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퍼스트, 2024 다음 세대를 위한 포럼

최지은 목사

지난달 7월 Family First에서 주최한 2024 NZ Forum on the Family에 Prayer Together 윤미리 선교사의 추천으로 청사모에서 회장으로 섬기고 있는 탁재우 목사와 함께 참여했다.

‘Protecting the Next Generation’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청년과 다음 세대 사역을 하면서 평소 매우 관심을 두고 있던 주제였기에 기대하고 참여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스테이션이 꽉 찬 걸로 보아 많은 사람들이 뉴질랜드의 다음 세대를 보호하는 데에 얼마나 많은 관심이 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Family First NZ는 뉴질랜드의 가족과 결혼에 관해 지속적으로 조사, 분석, 연구하며, 여러 사회 이슈와 법률, 정치에 적극 참여하여 정의롭고 민주적인 사회를 지키기 위해 소리를 내는 자선 단체이다. 건강한 가족과 문화를 지키기 위해 변화하는 제도와 법, 또한 도덕적 흐름을 빠르게 이해하고 파악하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미디어를 통해 알리고 공개적으로 토론에 참여하며, 실질적으로 유용한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는 영향력 있는 단체이다.


하루 동안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 각지에서 연설가, 정치인, 저술가, 심리학자 등 영향력 있는 강사들이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참여하여 깊은 통찰력과 연구, 경험을 토대로 의미 있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주로 다루었던 주제는 다음 세대를 보호하자는 큰 주제 아래, 빠르게 변하는 다음 세대의 현주소 이해와 어른 세대의 역할, 다음 세대를 돌보는 방법, 낙태 및 낙태 생존자의 삶, 자녀들의 정체성, 정책과 법률의 미비함으로 인한 생명(안락사)과 성 정체성(LGBTQ)의 혼란을 일으키는 사회 분위기, 미디어가 정신 건강에 얼마나 유해한지 등, 현실적으로 다양한 문제를 다루었다.


필자는 미국과 한국 등지를 방문하며 상담을 통해 다음 세대의 문제들을 마주할 때마다 참혹한 현실에 항상 놀라곤 한다. 하지만 평화로운 뉴질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인구밀집도가 낮아 사건사고의 확률이 적을 수는 있지만, 진보적인 법 개정이나, 높은 자살률, 인종차별 등 여러 경험을 돌이켜 볼 때, 평화로운 자연환경 속에서도 여전히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런 현실 속에 이번 포럼에 참여한 강사분들을 통해 현실을 더욱 직시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다음 세대의 현실과 이해할 수 있는 여러 방법 제시
우선은 강사 매기 해밀턴은 호주 출신의 사회 연구자로서 다음 세대의 현실과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제시했다. 그들이 느끼는 불안함, 고립되는 원인 등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며, 어른들이 적극적으로 건강한 문화를 창출해 가야 하는 의무와 영향력에 대해 여러 성공적인 사례를 나누어 주었다. 그녀의 저서 ‘우리 아들에게, 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는 수년간의 조사 분석을 통해 성장기 자녀들의 다른 성향을 잘 설명해 줌으로써 충분한 이해와 사회 속에서 세대 간격을 좁힐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명시해 주었다. 또한 매기는 실질적인 이야기들이 미치는 능력에 대해 강조하며, 작고 큰 문제들을 얘기하고, 도움을 청하고, 실패와 성공 사례를 나누는 것이 우리의 생각보다 꽤 큰 영향력이 있다고 적극 장려했다.


이와 연결해서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아동 인권 전문가 케이티 파우스트(Katy Faust)가 이번 포럼을 위해 뉴질랜드를 처음으로 방문했다. 각 나라를 방문하며 그 나라의 고유문화를 파악하고 존중하며 그에 따른 가족 구조를 홍보하고 장려하고 있는 케이티는 잘 알려진 Them Before Us 단체의 대표이자 작가이다. 건강한 가정을 위해서는 어른들의 시점에서가 아닌 자녀의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흐름과 여러 사례를 전했다.

