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성 목사 초청 청년연합집회

박대명 전도사<벧엘교회>

“하나님의 사람은 시대를 탓하지 않는다”

이번 집회는 9월 4일(수)–9월 7일(토) 4일간에 걸쳐 오클랜드 한인교회(손기철 목사)에서 저녁 집회로 진행됐다. 수요일 저녁은 청년들뿐만 아니라 모든 나이를 대상으로 집회가 진행됐고,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청년들을 위한 집회로 진행됐다.


“만남”집회는 청년들을 위해 마음을 모은 오클랜드의 한인 담임 목회자들로부터 시작됐고, 나아가 각 교회에서 청년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부교역자들의 연합으로 진행됐다.


집회의 초청 강사는 한국에서 오랜 기간 청년들을 섬겨온 한국 어깨동무 사역원&어깨동무학교 네트워크 대표인 윤은성 목사가 초청되어 4일간 이 땅의 청년들을 위해 하나님의 뜻하심과 계획하심, 하나님의 비전, 그리고 이 모든 주제의 중심이 되는 “하나님을 만남”에 대해 선포했다.

하나님을 만나면 끝난 것
윤 목사를 통해 선포되었던 말씀의 주된 내용은 우리의 다음 세대가 앞으로 다가올 시대를 어떻게 감당하고 준비하며,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 가운데 어떻게 믿음으로 이겨낼 것인지에 관한 질문과 도전으로 이어졌고, 윤 목사의 도전은 집회에 참석한 모든 기성세대와 다음 세대를 향해 “하나님을 만나면 끝난 것”이라는 메시지로 선포됐다.


9월 4일 수요일은 “다음 세대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키우라”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집회는 교회들과 사역자들, 그리고 기성세대들에게 다음 세대를 향한 영적 책임과 의무를 기억나게 했다. 앞에서 언급한 “하나님을 만나면 끝난 것이다”라는 메시지의 선포를 통해 한 영혼을 세우는 것에 있어 그리스도인의 온전한 가치관, 그리스도인의 분명한 삶의 방향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9월 5일 목요일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청년”이라는 주제로 말씀이 선포됐다. 이 시대는 개인의 삶과 개인의 뜻에 초점을 맞추길 원하며, 내 마음이 가는 대로 살아가도록 재촉하는 시대이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청년들이 어떻게 개인의 뜻을 내려놓고 자신 삶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며, 그 뜻을 사모하고 바라는 청년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것인가에 관한 메시지로 오클랜드의 청년들에게 도전했다.


9월 6일 금요일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사는 청년”, 내 이름을 드러내는 것이 가장 큰 성공으로 여겨지는 시대 속에서 누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살며 하나님의 이름만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하나님의 이름만 높이는 것을 자신의 가장 큰 기쁨과 자랑으로 삼아 살아갈 것인가를 전했다. 세상의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수많은 청년에게 청년의 때부터 삶의 방향을 확고히 세울 수 있도록 격려하는 메시지였다.


9월 7일 토요일은 “하나님의 꿈을 꾸는 청년”, 이 시대에 청년들은 꿈이라는 단어 자체를 생소하게 여긴다. 예전에는 “꿈”이라는 단어가 주는 힘이 분명히 있었다. 우리 삶의 방향을 재정비하고, 내 삶의 목적을 되새기며 삶의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단어가 바로 꿈이라는 단어였다.


더욱 발전하고 편리해진 이 시대는 청년에게 꿈꾸기를 주저하게 하고, 꿈꾸는 것이 마치 허상을 좇는 행동인 것처럼 여기게 했다. 현실을 넘어서는 꿈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말 그대로 꿈이라는 것이다.


마지막 날인 토요일, 윤은성 목사의 도전은 청년들에게 꿈을 소망케 했다. 그 “꿈은 하나님이 주신 꿈”임을 전했다. 누가 청년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 속에서 요셉과 다니엘처럼 하나님이 부어 주신 꿈을 꾸며, 그 꿈을 위해 삶을 헌신할 것인가? 누가 하나님이 주신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케 할 것인가? 그 길이 쉽지 않고 험하여도, 누가 하나님이 우리 삶에 예비하신 꿈을 붙잡고 놓치지 않고 나아갈 것인가?


