐의 초상화 주인공 Kate Sheppard는 당시 뉴질랜드 절제회 참정권 부장이었다. 그는 영국에서 온 귀족 부인으로, 1891년부터 자기가 살던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시작해서, 북섬에 이르기까지 마차를 타고 가가호호 방문하며 여성참정권에 동의한다는 서명을 모아 매년 국회에 제출했고, 마침내 1893년 뉴질랜드 국회가 세계역사상 최초로 여성참정권을 통과시켜 입법화하는 큰 열매를 거두게 되었다.

조선과 한국에서의 절제운동: 선교와 사회개혁의 결실
한편, 구한 말 조선에 온 초기 선교사들은, 그 당시 조선 사회에 술과 담배, 마약(특히 아편) 중독의 만연함을 보고, ‘한국 사람들은 술에 엄청나게 중독되어 있으며, 무절제가 국가적인 악이다.’ (윌리엄 그리피스 선교사), ‘술과 담배가 모든 곳을 엉망으로 만들어 망치고 있다’ (반 버스커크 선교사) 라고 미국 선교부에 보고하며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복음전파와 함께 신문이나 잡지, 책 저술, 강연 등 여러 방법으로 금주·금연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었다.

세계절제회가 파송한 선교사 중 한 분인 크리스틴 틴링(Christine TinLing, 영국)은 세계 여러 나라를 방문하던 중, 1923년에 조선을 방문하여 6개월간 머물게 되었다. 틴링선교사는 조선에서 활동하고 계시던 여러 선교사들과 협력하여 외국인 조력회라는 단체를 만드는 등 절제운동을 전개하였다.

이화학당의 아펜셀러 교장과 여학생들과 함께 복음 전도를 하면서 술, 담배, 마약의 해악을 알리며 계몽운동을 하였고, 김익두 목사님의 초대로 수천 명이 모인 집회에서 절제 강연을 하였으며, 배제학당에서 절제운동을 소개했을 때는 전교생이 금주·금연 서약서를 사인해서 제출하기도 했다. 전국을 순회하며 각급 학교와 신학교, 성경학교에서 총 285회 강연과 모임을 주관하는 등, 틴링 선교사가 심은 절제운동 열매로 1923년 조선기독교여자절제회가 설립되었다. 조선기독교여자절제회가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의 회원국이 된 것은 일제강점기에 국권을 상실했던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조선이란 이름을 알린 중요한 의미도 있었다.

조선기독교여자절제회의 설립과 함께 선교사들의 절제운동도 활기를 띠고 확장되어, 1920년대에 출판된 절제관련 소책자만 해도 수십종에, 밀러 선교사가 배포한 소책자는 15만 6천권, 개신교복음주의선교회가 출판한 소책자가 3천 5백권에 이르렀다. 각종 강연과 교육, 저술을 통해 새벽기도, 매일기도, 말씀묵상을 강조하며, 당시 일본의 식민 전략으로 더욱 육성된 공창, 아편, 술, 담배, 마약의 해악을 교육하자, 전국 각지에서 청년들이 절제운동에 참여하였고, 교회는 이러한 사회악에 맞서 싸우게 되었다.

초기 선교사들의 교육으로 초기 한국교회에서 금주·금연은 성도들의 생활규범으로 자리잡았고, 교단적으로 절제공과가 주일학교 교재에 포함되었으며, 찬송가에는 금주가가 실렸고, 6월 첫째 주는 절제 주일로 지켰으며, 세례문답에서 술과 담배를 금하는 것이 중요한 내용이 되었다. 조선기독교여자절제회는, 조만식 선생과 뜻을 같이하여, 빼앗긴 국가의 자주 독립 회복을 위해 “조선물산장려운동”에도 적극 동참하여, 국가의 경제적 자립에도 기여하였다.

언더우드 선교사의 아들 원한경 연희전문학교 교장의 부인이었던 에델 언더우드 선교사는 1950년 공산당 청년의 총에 맞아 순교하실 때까지 절제회 이사로 섬기며 서대문구에 절제회관을 마련해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는 여성들의 재활에 헌신하였다.

한국 절제회의 제11대 회장인 여귀옥 권사는, 30대 젊은 시절, 6.25 전쟁 직후 온 나라가 어려울 당시, 집에 도둑이 들어와 모든 물건을 도둑맞게 되었는데, 그 경험을 통해, 어렵고 불쌍한 우리민족을 위해 헌신하라는 부르심을 듣고, 1952년 절제운동에 동참하여2006년 소천하시기까지 50여년을 절제운동에 헌신하였다.

1960년대 당시 시골에서 무작정 상경하는 소녀들이 서울역에 내리면 바로 사창가에 끌려가는 사회악이 팽배했다. 그것을 듣고 눈물로 기도하면서, 서울역 앞 후암동에 절제회관을 1969년에 세우고, 소녀들을 구출해내어 복음신앙과 기술교육으로 자립하도록 도왔다.


또한 절제 어린이집을 세워 어린이 절제운동과, 중, 고등, 대학교에 금주·금연 캠페인을 통해 계몽에 힘쓴 사역들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절제 장학재단을 만들어 1969년부터 홀부모 가정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일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3년마다 열리는 절제회 세계대회에 1980년부터 한국절제회가 참여하면서, 전세계 절제운동의 영적인 부흥에도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김영주회장(현 한국절제회장)은 1983년 세계절제회 백주년대회에서 세계부회장으로 피선된 후, 꾸준히 세계회장단으로 봉사하였고, 김정주 박사(전 연세대 교수, 하버드 ThD. ‘89)는 1992년부터 세계절제회 부회장으로 섬기며 모친 여귀옥 회장의 뒤를 이어 한국절제회에 헌신하고 있다.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는, 1998년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가 3년마다 주최하는 34차 세계대회를 서울에서 은혜롭고 성대하게 열게 되었으며, 그 이후 지금까지, 세계 곳곳에서 사역하는 한국 선교사를 통해서, 호주, 뉴질랜드, 영국, 미국, 인도네시아, 네팔, 캄보디아, 타일랜드, 인도, 몽골, 세네갈, 바누아투, 파라과이, 토고, 가나 등지에 절제회를 개척하였다.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는, 2023년에 100주년을 맞이하였는데,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태아알코올증후군 (FAS)의 위험성에 대하여 한국과 세계 각국을 일깨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FAS연구소 기금마련 행사 및 FAS세미나를 개최하였고, 연세대학교와 이화여대 등의 대학가 축제에서 술 없는 축제 캠페인을 벌이는 등,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건강한 미래세대가 태어나도록 돕는데 힘쓰고 있다.

NZ 절제회와 다음 세대 사역: 청소년 절제교육의 현재
2011년 김정주박사는 뉴질랜드에 안식년으로 머무는 동안 한국절제회의 뉴질랜드지부 (NZKWCTU, 당시 회장 김현경, 현회장 정영아)를 세우고, 교민들을 대상으로 절제운동을 시작하였으며,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11시에 모여 예배와 강연 및 성도의 교제를 이어 오고 있다.

뉴질랜드절제지부는 청소년절제회(YTC)의 교육과 육성을 위해, 각종 중독이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청소년들이 성결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힘입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알리기 위해 성경암송대회를 개최하여 올해 3회째 이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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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 회
재뉴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는 2011년 11월 11일 김정주 박사에 의해 창립되어 성경적 가치에 기반한 청소년 중독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본 지면에서는 태아 알코올 증후군, 마약, 음주, 니코틴(전자담배), 음란물 중독 등 청소년 중독 문제와 이에 대한 절제회의 실제 사역을 연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