먼저는 아이들도 부모에 대한 권리가 있음을 설명하며, 부모들이 원하는 대로 삶을 결정하기 전 자녀의 삶을 생각해 볼 것, 그리고 이때 자녀들의 입장에서 깊이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이티는 실질적인 경험을 토대로 혈연이 아닌 계부모와 한집에 거주하는 것의 취약성, 동성혼과 같이 치우쳐진 환경에서 영향을 받는 자녀들의 입장 등 실제 우리 삶 속에 당연히 스며들어 있는, 또는 언제고 닥칠 수 있는 불안정한 가정의 모습을 자녀들의 입장에서 묘사했다.

수년의 여러 연구 조사에 따르면, 혈연관계가 없는 성인(계부모)들에 의해 양육을 받은 아이들은 공포와 위험성, 유대감의 결여, 적은 관심, 적은 소비, 보호 정도의 차별 등 여러 결핍 가운데 자라게 되며, 치명적 상해를 입을 위험이 거의 50배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공식적인 서약이 없는 파트너십, 즉 혼인신고 없는 동거 관계가 자녀들에게 끼치는 불안감이 매우 높으며, 동거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신체적, 성적, 정서적 학대를 당할 가능성, 궁핍할 가능성, 약물 사용, 우울증으로 학교를 중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됐다.


또한 동성혼이 합법이더라도 다른 특성을 가진 양친 모두의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갈망을 없애 버릴 수 없다고 하며 아이들 정체성의 혼란과 숨겨진 분노에 대해 자세히 전달했다. 케이티는 오늘날 미국은 어머니와 아버지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헌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는 시점에 왔다고 설명하며, 꽤 진보적인 뉴질랜드의 가정법은 그 법의 근간이 어디에 있는지, 뉴질랜드의 가까운 미래의 모습은 과연 어떨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했다.

다음 세대 편에 서서 그들의 권리 요구해 줄 수 있어야
강사 케이티는 아동의 권리 옹호를 위해 전 세계를 다니며 강연하고 법적 조력자로서 역할하고 있다. 동시에 교회의 사모로서 모든 근간이 되는 성경을 가르치기에 게으르지 않아야 하며 동시에 실행되고 있는 법률이 자녀들의 권리를 지켜주는 법률이 맞는지, 심리 상담자들은 자녀들을 제대로 지원하고 있는지, 정치는 다음 세대를 이해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세우는지 파악하는 일에 적극 참여해서 참 말씀대로 살아낼 수 있는 기성세대가 되기를 적극 권장한다.


케이티의 ‘자녀의 처지에서 생각하는 법을 배우라. 자녀를 보호하는 법을 배우라.’는 강력한 강의를 통해 급변하는 현실에서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이루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님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다. 다음 세대가 정신적인 안정을 갖지 못하는 이유가 과연 그들의 마음에 숨겨둔 불안과 결핍이 있지는 않은 지, 건강하지 못한 문화 속에 고립되어 있지는 않은 지 재차 확인하고 들여다보며 다음 세대 편에 서서 그들의 권리를 요구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건강한 교회로서의 능력을 깨닫고 누리고 나누며 살아가길 바라

또한 이번 포럼에서는 성정체성에 대해 보호받기 위해 소리를 높이고 있는 클로이 콜이 참여해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적극적인 도움을 구했다. 여자였던 클로이는 12세에 남자로 성전환을 시작했고, 13세에 사춘기 차단제와 테스토스테론을 먹었으며, 15세에 이중 유방 절제술을 포함한 치료를 받은 후 16세에 성전환을 해제한 경험이 있다.


클로이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별 확인 치료(gender-affirming care 주로 트랜스젠더에게 행하는 호르몬 요법)와 같은 위험한 의료행위의 철폐를 지지하며, 사춘기 시절의 자녀들을 적극 나서서 보호해야 한다고 강의했다. 클로이의 성전환 이야기는 이미 미국에서는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수많은 연설을 하며 미국 전 주를 돌아다니며, 숨어있는 이야기와 잘못된 현실을 소리 내어 알리고 있고, 많은 십 대들이 성 정체성을 찾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