이 메시지는 특별히 뉴질랜드 특유의 평안함에 젖어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던져진 강렬한 도전이었다. 평안함에 잠들어 허망한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깨어 하나님이 주신 꿈을 꾸어야 할 청년들의 사명을 바라보게 하는 소중한 마지막 저녁이었다.

청년들의 나눔
이번 집회가 특별했던 이유는 집회를 마친 후, 여러 교회의 청년들이 관심 있는 주제별로 모여 나눔을 갖는 시간 때문이었다. 수많은 청년 집회를 인도한 윤은성 목사도 처음이라고 말할 정도로 특별한 집회 후의 나눔이었다. 이러한 나눔은 “만남”이라는 주제에 맞추어 하나님과의 만남을 사모하는 청년들의 모임에서 더 나아가 그리스도인 청년들만의 만남의 축복을 기대하며 이루어졌다.


청년들의 나눔은 9월 7일 목요일부터 9일 토요일까지 3일 동안 집회 후 진행됐다. 이 시간을 위해 미리 교회별로 청년들에게 온라인 신청을 받았고, 청년 사역을 담당하는 사역자들이 모여 회의하고 기도하며 정한 비전, 그리스도인과 세상 문화, A I 인공지능 시대, 이성 교제, 그리스도인의 언어 습관, 전도와 선교, 감정의 7개 주제에 참석한 청년들이 매일 집회 후 나눌 수 있도록 진행했다.


사실 이 나눔을 준비한 청년 사역자들은 청년들이 잘 참여할지 염려하였지만, 나눔이 시작됐을 때 청년들이 자유롭고 열정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나누기 시작했고, 풍성한 나눔으로 인해 시간이 부족함을 느끼게 됐다. 이 시간을 준비한 청년 사역자들도 청년들에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함께 나누고 도전하며 격려하는 시간이 더욱 필요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토요일 마지막 집회 후, 청년들의 온라인 피드백을 통해서도 참석한 청년들에게 이러한 집회와 나눔 시간이 얼마나 귀한 시간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여러 청년들이 다른 청년들과 주제에 대한 생각을 나누며 도전을 받았고, 어떤 청년들은 “또 다시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또 다른 주제로 다른 청년들과 나누어 보고 싶다”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했다. 처음보는 크리스천 청년들과 이런 주제들을 가지고 신앙안에서 나누는 것이 처음엔 어색하였지만, 날이 거듭될 수록 많은 청년들이 나눔에 참여하여 풍성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이 자리가 청년들에게는 참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피드백을 통해 고백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에게 이와 같이 아름다운 만남과 연합의 시간이 이어지기를 기도해본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세대가 되길
오클랜드를 비롯하여 뉴질랜드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 이후로 연합 수련회나 집회 등으로 청소년, 청년들의 연합과 만남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만남 집회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그리스도인으로, 또한 예수님의 몸 된 지체로서 함께 이 시대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알려주는 귀한 집회였다.


이 청년들과 다음 세대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주님이 주신 이 시대의 보물이며 우리의 아름다운 책임이다. 세상은 이들을 개인주의, 현실주의, 물질주의로 끊임없이 유혹하여 사로잡으려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질문한다, 이 시대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교회로, 사역자로, 부모로, 다음 세대를 이어 나갈 청년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번 ‘만남 ’집회는 이러한 질문에 답을 얻을 수 있었던 축복과 같은 시간이었다고 생각된다.


이 집회로 끝나지 않고 뉴질랜드에 있는 청년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우리의 청년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담대하게 일어나 하나님이 주신 꿈을 꾸며, 그분의 뜻을 이루는 세대가 되어 이 시대가 감당하지 못할 세대로 세워지길 간절히 바라며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