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는 설립 20주년을 맞아 <이민의 기억, 그때를 만나다>라는 특별기획전을 7월 21일부터 26일까지 크리스천라이프 아카이브에서 열었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지난 2005년 본지가 창간되면서 기획하고 취재를 해 온 20년 간의 결실이었다.
1950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과 뉴질랜드 사이의 깊은 인연 속에서 발견한 한인 디아스포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크리스천라이프를 통해 만난 한인들의 생생한 증언을 중심으로 세대와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한인 이민자의 삶과 기억을 따라가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95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있었던 주요 주제를 중심으로 다뤘다.
1950년대: 인연, 한국과 뉴질랜드군과의 한국전에서의 접촉
1960년대: 교류, 뉴질랜드 바다로 온 한국 원양어선
1970년대: 도움, 뉴질랜드 콜롬보 플랜으로 온 한국의 인재들
1980년대: 기회, 이민 문호 개방으로 온 한인들
1990년대: 이민, 일반 이민으로 온 한인들
2000년대: 정착, 다양한 한인들의 삶
2010년대: 시도,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간 차세대들
2020년대: 도약, 문호 개방으로 다시 도약할 때

“이민 역사를 잘 정리하여 아름답게 기록을 남겨”
특별기획전에 다녀간 안정기 목사는 “뉴질랜드 교회와 교민의 역사를 자세히 설명해 주어 가슴이 뭉클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새로운 20년을 향해서도 역사의 기록이 계속 쌓여 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남겨주었다.
또한, “이민 역사를 잘 정리하여 아름답게 기록을 남기려고 애쓰는 모습에 존경을 표한다”라고 이재오 목사가 방문 소감을 적어주었다. 박현득 장로는 “특별기획전을 준비하고 진행해주어 감사하다”라고 하면서 사진을 보내주었다.
“한결 같은 20년, 기도와 섬김으로 심은 씨앗들을 다양한 곳, 다양한 시기에 주님께서 거두고 계시는 줄 믿습니다”라고 김성렬 목사는 전시회에 오지 못했지만 격려의 문자를 보내주었다.

“감동과 도전이 될 수 있기 바라고 기도해”
“한인 역사와 교회사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라고 한 신현성 목사는 “다시 한번 크리스천라이프 문서선교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었다”라고 전해주었다. 타우랑가에서 목회하는 김기오 목사도 “뉴질랜드 이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귀한 장을 마련하셨습니다. 열정과 힘을 기울인 사역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도전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기도합니다”라고 이번 특별기획전을 위해 축하 문자를 보내주었다.
베트남에서 선교하는 임봉학 목사는 “뉴질랜드 한인 이민사 20주년, 뜻깊은 시간과 자료를 마련해 주어 감사하다. 지금은 비록 몸이 떨어져 있어 참석 못하지만 꼭 보고 싶은 전시회이다. 감동과 새로운 도전이 되는 한국 교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하면서 “특별기획전을 축하하고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라고 문자로 보내주었다.
한국으로 역이민을 간 김동찬 장로는 “20년, 결코 짧지 않은 긴 세월 동안 뉴질랜드 한인 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을 주도한 크리스천라이프의 아름다운 자취와 섬김 이들의 땀과 눈물을 하나님께서 보고 계실 것입니다. 건강도 돌보고 앞으로도 귀한 사역을 잘 감당하기를 기도합니다.”라고 했다.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 나가는 모습이 넘 감동적”
<내 이름은 아직도 이새별>라는 책을 쓴 이홍규 목사는 “변함없이 열정과 지혜로 뉴질랜드 공동체를 위해 애쓰는 모습에 늘 존경과 고마움을 갖습니다”라고 전시회를 다녀간 소감을 문자로 보내주었다. 4주 전에 멜본으로 이주한 김이곤 작가는 “오랜만에 소식 듣게 되어 참 감사합니다. 변함없는 열정과 한결 같은 성실함으로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 나가는 모습이 넘 감동적입니다.”라고 하면서 “초대해주신 귀한 전시회에 비록 참석치 못해도, 맘으로 기억하며 응원하겠습니다. 잊지 않고 연락해 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라고 했다.
“문학과 예술의 렌즈로 한민족의 사회사 보는 안목도”
독일과 중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서 창작을 하는 이동철 화가는 “문학과 예술의 렌즈로 한민족의 사회사(이민사)까지 아우르는 안목과 사상의 원근법을 통해 현지 동포들 모든 분이 은혜 받는 시간되길 기원합니다.”라고 축하 문자를 주었다.
이번 특별기획전에는 브라운즈 시니어클럽 회원과 이민 첫 세대와 다음 세대가 따로, 또는 같이 전시장에 방문하면서 가족 안에 스며든 기억을 풀어내는 시간이 되었다. 주로 첫 세대의 방문이 이어졌고 부모의 안내로 자녀들까지 전시장을 찾아주었다.

개인 및 단체 관람 원할 때는 미리 연락 주고 오기 바라
단체와 모임 그리고 교회에서 오고, 한우리교회 남우택 목사는 교역자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아주었다. 청년 간사와 같이 오클랜드 순복음교회 김지헌 목사도 전시장을 둘러보며 지난 이민의 기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 75년 동안의 한국과 뉴질랜드와의 다리가 되어 준 고 로이 월슨과 아내 경숙 및 가족과 <봄 날은 간다> 해리 김 작가가 마련해 준 특별 전시물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한다.
<이민의 기억, 그때를 만나다>에 관한 이야기는 앞으로 기획 연재로 본지에서 연재해 나가려고 한다. 특별기획전을 찾는 교민이 많아지면서 전시회는 상설로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개인 및 단체 관람을 원할 때에는 미리 연락을 주고 방문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