자녀들을 꽤 많은 시간 학교에 맡겨 놓으면서 학교에 대해 선생님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지, 더 나아가 교육부와 심지어 성 정체성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는 법률안과 정치와 방향을 신뢰할 수 있는가를 우리는 고민해야 한다. 이는 아이들이 여러 혼란 가운데서 정확한 지도와 방향이 없이 현장에서 직접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다년간 청년(청소년) 사역을 하며, 성소수자, 클로이와 같이 성전환 수술을 한 자녀, 내 자녀가 그럴 줄 몰랐다는 충격에 빠진 부모 등을 만나왔다. 그리고, 성전환 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자녀에 대해 어디까지 지지해 주어야 하는지,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등의 고민들을 상담해 왔다. 이는 우리의 자녀뿐만이 아니라 자녀와 매우 가까운 친구들의 문제이고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혼란을 마주칠, 혼란 가운데 있을 자녀에게 분리하도록 권할 것인지, 무시하라고 권할 것인지, 존중하라고 권할 것인지, 적당히 어울리라고 권할 것인지, 네가 스스로 알아서 판단하라고 할 것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 이에 대해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현실을 파악하고 혼란스러운 자녀의 처지에서 생각하며 율법적 접근이 아닌 친구를 위해 죽기까지 사랑한 진정한 예수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가르쳐주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다음 세대를 위한 과제이다.

낙태를 선택한 사람과 낙태 실패로 살아난 경우도
이번 포럼에서 처음 접한 ‘낙태 생존자’의 모임은 매우 생소했다. 강사인 멜리사 오든은 사람들이 약물 주입, 수술 등 여러 방법으로 낙태를 시도하지만, 생각보다 꽤 많은 수가 그 방법이 불완전해서 결국 실패하고 원치 않게 아이들이 살아나는 경우가 꽤 많다고 전했다. 또한 본인도 그런 생존자 중 한 명이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주변을 돌아보면 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숨기고 살고 있다고 말했다.


여러 복합적인 고민(경제적 고민, 자신의 삶의 상실, 가족과의 복잡하고 어려운 관계, 아이의 미래 등)로 낙태를 선택한 많은 사람들이 사실은 어마어마한 죄책감과 지울 수 없는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며 자기 결정권을 가진 선택이라고 하지만 그 결과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파급효과를 일으킨다며 낙태 생존자들과 함께 낙태를 적극 반대했다. 뉴질랜드는 지난 2020년에 낙태가 합법화된 이후로 낙태율은 급격하게 치솟고 있다. 과연 이와 같은 법률이 생명을 보호하는 법인지, 살인을 묵인하는 법인지 깊이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오른쪽) 탁재우 목사, 필자, 윤미리 선교사, 밥 메코스크리에 패밀리 퍼스트 대표

이번 포럼에서 특히 필자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요즘 모든 세대가 고민하는 불안증에 대해 세계적으로 저명한 사회심리학자인 조나단 하이트의 강의였다. 그는 수년간에 걸친 여러 연구 자료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정신 건강과 미디어의 연관성에 대해 보고했다.

아이들의 정신 건강과 미디어의 연관성
이 강의에 대해서는 함께 포럼에 참여한 한인교회 청소년부를 담당하는 탁재우 목사의 평을 함께 기재한다.


나는 교회에서 year 7에서 year 13의 청소년부를 섬기고 있다. 현재 학생들 10명 중 8명 이상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 이 친구들 모두가 예배 시간에는 핸드폰을 보지는 않지만 이후 모임 중에는 거의 핸드폰을 손에 쥐고 있고, 잠깐의 휴식 시간이 주어지면 대부분 학생의 눈은 핸드폰을 향한다. 남학생의 경우에는 거의 게임하고 있고 여학생들은 인스타(Insta)나 스냅챗(snapchat)을 한다. 그만큼 스마트폰이 청소년들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것이다.


이번 포럼에서 Jonathan Haidt은 여러 가지 도표를 가지고 2012년 이후에 태어난 친구들이 그 이전 세대보다 불안감, 자해율, 현실감각 상실 등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유년기부터 스마트폰에 의존하며 성장한 환경적 요인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2009년부터 스마트폰이 대중화되었고, 2010년에는 모두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초고속 인터넷 시대가 열렸다.

이에 따라 2012년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은 하루에 최소 3~4시간씩 인터넷을 사용했고, 온라인이라는 가상 세계에서 10년 넘게 자신의 삶을 살게 됐다. 그 결과 이 세대 자녀들은 성장 발달 단계별로 필요한 자아와 성적발달, 사회정서 발달, 인지 발달, 도덕 발달 등 인간 사회생활에 필요한 과정들을 제대로 겪지 못했다. 이러한 사회적 병리 현상을 지적하며 그는 다음과 같은 4가지 대안을 제안했다.

