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둘째 주 찬송/520장(통257장) 듣는 사람마다 복음 전하여
무디를 감동시킨 무어하우스 목사의 일곱 번 설교에서 탄생
찬송 시 ‘듣는 사람마다 복음 전하여’(‘Whosoever heareth shout, shout the sound’)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클리어필드 카운티 태생인 블리스(Philip P. Bliss, 1838-1876)가 짓고 곡명 WHOSOEVER도 작곡했다. 그는 어렸을 적 생계를 위해 집을 떠나 농장과 벌목장에서 일하면서도 틈틈이 학교 공부를 계속하려고 노력했다.
블리스는 열두 살 때 부흥회에서 회심하였고, 순회 음악 교사가 되어 겨울에는 말을 타고 집집을 방문하며 가르쳤으며, 여름에는 뉴욕주 제네시오에 있는 노멀 음악 아카데미(Normal Academy of Music)에서 공부했다.
블리스는 찬양 사역자가 되라는 무디(D.L.Moody)의 권유로 무디 전도팀에 합류했으며, 생애 마지막 2년 동안에는 휘틀(D. W. Whittle) 소령과 함께 미국 중서부와 남부를 여행하며 부흥회 음악 사역자로 섬겼다.
찬송 시는 1869년 겨울 시카고에서 열린 영국의 복음주의자 무어하우스(Henry Moorhouse) 목사의 부흥 집회에서 탄생했다. 무어하우스 목사는 D.L.무디에게 영향을 준 “수백만을 감동시킨 사람을 감동시킨 바로 그 사람”이다. 무어하우스 목사는 요한복음 3장 16절을 본문으로 7회 연속으로 설교했는데, 블리스도 노래 지도자로 참여하며 하나님의 사랑에 새로운 영감을 받아 짓게 된 것이다.
시인이자 작곡가(Poet-Composer)인 블리스의 많은 찬송은 예배나 집회 현장에서 설교 내용으로부터 왔다. 이 찬송은 1870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루트(G.F.Root)가 펴낸 잡지(The Prize, John Church and Co.)에 처음 실렸다.
찬송 시는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보편적 성격을 노래한다.
1절은 복음의 보편적인 필요성을 노래하며 온 세상에 소리를 지르며 전하란다(사 12:4-6, 롬 10:13-15, 막 16:15-16).
2절은 보편적인 초대에 대해 지체하지 말란다(마 11:28-30, 요 3:19-20, 요 14:6). 3절은 보편적 축복에 대해 강조하며 초청한다(벧후 1:3-4, 히 6:13-15, 요일 2:25).
후렴은 복음의 부르심이 온 세상에 확대된다는 사실을 반복한다. 원문의 “어느 누구나 주께 나오라”가 매절 다섯 번씩(“Whosoever will, whosoever will!”).
11월 셋째 주 찬송/483장(통532장) 구름 같은 이 세상
생명책 들고 계신 주님께 재차 묻는다 “제 이름이 적혀 있나요?”
찬송 시 ‘구름 같은 이 세상’(‘Lord, I care not for riches’)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태생 여류 찬송 시인인 메리 키더(Mary Ann Pepper Kidder, 1820-1905)가 지었다. 메리는 16세에 시력을 잃었으나 일 년 후 기적적으로 시력이 회복되었다. 그녀는 엘리스 키더(Ellis Usher Kidder) 목사와 결혼했으나 젊은 41세에 병으로 사별하였고, 이어 12살 된 어린 아들마저 익사로 잃었다. 키더는 여러 편의 찬송 시를 지었으나 우리 찬송가에는 이 한 편만 실려있다.
찬송 시는 1876년경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며, 작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시인이 겪었던 역경의 삶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곡명 IS MY NAME WRITTEN은 뉴욕주 마셀러스 태생인 프랭크 데이비스(Frank Marion Davis, 1839-1896)가 작곡했다. 그는 교사이자 성악 교수요, 합창단 지휘자이다. 그는 독신으로 뉴욕주 마셀러스, 미시시피주 빅스버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미시간주 버 오크에 살며 광범위하게 여행했다. 그는 ‘주의 곁에 있을 때’(401장) 등 여러 곡을 작곡하고, 여러 권의 노래책을 편찬 출판했다.
이 곡은 데이비스가 1876년 미시간주 버 오크에서 작곡하여 1878년에 출판하였다.
찬송 시는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눅 10:20)는 말씀을 배경으로 우리 이름이 하늘 생명책에 기록되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일을 하도록 격려한다.
1절: 우리는 영원한 그리스도의 우리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마 19:23-24, 요 10:1-16, 말 3:6).
2절: 죄인인 우리가 그곳에 가려면 반듯이 주님의 용서를 받아야 한다(롬 3:23, 6:23, 마 26:28, 엡 1:7, 사 1:18)
3절: 우리는 영생의 소망을 붙잡고 있다(요 14:1-3, 계 21:1-4, 계 7:9-14, 계 21:27, 22:14-15).
후렴은 우리 이름이 주님의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는지 확인하며 계속 강조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주님께 매달릴 때 우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어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삶에서 다시 죄 때문에 이름이 지워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안다. “거기 제 이름이 적혀 있나요?”(“Is my name written there?”)
이 글은 필자가 진행하는 유튜브‘김명엽의 찬송교실’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