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 동안 크리스천라이프는 지속적으로 발행했으나 2020년 코로나가 시작되고 1차 자가격리를 하면서 1회 신문을 발행하지 못하였고 2차 자가격리가 길어지면서 4회 신문을 발행하지 못했다.
또한, 코로나가 해제되면서 정상적으로 신문을 발행하다가 지난 6월에는 2회를 발행하고 2주 간격의 편집일로 인한 483회를 6월 말에서 7월초로 넘겨 발행했다. 본지는 7월에도 1회만 발행하고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했다. 8월부터 정상적으로 2회를 발행하기로 했다.
본지는 20년 동안 7번의 이사를 했고 지난 7월 24일에 8번째 이사를 한 것이다. 2005년 오클랜드 중심지 하이 스트리트에서 5명이 창간호부터 발행하여 오다가 던도널드 스트리트로 이사를 하고 실반 애비뉴를 거쳐 킬햄 애비뉴까지 6년 6개월 동안 신문을 발행했다.
더 이상 신문을 발행하기 힘든 경제적 상황이었음에도 뉴질랜드에서는 오직 하나뿐인 한국어 기독교 신문을 살리기 위해 장명애대표로 바뀌면서 탄데일 그로브에서 2년 동안 편집을 했다.
하지만, 더 어려워진 경제적 여건으로 본지는 던데일 애비뉴에 있는 작은 방으로 이사를 해서 1년을 편집하다가 다시 대표 집 게라지로 이사를 해야 했다.
게라지에서 편집하면서도 10년 후에 다시 나가 본지 설립 20주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20년을 맞이하리라는 소망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버티고 견디고 참아내야 했다. 한 호를 발행할 때마다 한쪽 벽면에 신문을 쌓으면서 꼭지까지 차면 나가게 되리라고 기도하고 기대하며 선포했다.
한 해의 절반쯤에 신문을 지역에 배달하다가 신문사로 쓸 장소와 공간을 보지 않겠느냐는 전화를 받고 즉시로 가서 건물을 보았다. 2년 전에 우연히 보고 신문사에 꼭 필요한 공간이라고 여겼던 바로 그곳이었다. 하지만, 한 호를 발행할 때마다 인쇄비로 인해 무릎 기도로 이어온 본지이기에 당장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자영업을 하는 3분이 서로 임대료를 분담하여 주기로 해서 14개월 동안 사용하기로 하고 이사를 했다. 10년 8개월만에 게라지에서 지상으로 나오게 되었다. 지금은 20년 동안 발행한 매 호를 연도별로 바인딩으로 묶어 두고, 연도별로 분류하여 상자에 담았으며, 전산화를 위해 각 호를 연도별로 모아두었다. 설립 20주년 기념 전시와 아카데미를 위하여 따로 2부씩 모았다.
본지는 지난 20년 동안 취재와 연구 그리고 기사 게재로 준비한 뉴질랜드 한인 교회 40년사와 선교사, 그리고 이민사를 정리하고 책으로 묶으며 본지 설립 20년 기념 전시와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제, ‘사역’이 ‘역사’가 되는 순간을 맞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