첫째, 14세 이전에 스마트폰을 자녀에게 주지 마라. 둘째, 16세 이전에 소셜미디어(틱톡, 인스타 등)를 못 하게 하라. 셋째, 학교에 전화기를 없애라. 넷째, 현실 세계에서 더 독립적으로 하고 자유롭게 놀게 하고 책임감을 느끼게 하라.


“Over-protection in the real world. Under-protection in the virtual world.”(현실 세계에서 보호를 넘어, 가상 세계에서 보호를 받아야 한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미디어를 어떻게 허용하고 있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오늘날 우리는 미디어 없이 일상생활이 불가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기에 무조건적 미디어 사용을 거절할 수만은 없다. 하지만, 아직 다 성장하지 않은 자녀들이 미디어에 종속되어 버리게 할 순 없다. 자녀들이 성년이 되어 자신의 판단 아래 미디어를 사용해도 늦지 않다는 말이다. 그렇기에 Jonathan Haidt의 대안을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덧붙이자면 부모들이 자녀들의 미디어 허용을 보상의 개념으로 취급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말해, 수고의 보상이 미디어가 안 되게 하라는 말이다. 예를 들어 자녀들에게 “1시간 책 읽으면, 30분간 스마트폰하게 해줄게”라든지, “오늘은 엄마, 아빠 집에 손님이 왔으니까 저쪽 가서 스마트폰하고 있어”라는 방식으로 미디어가 보상의 수단이 되면, 결국 미디어가 즐거움의 주체가 되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자녀가 독서나 부모와 대화, 학업 등에서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려면 최소한 보상이 미디어나 스마트폰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히려 부모가 함께 책을 읽어주며 독서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평소에 많은 대화로 자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공감해 주는 등 현실 속에서 기쁨과 자족감을 느끼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불안한 세대’를 섬길 교회 공동체가 필요
죠나단 하이트는 이 세대를 ‘The Anxious Generation (불안한 세대)’라고 묘사하며, 현재 어린 시절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요소가 어떻게 정신 질환으로 연결되는지, 그 정신적 피해의 심각성에 대해 간단명료하게 설명했다. 또한 필자가 흥미로웠던 부분은 죠나단의 연구 중 성장 과정에서 종교적 그룹에 속해서 자라난 자녀와 세속적 그룹에서 자라난 자녀를 비교 분석한 것이다.

종교적 그룹 즉, 건강한 공동체에 뿌리를 두고 자란 그룹이 현저한 차이로 정신적 건강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고했다. 이는 옳고 그름에 대한 건강한 개념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안에서, 의무와 책임을 진 사람들 안에서 지원받으며 성장하는 것이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며 건강한 종교적 그룹에 속하는 것을 적극 권장했다.


실제로 조금만 둘러봐도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위험 수준의 자살률, 10대 노숙자, 10대 임신율, 아동 빈곤, 학교 중퇴, 중독, 높은 투옥률 등이 바로 다음 세대가 직면한 문제들이다. 아무리 우리가 바르고, 강한 생각을 지녔다 할지라도 나 혼자서만의 힘으로는 이겨내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다음 세대에게는 몸과 마음과 생활과 생각과 영이 건강한 부모, 교사, 멘토, 친구들, 목회자, 또한 교회가 필요하다.


전쟁과 질병으로 혼란스러운 급변하는 이 시대를 살면서 이번 포럼에서 나눈 강의와 깊이 있는 대화는 각 개인의 신앙뿐만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에 도움과 도전을 주는 시간이었다. 다음 세대를 위해 옳은 규율과 전통을 지켜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어려움에 닥쳤을 때, 두려울 때, 어떤 문제에 직면했던 문화와 세대를 넘어 하나님을 의지하고 또한 함께 중보하며 이겨낼 수 있는 적극적인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한다.


지금은 다음 세대를 위해 하나님의 선함, 절대적인 예수님의 진리, 성령의 세밀한 개입하심에 기초한 진정한 교회 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때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교회로 부르신 각자 한 명 한 명이 또한 공동체가 다음 세대를 위해 그 부르심의 소명을 다하고, 문화의 주도권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진리를 선포하는 건강한 교회로서의 능력을 깨닫고 누리고 나누며 살아야 할 것이다.